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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 전원 기준, 증상 발생 후 '20일'이 문제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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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크리스마스이자 2021년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올해도 코로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 폭증세에 의료체계가 한계에 달하는 등 상황은 오히려 더 나빠지고 있는데요.

병상 부족 속에 불거진 중환자 격리해제 문제, 오미크론 변이 확산 문제는 세밑 또 다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내년엔 희망을 가져볼 수 있을지 백순영 가톨릭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벌써 2021년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올해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되돌아보면서 총평하는 시간부터 가져볼까요?

[백순영]
작년 1월 20일날 우리나라에 처음 환자가 생긴 이후에 이렇게까지 오래 갈 줄은 몰랐죠. 거의 24개월째, 2년이 돼가는데요. 사실 올해만 본다면 제일 중요한 이슈는 예방접종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코로나19 예방백신 도입을 하는 데는 문제들도 있었고 약간 늦었는데 선진국에 비해서 약 2개월 늦어서 2월 26일부터 예방접종이 시작되었지만 사실 우리 국민 전체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속도는 굉장히 빨랐습니다.

그러면 지금 현재로 보면 세계 제일 첨단을 가는 정도로 굉장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실제로는 예방접종이 아스트라제네카부터 시작되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고령층들에 있어서 환자 수가 줄어들고 또 사망률도 많이 떨어져서 1월달에는 3% 넘던 사망률이 9월 정도까지는 0.35%로 아주 낮게 유지가 잘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10월달이 되면서부터는 사실은 위중증화율이 2%를 넘어가고 사망률도 2배 이상, 0.6%를 넘어가면서 심각한 상황이 되고 있었는데 이때 11월 1일부터 우리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부터 더 많이 높아졌죠.

위중증화율이 2.5%까지 되고 사망률은 1%를 넘으면서 지금의 이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돌아본다면 우리가 예방을 위해서 방역을 강화해야 될 때는 급하게 선제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고 완화할 때는 서서히 했어야 되는데 이 부분들에 엇박자가 계속 나온 상태였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앵커]
득과 실로 따져봤을 때는 예방접종이 원활히 이뤄졌다. 그리고 실로 봤을 때는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병상 부족 문제 속에서 이번 주 중환자 전원 논란이 커졌습니다. 핵심부터 정리를 해 봐야 할 텐데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백순영]
일단은 지금 중환자실이 부족한 건 사실인데요. 어떻게든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서 20일이 됐을 때 전원을 해야 된다, 격리해제를 해야 한다 하는 부분인데요.

이 부분에 있어서 기본적인 문제는 이 20일이라는 개념 자체가 언제부터 시작을 해서 20일이냐 하는 것인데요. 사실은 지금 정부 방역당국의 얘기로는 확진됐을 경우, 증상이 발현된 다음부터 20일이라고 하니까 사실 확진된 다음에 바로 위중증으로 가는 것은 아니고 1~2주 시차를 거치면서 위중증으로 가는 상황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 20일이라는 개념으로 위중증환자들을 중환자들을 전원시킨다는 것은 상당히 무리가 있는 부분이 제일 기본적으로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정리한 자료도 띄워드렸는데 이게 애초에는 증상 20일 뒤 전원 방침이 발표되면서 의료 현장에서 혼란이 좀 있었지만 지금은 증상 발현 후 또는 확진일로부터 20일. 이 규정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재택치료 기간 포함 20일인 셈이어서 기준 설정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이렇게 되면 집에 있다가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 전담병원을 거친 기간이 다 포함되고 갑자기 증상이 악화한 환자라도 병상 대기 기간이 다 포함된다는 말이거든요.

이렇다면 입원을 하자마자 곧바로 전원하거나 전실이 통보되는 상황도 올 수 있다, 이런 얘기 아닙니까?

[백순영]
그러니까 일률적으로 20일이라고 규정한다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지금 병상 부족으로 인해서 며칠 대기하신 분들도 분명히 있고 또 그 상황에서 악화되면서 입원은 했지만 중환자실 갈 때까지도 상당한 기간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전체를 20일이라고 규정을 하게 되면 사실은 중환자실에 들어가자마자 전실을 해야 되는 이런 상황이 충분히 있을 수가 있는 부분이고요.

