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억 원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구속

'1,980억 원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구속

2022.01.08.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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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삿돈 1,98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이 씨가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갈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기자]
네, 사회1부입니다.

[앵커]
회삿돈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결국, 구속됐군요?

[기자]
네, 조금 전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이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이 씨가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갈 우려가 있어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원래 오후 2시에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예정돼 있었는데요.

구속을 예감한 듯 이 씨는 영장심사 출석을 스스로 포기했습니다.

이 씨가 구속되면서 경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이 씨는 자금관리팀장으로 일하며 잔액증명서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지난해 3월부터 여러 번에 걸쳐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지난해 3월 회삿돈을 50억 원씩 두 차례 자기 계좌에 보냈다가 되돌려놓는 등 범행을 미리 준비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주변인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7일엔 잔액 증명서 위조에 가담했단 의혹을 받는 재무팀 직원 둘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는데요.

경찰은 이번 사건에 최규옥 회장 등 윗선 지시와 개입이 있었다는 이 씨 측 주장이 신빙성이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이 씨가 횡령한 돈으로 사들였던 1kg짜리 금괴 851개 가운데, 아직 회수하지 못한 354개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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