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화물차 사고에 초등학생 연달아 숨져..."도로 구조부터 바꿔야"

실시간 주요뉴스

[앵커]
창원과 인천에서 초등학생이 건널목을 지나다가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잇달아 일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안전에 중점을 두는 교통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9시쯤, 인천 부평동의 한 교차로.

25톤 화물트럭 한 대가 빠르게 도로를 가로 지릅니다.

곧이어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었다가 건널목을 건너던 10살 A 군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학교까지 2백여 미터 앞둔 지점이었습니다.

A 군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를 낸 트럭 운전자는 아이 키가 작아서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천 부평경찰서 관계자 : 최초 사고 경위 물어봤을 때는 '못 봤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지금 조사 중이니까요. 확인해 봐야죠.]

경찰은 보행자 보호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보고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안타까운 사고는 며칠 전 창원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4일, 창원 시내 한 교차로에서 화물트럭이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다가 건널목에서 11살 B 군을 들이받았고 아이는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이번에도 화물차 운전자가 아이를 보지 못한 게 원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교차로 어린이 사고를 막기 위해선 운전자가 보행자를 멀리서부터 볼 수 있도록 도로 폭과 구조 등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장일준 / 가천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 대형차량 운전자가 보행자를 충분히 볼 수 있고 보행자도 멀리 떨어져 있는 물리적 구조를 만들어 주면 사고를 줄일 수가 있습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어린이보호구역이 아니더라도 운전자가 조금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leej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