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화재 현장 안전진단...순직 소방관 영결식 엄수

평택 화재 현장 안전진단...순직 소방관 영결식 엄수

2022.01.08.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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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 평택시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는 다음 주로 예정된 합동 감식에 대비해 현장 안전 진단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순직한 소방관 3명의 합동 영결식도 거행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기자]
네, 경기 평택시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안전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는 건가요?

[기자]
네, 안전진단은 오전 9시 반쯤부터 시작됐는데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와 경기 남부경찰청, 국토부 안전지도원 등이 현장에서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방과 경찰 등은 오늘 안전 진단을 통해 감식 진행 시 구조물 붕괴 우려 등 안전상 문제는 없는지 그리고 합동 감식은 어떻게 진행할지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게 되는데요.

안전 진단을 마치는 대로 다음 주 월요일쯤, 국과수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감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안전상 어떤 미비점이 있었는지 등을 밝혀낼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안전 수칙 위반 여부와 시공사 등의 위법 사항 등을 밝혀내기 위한 강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는데요.

시공사와 감리업체 관계자 등 14명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에는 경찰관 45명을 투입해 시공사와 감리업체, 하청 업체 등 6개 회사 12곳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 하기도 했습니다.

이 공사 현장에서는 1년 전에도 주차장 상판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해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었고,

특히 시공을 맡은 업체의 경우 다른 공사 현장에서도 사망 사고가 발생해 지난 2020년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1년 전, 붕괴 사고 당시 공사가 약 한 달간 멈췄는데 예정 준공 일은 오는 2월로 변동이 없었던 터라 시공사가 준공 날짜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한 건 아닌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주말인 오늘도 공사 관계자 등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어가고 있고 어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물품 등에 대해서도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전에는 순직한 소방관들의 합동 영결식이 엄수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합동 영결식은 오전 10시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으로 거행됐는데요,

순직한 소방관들의 유족과 동료들은 눈물 속에 고인을 떠나보냈습니다.

일부 유족들은 운구차를 붙잡고 끝내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안철수 국민의 당 대선후보도 영결식에 참석했는데요, 숨진 소방관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순직한 평택 송탄소방서 소속 이형석 소방위와 박수동 소방교, 조우찬 소방사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고 고인들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평택시 화재 현장에서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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