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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반, 걱정 반"...오미크론 확산에 이른 귀성길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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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설 연휴를 앞두고 기차역과 공항, 버스 터미널에는 귀성길 인파가 몰렸습니다.

시민들은 고향 가는 길이 설렌다면서도 여전히 거센 코로나19 확산세에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는데요.

이른 귀성길 모습, 김철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설 연휴를 하루 앞둔 금요일 오전.

공항에는 조금 일찍 고향으로 날아가려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몇 년째 못 본 그리운 이들을 곧 만난다는 생각에 상기된 표정들입니다.

[강민수 / 경기 김포시 풍무동 : 자주 못 보니까 한번 뵙고 싶어서 가고 있고요. 코로나도 걱정되고 하니까 마스크도 잘 쓰고 최대한 방역에 좀 주의하면서 만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여전히 큰 만큼 이번 명절도 가족끼리, 조심조심 보낸다는 이들도 많습니다.

[김민서 / 경기 부천시 중동 : 시댁이 제주도라서 제주도로 지금 내려가고 있고요. 어른들께 언제까지 기다리라고만 할 수는 없어서 코로나 검사 아이들 받고….]

기차역도 여행 가방을 손에 든 채 고향으로 향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백경민 / 서울 대방동 : 집이 대구여서 집으로 내려가는 길이고요. 이번에는 친척들도 다 안 모이기로 해서 그냥 집에서 우리 가족끼리만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한국철도공사는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지는 특별수송기간 동안 17만 명 넘는 사람이 서울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일 사상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만큼 감염 걱정에 역 앞 선별 진료소 대기 줄도 덩달아 길어졌습니다.

설에 손자를 마음껏 보려 미리 검사를 받으러 온 할머니도 있습니다.

[김복희 / 서울 거여동 : 4살짜리 손자가 있어요. 그러니까 손자 얼굴을 마음대로, 마음껏 보려면 내가 안전해야 하잖아요.]

붐비는 버스터미널 못지않게 검사소에도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버스에 몸을 싣고 고향으로 가는 사람들 역시 안전한 연휴를 위해 검사는 잊지 않았습니다.

[조희지 / 서울 쌍문동 : 이번 설날이 아니면 또 내려갈 시간이 없어서 그냥 검사받고 내려가려고 해요.]

비행기로, 기차로, 버스로.

저마다 이동 수단은 달랐지만, 조금 더 일찍 그리운 얼굴을 보고 싶은 마음만은 모두 같았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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