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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인원 완화됐지만"...설 대목 앞둔 상인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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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 두기가 설 연휴 이후까지 이어지게 되면서 명절 대목을 준비하던 상인들은 그야말로 울상입니다.

사적 모임 인원이 일부 완화되긴 했지만, 영업시간 제한이 유지되면 지금과 달라질 게 없을 거라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황윤태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이지만, 2층짜리 갈빗집엔 빈자리가 대부분입니다.

장부에는 취소된 예약이 수두룩합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잠시 회복됐던 매출은 다시 뚝 떨어졌습니다.

모임 제한 인원이 6명으로 완화된다지만, 얼마나 숨통이 트일지는 의문입니다.

[정우성 / 갈빗집 주인 : 다행히 4인에서 6인 풀어주시는 건 감사하죠. 회사 회식이 (매출 비중이) 굉장히 크거든요, 아무래도 회사 회식하면 법인카드 갖고 오게 되면 많이 먹게 되는데….]

점심시간이 한창인 서울 건대 입구 번화가의 한 음식점입니다.

사람들이 몰려야 할 시간이지만, 거리 두기 조치가 연장되면서 한산한 모습입니다.

거리도 썰렁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번화가 자영업자들은 모임 인원을 늘려도 달라질 게 없을 거라고 푸념합니다.

밤 9시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되지 않으면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이옥희 / 건대 입구 상인번영회장 : 시간은 풀어줄 줄 알았어요. 사실 6명(완화는) 아무 의미 없어요. 모든 가게에서 동시에 한꺼번에 나오면 그게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명절 때마다 활기를 띠던 전통시장도 울상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손님들의 발길이 부쩍 뜸해지고 있는데 올해도 거리 두기와 함께 설 연휴를 맞게 되면서 이미 대목에 대한 기대감도 내려놨습니다.

[탁정영 / 강정집 주인 : 거리두기부터 시간제한에 방역 패스다 하니깐, 소비자들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시더라고요. 준비를 해야 하는지, 식구들이 못 모이면 준비가 허탕이 되니까….]

정부의 발표를 지켜보겠다며 단체행동을 보류했던 자영업자 단체들은 국회 앞 집회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민상헌 / 코로나자영업피해총연대 공동대표 : (물밑대화 때) 한 2시간 정도 영업시간이 미뤄지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번 집단휴업도 부결시켰던 건데, (거리 두기 완화가) 저희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반면, 시민들은 정부의 거리 두기 연장 방안에 찬성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명절 연휴 때마다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만큼 방역의 고삐를 확실하게 죄어야 한다는 겁니다.

[경순홍 / 서울 자양동 : 오미크론 때문에 굉장히 힘든 상황인데, 될 수 있으면 거리 두기도 해야 하고, 좋은 일이다 싶으면 다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거리두기를 유지하더라도 다음 달 신규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가운데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더 깊어질 거로 보입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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