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위중증 환자 감소도 본격화...'거리두기 완화' 조건·시점은?

[뉴스라이브] 위중증 환자 감소도 본격화...'거리두기 완화' 조건·시점은?

2022.01.07.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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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코로나 상황,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천은미]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3000명대까지 떨어졌고요. 그리고 눈에 띄는 건 위중증환자 수도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

[천은미]
우리가 2주 간격을 두고 중증자가 발생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거리두기가 3주째 들어와 있고 2주째부터 감소한 확진자 수가 영향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병상 자체는 중환자 병상이 50%대면 비교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 관리가 가능하고요.

아마 전담병원 병상도 지금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조금 문제가 되는 것은 12월 정도에 병상이 없을 때 재택치료나 생활치료시설에서 치료가 제때 되지 않은 이런 중증자들이 조금 후속 관리가 안 되어서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만일에 다시 이런 위드 코로나를 가게 될 때는 이런 전담병원 병상 준비 플러스 초기 치료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외래진료시스템이 마련이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실제로 의료현장에서도 위중증 환자 관리할 수 있는 이런 병상들이 여유가 있는 상황인가요?

[천은미]
지금은 여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환자가 발생을 하면 대부분 입원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이제 거리두기 좀 완화할 때가 된 것 아니냐,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그런데 여전히 11월 초에 일상회복 시작 전하고 비교하면 유행세가 강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천은미]
아무래도 두 배 정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위중증자도 마찬가지고요. 우리가 위드 코로나 다시 시행을 하려면 적어도 2000명대 정도로 떨어져야 되는데 그 시기가 다음 주까지는 조금 되기가 어려울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방역을 완화를 16일 이후에 하게 될 때는 저위험시설, 그러니까 마스크를 쓸 수 있는 공간, 환기가 잘되는 공간 위주로 서서히 시간을 조금 올린다든지 아니면 인원제한을 제한을 푼다든지 이런 식으로 점차적으로 시도를 해 볼 수는 있습니다.

[앵커]
일단 우리가 지금 방역에서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이 오미크론인데요. 미국 같은 경우에는 지금 수치가 못 들어본 수치들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몇백만 명 이렇던데요. 그래서 수치로 따지면 1분당 400명이 감염된다, 이런 꼴이라고 하더라고요.

[천은미]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델타보다 3~4배 가까이 높습니다. 특히 상기도 쪽에만 바이러스가 많이 나오니까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는 그런 분들, 그러니까 해외에는 상당히 보면 마스크를 안 쓰거나 쓰더라도 일회용 마스크나 면마스크를 많이 쓰세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오미크론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그래도 증가 속도가 느린 이유는 저는 마스크 착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부분이 KF마스크를 쓰고 계신데 앞으로 오미크론이 본격화되면 국내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는 실내에서는 KF마스크를 써주는 것이 좋고요. 다만 호흡이 좀 불편한 고령자라든지 임신부들, 유아들은 KF80 정도를 쓰셔도 무방합니다.

우리가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쓰는 것이 중요하지 마스크를 벗었다 꼈다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호흡이 나쁘신 분은 KF80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앵커]
코로나 내내 마스크 중요하다고 했는데 오미크론 때는 이게 더 중요해지는군요.

[천은미]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보면 마스크를 잘 쓰는 나라가 가장 중요한 예방효과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마스크는 이제 시민들이 이렇게 열심히 쓰면 되는데 그렇다면 의료대응체계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될까요?

[천은미]
오미크론은 사실은 바이러스 양이 많지만 전파력이 높죠. 하지만 중증도는 상당히 낮아서 젊은층에서는 남아공 연구는 치사율이 10분의 1 정도입니다. 그러면 독감 정도의 치사율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 치료제까지 잘 쓴다면 사실은 감기 정도로 갈 수가 있죠.

다만 너무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게 되면 그중에는 연세가 많거나 투병하시는 분들은 중증으로 갈 수 있는, 그러니까 일반적인 병상 준비가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에 진단하고 초기 치료입니다.

그러니까 초기에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집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학교, 기숙사 , 근로자 숙소 이런 곳에 정부가 지원을 해 주고요. 그리고 우리들은 마스크를 항상 잘 착용하고 정부가 방역에 패스를 적용하는 기준도 마스크랑 환기 시스템이 되는지에 따라서 저는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게 바로 코로나 치료제인데요. 다음 주에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우리가 확보한 물량이 일단 100만 명분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정도면 물량은 충분한 건가요?

