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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선로에 떨어트린 휴대전화 지난해만 500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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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동안 서울 지하철에서 습득한 유실물은 10만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전동차에 탑승 중이던 승객들이 승강장 아래 선로로 떨어트린 유실물이 1천 100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14일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습득한 유실물은 총 10만 1,523건으로 하루 평균 약 278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승객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 1위는 지갑(24,737건, 24%)이었다. 휴대전화 및 귀중품(20,131건, 20%)과 가방(14,785건, 15%)이 그 뒤를 이었다.

승객들이 전동차에 타거나 내리면서 승강장 아래 선로로 물건을 떨어뜨린 경우는 모두 1천 168건으로, 휴대전화(547건)가 가장 많았고 전자기기(126건), 지갑(110건), 신용카드(28건)가 뒤를 이었다. 전자기기 중에는 지하철 이용 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무선 이어폰이 가장 많았다.

선로에 떨어뜨린 물건은 안전을 위해 모든 지하철 운행이 종료된 심야 시간대에 직원이 규정에 따라 수거 후 주인에게 되돌려 준다. 공사 관계자는 "간혹 다급한 사정을 이야기하며 영업시간 중 승강장 안전문을 열고 꺼내 달라고 승객들이 있지만 안전상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며 "분실 시에는 역 직원에게 빠르게 신고하여 주시면 절차에 따라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전체 유실물 중 65%(6만6,426건)를 주인에게 되돌려줬다.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분실 위치와 시간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역 직원은 유실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탐색해 물건을 찾을 수 있다.

또 교통카드로 지하철에 탑승했을 경우 직원에게 사용한 교통카드를 제시한다면, 각 역에서 승·하차한 시각을 바탕으로 탑승한 열차를 추정할 수 있어, 더 많은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유실물에 대한 위치, 시간 등에 대한 정보 없이 자신에게 중요한 물건임을 강조하며 고압적 태도로 찾아오라고 소리치는 승객이나, 간혹 필요 없는 물건을 일부러 버리고 가는 승객, 자신의 물건이 아닌데도 가져가려고 하는 승객 등 난감한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이은비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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