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6명·영업 9시' 3주간 적용...해외유입 409명 또 '역대 최다'

'모임 6명·영업 9시' 3주간 적용...해외유입 409명 또 '역대 최다'

2022.01.14. 오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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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거리두기 오는 17일∼다음 달 6일 3주간 적용
모임 허용 인원 4명→6명, 영업시간 제한은 밤 9시 유지
"오미크론 점유율 지난주 12.5%→이틀 전 20% 차지"
"2월 말 확진자 3만 명, 위중증환자 1천7백 명 이를 수도"
해외유입 17일째 세자릿수…처음으로 4백 명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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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부터 사적 모임 인원이 6명까지로 다소 완화되지만, 영업제한 시간은 밤 9시로 현재의 체제가 유지됩니다.

정부는 오늘 이 같은 내용의 거리두기를 발표하고 다음 달 6일까지 3주 동안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준 기자!

정부가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를 발표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 거리두기는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3주 동안 적용하는데요.

모임 허용 인원을 기존의 4명에서 6명까지로 늘리고, 영업시간 제한은 밤 9시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방역지표가 다소 호전되는 모습이지만, 금주부터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고, 전국적으로 이동과 접촉이 이뤄지는 설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빨라지는 점을 우려했는데요.

지난주 12.5%였던 오미크론 점유율이 이틀 전에는 국내 확진자의 20%를 차지하며 우세종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오는 21일쯤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면서 우세종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질병청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율을 델타 변이의 3배로 가정했을 때, 거리두기 조치가 현행 수준에서 40% 완화되면 다음 달 말 하루 확진자는 최대 3만 명, 위중증 환자는 천7백 명까지 폭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거리두기 조치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고 해도 내달 말 확진자는 만 명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자 정부가 오미크론으로 인한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서 대책을 내놨죠?

[기자]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고, 하루 확진자가 7천 명을 넘기면,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현재 열흘에서 일주일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PCR 검사는 65살 이상 등 고위험군에 집중하고, 동네 병·의원의 역할을 확대해 신속항원검사도 본격 시행할 계획입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해, 대응 패러다임을 고위험군 중심으로 빠르고 유연하게 전환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선,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기 전까지는 확진자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유행 급증에 대비해 방역과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 주요 목표를 고위험군 관리와 중증화 방지에 두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4천 명대인데, 해외유입 확진자는 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면서요?

[기자]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4천542명입니다.

전날보다 3백 명 넘게 늘면서 4천 명대 중반까지 올라섰고, 사흘째 4천 명대입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8백 명 넘게 늘었고, 2주 전과 비교하면 3백여 명 줄었습니다.

해외 유입은 409명으로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해외유입 환자는 지난달 29일 이후 17일째 세자릿수인데, 4백 명대로 올라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16일 연속 감소세입니다.

어제보다 42명 줄어 659명으로 45일 만에 6백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49명 발생해 누적 6,259명입니다.

수도권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40% 밑으로 떨어지면서 안정세입니다.

어제(13일)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전날보다 1.6%p 낮아져 38.4%를 기록했습니다.

남은 병상은 서울이 262개, 경기 401개, 인천은 86개로 수도권을 통틀어 749개입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37.1%로 전날보다 1.8%p 낮아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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