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폭설 속 대단지 아파트 정전...빙판길 사고 잇따라

한파·폭설 속 대단지 아파트 정전...빙판길 사고 잇따라

2021.12.19. 오전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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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전역에 한파와 폭설이 몰아닥친 가운데, 밤늦게까지 각종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서울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정전으로 주민들이 강추위 속 큰 불편을 겪었고,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도로 위 차량은 기어가다시피 했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

단지 전체가 암흑에 휩싸였습니다.

어제(18일) 낮 1시쯤 이 아파트 자체 변압 설비가 고장 나면서 584세대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저녁 7시쯤부터는 고장 난 변압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아파트 전체 세대의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늦은 밤 강추위 속에 전력 복구가 늦어지면서 2,500여 세대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난방 기구까지 작동을 멈췄고, 밖에는 눈까지 내려 주민들은 추위에 갇힌 채 오도 가도 못하는 불편을 격었습니다.

[서형덕 / 아파트 주민 : 밤 9시에 (복구가) 된다고 들었는데 아직 안 되고 아주 추운데 빨리 복구가 돼서 좀 따뜻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한전측은 변압기 불량을 원인으로 파악하고 아파트 측이 변압기를 교체한 끝에 정전 약 11시간 만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오후 들어 잠시 그치는 듯했던 폭설도 밤늦게 다시 내리면서 도로 위는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인천 부평구의 한 도로는 거북이걸음을 하는 차들로 주차장처럼 변했고, 서울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방향에서는 빙판길에 차량이 잇따라 미끄러지는 모습이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한파에 어제 오후 6시까지 서울 지역에서만 50건 넘는 동파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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