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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60대 몫만 늘었다"?...'일자리 기사' 다시 뜯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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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어제 일자리 통계 자료를 내놨습니다.

그랬더니 언론에서 보도를 합니다. 보시죠.

60세 이상에서는 38만 개나 일자리가 늘었는데 2030에서는 왜 8만 개밖에 안 되냐.

20이 2만 개, 30이 6만 개 해서 8만 개입니다.

제목이 다 비슷합니다. 한번 보십시오.

20대 일자리 고작 2만 개 등등등. 비슷하죠.

왜 노인들의 일자리는 크게 늘고 젊은이들 일자리는 크게 늘지 않았을까?

정부가 정책을 그렇게 썼을까? 한번 보십시오.

첫째, 일자리란 무엇인가부터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한 사람이 회사 다니고 또 주말에 다른 직업이 있는 경우는 취업자는 1명으로 계산하고요.

일자리는 2개가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노인들이 공공일자리 이것도 가고 저것도 가고 하면 일자리 숫자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인구 구조가 어떻게 변동하고 있냐를 봐야 되죠.

40대 이하는 인구가 막 주는데 60대 이상은 인구가 막 늘고 있는 중입니다. 보시죠.

젊은 사람들의 인구가 줄고 있고 나이든 사람들의 인구가 막 솟아오르는 게 아마 보이실 겁니다.

40대 아래쪽에 취업할 인구는 해마다 한 30만 명 정도 줄어드는데 60세 이상은 베이비부머 세대입니다.

그래서 해마다 40만에서 50만씩 막 늘어납니다.

그러니까 일자리 늘어나는 숫자가 똑같을 수가 없는 거죠.

다음도 한번 보십시오. 연령별 일자리 구성비를 보면 30세 미만에서 새로 생긴 일자리, 저 끝에 있는 거 보면 24%죠.

60세 이상에서는 16%입니다.

그러니까 계속 있던 일자리에서는 60세 이상이 많지만 새로 생기는 일자리에서 보면 역시 젊은 사람들한테로 많이 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나이 든 고령층의 일자리는 비정규직, 단기 임시직이 많습니다.

보건복지부 자료를 한번 읽어볼까요?

나이가 아주 많은 후기 고령층을 대상으로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서 이거는 기업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저학력, 저숙련 고령층 대상으로 한 일자리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나이든 세대가 젊은이들을 밀어내고 일자리를 차지하는 것처럼 언론들이 제목을 달면 그것은 세대 갈등 유발하는 갈라치기가 될 수 있는 겁니다.

늘 반복되는 이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보도. 올해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변상욱의 앵커리포트였습니다.

YTN 변상욱 (byunsw@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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