대부분의 환자 경우에 있어서는 중환자실까지 안 간다면 모를까 일단 젊은층에 있어서도 중환자실까지 가는 경우에 있어서는 바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문제가 있습니다.

[앵커]
정부의 코로나19 환자 격리해제 기준도 살펴볼 텐데요. 이게 무증상이나 유정계이나 이것에 따라서 기준이 좀 다르죠?

[백순영]
일단 유증상, 입원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증상인 경우는 없을 것으로 보이고요. 유증상으로서 입원을 했을 경우에 증상 발현 후 10일 이후에는 격리해제한다.

이것은 치료 과정 중에서 증상이 완화된다면 24시간 동안 발열이 안 되고 증상이 호전된다면 격리해제를 할 수가 있습니다. 충분히 논리적인 면에서, 의학적인 면에서 맞다고 보이기는 하는데 위중증환자인 경우에 있어서는 사실 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20일이라는 기간이 경과하는 동안에 과연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완전히 전파력을 잃은, 바이러스의 찌꺼기만 남을 것이냐 하는 것은 환자에 따라 그렇지 않을 수 있는 환자들이 충분히 있을 수가 있는 것이지 중환자인 경우에 있어서는 사실은 호흡기계 쪽의 폐렴뿐만 아니라 전신의 장기들이 사실은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상황이 된다면 바이러스가 계속 증식을 하면서 길게는 수개월까지도 면역 약화 상황이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수개월간의 감염력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 없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이것은 남아공에서 나온 에이즈 환자의 경우에 있어서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증식이 계속 일어나면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변이주로 태어난 것이거든요.

이런 상황들을 다 종합해 보면 낮은 확률이기는 하지만 20일이 지났다고 해서 모든 환자의 감염력이 없어진다고 볼 수는 없는 부분이 굉장히 위험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앵커]
이런 상황에서 병원들은 지금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저희가 빅5로 불리는 서울의 상급종합병원들에 어제 관련 질문을 해서 4곳의 답을 받았는데요. 병원들의 요청으로 병원 이름은 알파벳으로 표기를 하겠습니다.

그래픽 보면서 얘기 이어가겠습니다. 먼저 현황을 정확히 짚어볼 텐데요.

지금 A병원은 중환자가 10명이 있고 전날에 4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모두 20일이 안 지난 환자고 전원 명령 대상자 발표 후에 발생한 20일 경과 환자 5명을 사흘 전에 일반 중환자실과 타병실로 옮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B병원을 볼 텐데요. 여기는 중환자가 53명 있습니다.

20일이 안 지난 환자가 39명, 20일이 넘은 환자 중에 전원 통보가 된 환자가 14명. 그리고 20일 경과 환자 중에 절반이 퇴원 또는 퇴실을 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절반은 연장 승인 절차 중이고요.

그리고 C, D병원을 함께 살펴볼 텐데 이곳은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가 어렵다고 밝혀왔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대응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저희가 알아보는 과정에서 일부 병원 관계자들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환자 치료 외에 의료진에게 소견서 작성 같은 추가 업무 부담이 이어지다 보니까 부담이 좀 크다. 이런 얘기를 했었고요.

그리고 일반 중환자실로 코로나19 환자를 옮길 경우에 20일이 지나도 다른 중환자들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를 했거든요. 이때 책임은 누가 져주느냐. 이 부분까지는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은 것 같은데 문제점이 있지 않겠습니까?

[백순영]
일단 두 가지죠. 소명을 해야 된다는 부분인데 아주 전문적인 중환자를 돌보는 선생님들께서 중환자실에 격리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부분들을 과연 이것을 방역당국에서 행정인력들이 이것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겠느냐 하는 부분들이 있고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또 전파력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은 코로나 중환자실의 경우는 완전히 격리가 된 상태이지만 일반 중환자실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중환자실들이 다인실로 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에 코로나19에 감염력이 있는 환자가 만약에 들어가게 된다면 그 안에서의 집단발생은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이런 집단발생이 일어났을 때 그 중환자들은 굉장히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해서 사망할 수도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럴 경우에 그럼 책임소재는 누구한테 있는 것이냐 하는 것들은 명확히 해야 될 부분들이 있고요. 이런 위험을 없애기 위해서는 이런 행정명령, 즉 의료진이 판단하지 않는 행정명령을 하는 것은 소통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통에 의해서 이것들을 융통성 있게 해야 되는 것이지 이것을 일률적으로 하는 부분은 분명히 잘못됐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다면 다음 오미크론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신규 확진자 수가 81명,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에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거제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렇다면 지역사회에서 오미크론 N차 감염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백순영]
이미 N차 감염은 본격화하고 있는데 우리가 모니터링을 다 못해서 다 못 찾아낸 것으로 보이고요. 실제로는 접촉자들을 방역 역학조사를 하면서 찾아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실제 나타나는 환자 수에 비해서 실제 환자 수는 수십배 이상 더 많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이고요.