[천은미]
지금 확진자 수가 그 수보다 적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동안 마스크랑 거리두기를 통해서 확진자를 낮췄던 것이고 오미크론은 델타보다 3~4배 이상 전파력이 높다면 하루에 1만 명도 나올 수가 있습니다. 다만 그분들이 모두 약을 드실 필요는 없으세요.

가벼운 경증, 무증상은 약이 필요 없겠지만 12세 이상 중에 발열이 있다든지 어떤 천식 같은 질환이 있거나 60세 이상의 고령자들은 약을 복용하셔야 되고 그 인원수를 생각한다면 저는 최소한 3~4개월 이상은 유지가 될 수 있는 양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또 그 이후에 새로운 약들이 지금 개발 중이기 때문에 아마 또 도입될 예정으로 생각하고 다음 주에 도입이 되면 아마 그다음 주부터는 우리가 실제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주에 오면 그다음 주쯤부터는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그렇게 예상하시는군요.

[천은미]
이미 승인이 됐기 때문에 바로 생활치료시설이라든지 재택치료 대상자에게 투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처방이 되면 이 약을 어떻게 타서 먹는지 이것도 중요할 텐데 지금 계획은 어떻습니까?

[천은미]
지금 정부 계획은 배송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요. 사실 이 약이 대부분은 괜찮지만 신장이나 간 질환이 있는 분들은 사실 금기사항에 가깝고요. 또 고지혈증이나 스테로이드라든지 신경계 질환, 이런 약제를 복용하시는 분 입장에서는 팍스로비드 같은 경우에는 그 약 안에 한 가지 종류가 약의 농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 같이 사용하는 약이 있습니다.

그 약이 다른 약과 같이 쓸 때는 다른 약의 유지기간이나 농도가 높아지면 독성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에 대해서 그 환자의 병력이나 이런 걸 같이 고려해야 되거든요.

그러면 앞으로는 지금 재택치료하시는 분은 의료기관과 연계가 돼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자기 차를 타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료센터에 가서 진단을 받고 약을 받아오는 것. 아니면 보호자분께서 직접 가서 그분의 차트를 확인하고 약을 받아오는 게 사실은 더 빠른 것이 재택에 계실 때 물품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되는 경우도 있어요.

이 약은 5일 이내, 최소한 5일 이내에 복용을 해야 되기 때문에 제가 초기에 진단을 스스로 하고 약을 빨리 받아오는 게 가장 중요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먹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해 주셨는데 조금 전에 팍스로비드 그래픽 다시 한 번 좀 보여주실까요. 저희가 약을 모든 분들이 실물을 보지는 못하겠지만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러면 분홍색 약하고 흰색 약을 한 번에 같이 먹는 건가요?

[천은미]
그렇죠. 저 위에 있는 분홍색 약이 팍스로비드 원래 약이고요. 밑에 리토나비르 약이 제가 말씀드린 약의 농도를 오래 체내에 머물게 해서 약효를 올려주는 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약이 들어가면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 그러한 약을 같이 드시는 분에 대해서는 의료진의 판단이 꼭 필요합니다.

[앵커]
지금 보니까 알약 크기가 또 크지는 않아서 먹기가 나쁘지는 않겠네요.

[천은미]
하루에 3알씩 두 번을 드셔야 되고 총 30알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는 궁금한 게 물론 고령층과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에게는 당연히 우선적으로 공급이 될 거고요. 다른 젊은층 분들이 상황이 갑자기 악화되거나 이런 분들도 있을 텐데 이런 분들을 아예 배제하게 되는 것 아닌가, 이런 걱정도 있거든요.

[천은미]
그런데 12세 이상의 그런 분들에 쓸 수 있는데요. 열이 나신다든지 약간의 호흡곤란 증상이 있는 분들은 저는 처방이 돼야 되는데 아직까지는 임상연구를 이런 고위험군, 기저질환 있는 분을 썼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처방이 되지만 우리가 타미플루 같은 경우는 독감 진단을 하면 바로 사용을 하거든요. 이 약도 그런 안전성 연구가 곧 발표가 되면 모든 분에게 적용을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열이 났을 때 내가 열이 난다고 얘기를 하면 바로 약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 구축이 되게 중요하겠군요.

