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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2월 31일 (금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최휘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최 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네, 안녕하세요. 최휘입니다.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최 휘: 많관뉴 첫 소식은 '2010년생도 내년부터 백신 접종 시작' 소식입니다
◇ 황보선: 2010년생이면 지금 11살 아이들인데, 이 아이들이 12살이 되면 접종을 한다는 거군요.
◆최 휘: 네, 현재 백신 접종은 만12세부터 이뤄지는데요. 지금 2010년생 어린이들도 내일부터 생일이 지나면 만12세가 되기 때문에 접종 대상에 포함되는 겁니다. 새롭게 접종 대상에 오르는 어린이들은 모두 47만 5천9백여명이고요.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됩니다. 2010년생 청소년은 내년 1월 4일 0시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이 가능합니다. 접종일은 예약일로부터 7일이 지난 날짜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 황보선: 내년에 접종을 시작하게 되면 이 아이들도 백신패스 적용 대상이 되는 건가요?
◆ 최 휘: 원칙적으로는 청소년도 방역패스 대상이 돼야 하지만, 당장 방역패스를 적용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당초 내년 2월에서 방역패스를 한 달 늦추는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소년들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고 내년 3월부터는 전면등교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인데요. 교육부는 오늘 오전 11시 청소년 방역패스와 정부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황보선: 현재 소아청소년의 접종률은 어떤가요?
◆ 최 휘: 백신 접종 대상인 만 12세에서 17세의 1차 접종률은 73% 정도입니다. 다만 나이가 어릴수록 접종률이 낮은데요. 16~17세의 1차 접종률은 86%인데 반해, 15세 미만의 경우 66.7%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12~17세의 사전 접종 예약도 오늘까지였는데 접종률을 올리기 위해서 사전 예약 기간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합니다. 또한 내일부터는 2004년생도 만 18세가 되기 때문에 3차 접종 대상이 되고요.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두 번째 소식 전해주시죠.
◆ 최 휘: 두 번째 많관뉴는 부산 대형마트 벽 뚫고 추락한 택시 입니다. 어제 오후 부산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연제구 연산동의 한 대형마트 5층 주차장에서 한 택시가 건물 외벽을 뚫고 튀어나와 도로 한복판으로 추락했습니다. 20여미터 아래로 떨어진 택시는 신호 대기 중이던 다른 차들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당시 택시 엔진 부위에 불이 붙어 인근 상가 직원들이 진화하면서 불이 다른 차량으로 번지지는 않았고요. 사고가 난 택시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 황보선: 어허.. 사람들이 많이 다쳤을 것 같습니다.
◆ 최 휘: 네 이 사고로 택시기사 70대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요. 도로에 있던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5명이 부상을 당했고 행인 2명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부서진 마트 벽체의 큰 파편들이 차량을 덮쳐서 차량 10여대도 부서졌다고 합니다.
◇ 황보선: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군요.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인데.. 어쩌다 그런 일이 벌어진 거죠?
◆ 최 휘: 네 초기 조사 결과, 사고 택시는 마트 주차장 5층에서 우회전을 해서 아래층 출구로 진입했어야 하는데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직진을 해 벽을 뚫고 그대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왜 택시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주차장 벽으로 돌진했는지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정확한 추락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차량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사고인지, 음주운전인지 혹은 단순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인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 황보선: 그런데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고요?
◆ 최 휘: 네, 지난해 광주에서도 이번 사고와 아주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한 마트에서 차량이 벽을 뚫고 추락한 사고인데요. 비슷한 사고는 8건에 이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 최 휘: 세 번째 많관뉴는 손님 옷에 음식 엎어 무릎 꿇고 800만원 물어준 알바생 입니다. 어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웨딩홀 단기 알바 갔다가 800만원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 황보선: 아르바이트를 갔다가 800만원이나 되는 큰돈을 잃을 일이 있나요?
