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지표 호전됐지만 여전히 위험"...먹는 치료제 다음 주 도입

"방역지표 호전됐지만 여전히 위험"...먹는 치료제 다음 주 도입

2022.01.07. 오후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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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을 앞두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다시 3천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규모와 의료대응 역량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일상회복을 시작하기에는 아직 위험요인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계훈희 기자!

신규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모두 오늘도 감소세를 보였는데요, 방역 당국은 현 상황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기자]
네, 방역당국은 전반적인 방역지표가 호전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방역강화 조치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의료 대응에 여력이 생겼지만,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당시와 비교하면 아직도 유행 규모와 위험도가 높다며, 방역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직전 1주간 국내에서 하루 평균 1천88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최근 1주간에는 3천651.6명으로 아직 2배 정도 많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8세 이하 확진자 비중이 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 1일 22.4%에서 23.9%로 1.5%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도 일상회복 당시인 지난해 11월 1일 343명이었지만 오늘 839명으로 2.4배에 달합니다.

한때 90%에 육박하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현재 50%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일상회복 당시 45.2%에 비해서는 다소 높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시 일상회복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감소 추세를 더 가속화하고, 유행 규모와 위중증 환자 수를 더욱 줄일 필요가 있다"며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휴일을 앞두고 신규 환자는 다시 3천 명대로 떨어지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전날보다 43명 줄어든 839명으로 이틀째 8백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사망자 수는 하루 사이 45명이 늘어 누적 5,932명이 됐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다음 주에 국내에 들어온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김 총리는 정부가 의료역량 확충과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다음 주에는 먹는 치료제가 국내에 들어온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는 화이자와 총 76만2천 명분, 미국 머크사와 24만2천 명분 등 총 100만4천 명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가운데 일부가 다음 주 13일 전후로 국내에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치료제 도입 시점과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다음 주 중에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YTN 계훈희입니다.



YTN 계훈희 (khh02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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