[천은미]
앞으로는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진단을 받으면 바로 약 처방이 되는 이런 시스템이 도입이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치료제가 도입되는 상황인데 거리두기는 일단은 유지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잖아요. 여기에서 방역패스의 경우에는 이제 계도기간이 종료가 되고요.

월요일부터는 위반을 하면 과태료가 부과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백신 미접종자 그리고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분들 같은 경우에는 다중이용시설 이용에 제한을 받게 될 텐데 예외 대상을 확대하겠다, 정부에서 이런 입장이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천은미]
저는 예외대상 확대에 대해서는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조금 더 빨리 시행됐다면 좀 더 좋았을 것 같고요. 백신을 못 맞거나 1차 맞고 못 맞는 분들은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백신을 맞아서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분이라면 당연히 2차 접종을 하는 것이 훨씬 편하죠. 그런데 부작용이 있는 분들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고 또 의사의 소견이나 진단서를 받게 됩니다.

그러한 경우에는 의사가 책임을 지기 때문에 정부에서 이분은 2차 접종이 상당히 무리가 있겠구나, 예외를 인정해 주시는 게 지금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기본권을 가질 수 있는 공간에서는 학습권이라든지 생활기본권은 저는 제한받는 것에 대해서 정부가 좀 고려를 해 주셔야 되고 다만 예외를 받는 분들은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일부 제한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 예외를 받으신 분은 접종을 못하셨는데 유흥업소라든지 이런 곳을 갈 때는 조금 제한이 필요한 문제는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점을 정부가 잘 고려해서 예외 적용 범위를 넓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방역패스 집행정지 사건에 대한 오늘 첫 심문이 있다고 하는데 또 법원에서도 어떤 판단이 나오는지 지켜봐야 될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방역패스 있어야만 들어가는 곳에 약속이 있는 경우도 있고 급하게 사야 되는 부분도 있는데 다소 당황스러울 때가 시스템 먹통됐을 때거든요.

[천은미]
앞으로는 이게 적용 기간이 더 많이 늘어나죠. 특히나 마트나 백화점처럼 정말 많은 사람이 한 번에 들어가는 공간에서 먹통이 되면 굉장히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 정부로서는 기능이 잘 안 될 때 사용할 수 있는 매뉴얼이 분명히 필요할 것 같고요.

또 이렇게 여러 곳에, 제가 항상 마스크를 쓰는 공간과 환기가 되는 공간에 준해서 그 기준을 가지고 방역패스를 좀 적용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이 먹통이 되는 것도 너무 많은 곳에 적용을 하게 되면 더 부하가 될 수밖에 없죠. 특히 식사시간이라든지 주말에는 굉장히 혼선이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점을 고려해서 꼭 필요한 곳에 저는 이 방역 시스템이 적용돼야 되고 매뉴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마스크나 환기가 잘 되는 그런 시설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방역패스를 예외로 한다면 혹시 불안한 분들 또 계실 것 같은데 이런 경우에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방역과 관련해서.

[천은미]
우선은 저는 제가 자가검사키트를 많이 말씀드리는데 해외에서 지금 굉장히 많이 쓰고 있어요. 오미크론은 상기도 쪽에 바이러스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PCR 검사를 하지 않더라도 집이나 요양시설이나 학교나 이런 데서 사람을 만날 때 스스로 검사를 하면 양성이 나올 때 바로 본인이 격리를 할 수가 있죠. 그리고 학교를 등교하지 않고 직장도 마찬가지. 그것이 가장 좋은 차단법이고요.

우리가 백신을 맞고 부스터를 맞더라도 돌파가 되는 경우 때문에 감염이 늘고 있어요. 그러면 요양시설 같은 경우에는 중증자를 줄이는 방법도 주기적으로 검사키트를 사용하시게 되면 양성률도 높고 그다음에 진단도 굉장히 손쉽게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점을 정부가 고려해서 그런 기관들에 대해서는 무료로 배부를 해 주고 우리 국민들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살 수 있게 가격을 낮춰주는 그러한 정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보충을 드리자면 증상이 있거나 또 확진자 접촉을 했을 때는 반드시 PCR을 같이 해서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겠죠.

[천은미]
그렇습니다. 양성이 나오면 반드시 확인하셔야 되고 또 사람을 만나거나 어르신을 만나거나 만나고 왔을 때도 확인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천은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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