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쇄살인범은 52살 권재찬...경찰 "돈 노린 계획 범행"

인천 연쇄살인범은 52살 권재찬...경찰 "돈 노린 계획 범행"

2021.12.09.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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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인을 저지르고 시체 유기를 도운 공범까지 살해한 연쇄살인범의 신상을 경찰이 공개했습니다.

만 52살 남성 권재찬입니다.

경찰은 권재찬이 금전을 목적으로 여성에게 접근하는 등 계획적으로 연쇄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연쇄살인범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52살 남성 권재찬입니다.

인천경찰청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가 2시간 동안 논의한 결과입니다.

심의위는 권재찬의 범행 방식이 잔인했고 중대한 피해를 낳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충분한 증거로 범죄 사실이 소명돼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신상을 공개하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심의위원 8명 모두 신상 공개에 동의했습니다.

경찰은 권재찬의 연쇄살인을 계획된 범죄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품을 목적으로 지난 4일 건물 주차장에 50대 여성을 데려가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겁니다.

여성을 살해하고 빼앗은 신용카드에서 현금 수백만 원을 뽑기 위해선 사전에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신 유기를 도운 40대 남성 A 씨를 살해한 것 역시 범행 은폐를 위해 미리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전적 대가를 약속하면서 범행을 도와달라며 A 씨를 끌어들였고, 둔기를 준비해 야산으로 데려가 살해했다는 겁니다.

수차례 강도 혐의 등으로 복역한 전과 역시 권재찬이 잔인한 범행을 대수롭지 않게 계획하고 저지를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힙니다.

지난 2003년엔 금은방 주인을 살해하고 돈을 빼앗은 뒤 밀항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번 범행에 앞서 지난 5월과 8월엔 공사현장에서 자재 등을 훔쳐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 초 권재찬을 검찰로 보내면서 포토라인 앞에 권재찬의 모습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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