이것은 이미 유럽이나 미국 같은 데에 있어서 우세종이 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언젠가는, 즉 한두 달 이내에는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이고 특히 변이에 특이한 PCR을 이번 달 30일부터 적용을 해서 진단한다고 하니까 좀 더 신속하게 진단을 할 수가 있게 되고 좀 더 많은 지역사회에 있어서 모니터링을 통해서 더 많은 환자를 찾아내면서 시간을 늦출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이 오미크론이라는 바이러스의 전파력을 생각한다면 사실은 이런 역학조사만으로는 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거리두기라든지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방법 이외에 또 3차 접종을 열심히 맞는 것 이외에 방법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현재 시행 중인 거리두기 대책의 가장 큰 목표가 의료체계 재정비 그리고 확산세를 잠재우는 것이었는데 또 하나가 바로 오미크론이었습니다.

이 오미크론 변이의 어떤 특성 때문에 우리가 이 부분을 주의해야 하는 걸까요?

[백순영]
델타 바이러스도 알파보다는 2배 이상 감염력, 전파력이 높다고 했었는데 지금 오미크론인 경우에 있어서는 더 높아져서 어느 경우 실내환경인 경우에 있어서는 공기감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여러 가지 데이터들에서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것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과연 방역만으로 막을 수 있느냐 하는 것들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우리 국민들이 철저하게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면서 접촉을 했을 때 진단검사를 빨리 받고 방역당국은 지역사회에 있어서 오미크론의 확진자들을 빨리 찾아냄으로 해서 그 접촉자들을 가능한 한 방역망 통제 안에 집어넣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 현재의 역학 상황을 보면 6000~7000명씩 환자가 나오는 상황에서는 사실은 역학조사로 환자를 찾아내고 격리를 시킨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좀 더 오미크론에 대한 방어는 해야 되겠습니다마는 결국은 다른 나라들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입국제한을 푸는 상황이거든요.

우리도 풀자는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남아프리카가 아니라 할지라도 영국이라든지 미국이라든지 유럽에서 오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감염돼서 들어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확산세는 막을 방법이 없고 이것은 결국은 방역보다도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훨씬 더 중요한 부분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게임체인저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게 바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입니다. 다음 주에 국내 사용 승인 여부가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은 화이자의 알약이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이죠?

[백순영]
일단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임상시험은 더 늦게 했고 신청은 늦게 했지만 FDA에서는 하루 먼저 승인됐거든요. 긴급사용승인이기는 합니다마는 우리나라에서도 이것이 먼저 긴급사용승인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아마 연내로 승인이 되고 내년 1월 말 정도면 우리나라에도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아직까지도 물량에 대해서는 확실치가 않습니다.

미국의 경우에 있어서도 연내에 생산할 수 있는 건 18만 명분밖에 안 된다고 하고요. 우리도 실제로 계약한 부분은 7만 명 정도인데 7만 명에서 30만 명까지 늘릴 계획을 추진하고는 있다고 하지만 과연 30만 명분 계약이 됐다고 할지라도 1월달에 초기 물량이 얼마나 들어올지는 아직까지도 불확실한 부분이 있어서 이것이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화이자의 치료제는 사실은 약간 늦은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좀 더 많은 양을 화이자 걸 계약했어야 되는데 우리 언론들에서 하도 먹는 치료제를 백신이랑 비교하면서 압박을 가했기 때문에 머크 치료제가 먼저 많은 양이 계약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은 여러 가지로 곤란한 점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 백순영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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