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창고 발화 추정 1층엔 인화물질 없어"...다른 층으로 감식 확대

"평택 창고 발화 추정 1층엔 인화물질 없어"...다른 층으로 감식 확대

2022.01.10. 오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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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택 물류창고 화재 발생으로 소방대원 3명이 순직한지 닷새 만에 경찰과 소방서 등 관계기관이 합동감식에 나섰습니다.

감식반은 우선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1층부터 확인했는데, 인화물질이나 가스 폭발 등 흔적은 찾지 못했습니다.

이후 감식 범위를 위층으로 확대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는 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얀 옷과 마스크를 착용한 감식요원들이 까맣게 그을린 물류창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건물 안전진단 결과 붕괴 우려가 없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이 합동감식에 나선 겁니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3명이 희생된 지 나흘 만입니다.

합동감식반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건물 1층을 중심으로 감식을 진행하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된 합동감식은 5시간여 만인 오후 4시쯤 끝났습니다.

첫날 감식은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1층 냉동창고를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현장 관계자들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지목한 장소부터 확인한 건데, 현장에서 가스통이나 전열 기구, 인화물질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여운철 /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 : 감식 과정에서 LPG 가스통 자체는 확인된 건 없습니다. 오늘 감식 현장에서는 인화성 물질이 발견된 건 없습니다.]

이에 따라 합동감식 대상은 다른 층으로 확대됩니다.

감식을 통해 정확한 발화 지점이 파악되면 불길이 잡혔다가 갑자기 확산한 이유도 함께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공사 기한을 맞추느라 공정을 무리하게 진행하다 사고가 난 것은 아닌지도 계속 살피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서류 자료 검토를 계속하고 있는 경찰은 분석이 끝나는 대로 시공사와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더해 현장 관리 문서에 기록된 작업 외에 보고되지 않은 작업이 진행됐는지도 CCTV 등을 통해 계속 확인할 계획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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