◆ 최 휘: 네 무슨 일인고 글을 읽어보니, 웨딩홀 단기 아르바이트를 갔다가 손님 옷에 실수로 음식을 엎었고 800만원을 변상해준 겁니다. 손님이 입고 있던 옷은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 한정판 코트였다고 합니다. 음식이 옷에 쏟아지자, 손님은 그길로 알바생과 중고 명품점에 함께 가서 옷의 진품 여부와 또 세탁비가 어느 정도 나올지 견적을 받았고 1000만원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이에 알바생이 무릎을 꿇고 빌어서 800만원으로 가격을 낮춰 합의했고 이 돈을 변상해줬다고 합니다.
◇ 황보선: 아무리 단기 아르바이트지만 근무 중에 그런 사고가 발생했다면 웨딩홀 측에서도 일정부분 책임을 져야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 최 휘: 네, 아르바이트생의 주장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직후 웨딩홀 측에서는 손님과 알아서 합의를 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알바생이 손님에게 800만원을 변상한 후에 웨딩업체 측에서 보험처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알바생은 즉시 손님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800만원을 다시 돌려주고 보험사로부터 받아달라고 말을 한 건데요. 여기에 손님도 동의를 했습니다.
◇ 황보선: 그럼 손님은 보험사로부터 변상금을 받고 사건이 종결된 건가요?
◆ 최 휘: 이렇게 끝나는 줄로 알았는데 정말 답답한 상황이 또 벌어졌습니다. 손님이 차일피일 미루며 800만원을 돌려주지 않고 있는 겁니다. 현재 아르바이트생이 보내는 문자와 전화를 모두 피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르바이트생의 형제라고 밝힌 글쓴이는 손님이 웨딩홀 측과 동생에게 이중으로 돈을 받으려는 게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 황보선: 속이 많이 상하겠네요. 모쪼록 손님이 돈을 빨리 돌려주고 보험사로부터 배상을 받는 결론이 났으면 좋겠군요. 마지막 많관뉴 전해주시죠.
◆ 최 휘: 네 번째 많관뉴는 특수거울로 샤워실 훔쳐본 사장, 경찰 조사 나서자 공장 화재 입니다. 포천의 한 제조공장 여직원 샤워장에 '특수거울'을 설치해서 몰래 샤워장을 훔쳐본 사장이 경찰에 입건됐다는 소식입니다.
◇ 황보선: 특수거울을 설치했다고요?
◆ 최 휘: 네 수사기관이 피의자를 신문하는 영상녹화조사실 등에 설치돼 있는 특수한 거울을 여직원 샤워실에 설치한 건데요. 한쪽에서는 평범한 거울처럼 보이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건너편 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특수한 거울입니다. 매직미러, 반투명거울로도 불리는데요. 샤워장와 사장실이 마주 붙어 있어서 사장은 이 특수거울을 통해 여직원들을 훔쳐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장은 '오래 전에 거울을 설치했다, 못할 짓을 했다'며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황보선: 몹쓸 사람이군요. 어쩌다 발각이 됐죠?
◆ 최 휘: 이 공장에서 일하던 한 외국인 노동자 A씨는 지난 27일샤워를 하다가 거울 너머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것 같은 번쩍하는 불빛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특수거울이 발견됐고요. 조사 결과 특수거울로 보이는 샤워 모습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도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공장 사장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직원이 신고를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공장에 불이 났다고요?
◆ 최 휘: 네 공교롭게도 외국인 노동자 직원 A씨가 경찰신고를 한 지 14시간 후 공장에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공장은 물론이고 옆에 위치한 기숙까지 모두 전소됐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파헤치고 있는 김달성 포천 이주노동자센터 대표는 샤워장 외에 다른 장소에도 불법 카메라가 설치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기숙사에도 몰래카메라도 설치하지 않았을까 의심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샤워장에 특수거울을 설치한 것 말고도 다른 혐의가 발각될까봐 사장이 방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한 거군요. 오늘 많관뉴,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최휘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 휘: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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