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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혐의' 윤우진 구속 갈림길...尹 향한 또 다른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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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당국 청탁 명목 1억3천만 원 뒷돈 수수 혐의
檢, 사업가 A 씨 ’스폰서 의혹’ 폭로로 수사 착수
윤우진과 함께 뒷돈 챙긴 A 씨 동업자도 구속기소
[앵커]
세무당국 청탁 명목으로 사업가에게서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예정인데, 결과에 따라 측근으로 알려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호송차에서 내린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굳은 표정으로 법원으로 들어갑니다.

지난 2017년부터 2018년 사이, 세무당국에 청탁해준다며 사업가 2명에게서 1억 원대 뒷돈을 챙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윤우진 / 전 용산세무서장 : (청탁 명목으로 1억3천만 원 받았다는 혐의 인정하십니까? 검찰에서 수사 중인 골프 접대 의혹에 대해선 할 말 없으세요?) ….]

이번 사건은 윤 전 서장에게 로비 자금을 댔다는 사업가 A 씨의 진정으로 불거졌습니다.

윤 전 서장이 전·현직 검사나 국세청 고위 인사들을 만날 때 자신을 데리고 다니며 이른바 '스폰서' 노릇을 하게 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사업가 A 씨 / 윤우진 '스폰서' 주장 : 윤우진이 이런저런 사람을 불러서 밥을 사고, 그럴 때마다 제가 가서 식사비를 결제해야 했고….]

윤 전 서장은 3시간 남짓 진행된 영장 심사에서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앞서 함께 뒷돈을 챙긴 A 씨 동업자가 구속기소 된 만큼, 혐의 소명에 문제가 없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윤 전 서장의 구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관계 때문입니다.

윤 전 서장은 윤 후보 측근으로 알려진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인데, 과거 다른 뇌물 사건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게 두 사람 덕을 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당시 대검찰청 중수부 과장이었던 윤 후보가 윤 전 서장에게 특수부 검사 출신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논란도 일었습니다.

[윤석열 /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2012년 인터뷰) : 네가 윤우진 서장 한번 만나봐라. 내가 이남석이한테 (윤우진에게) 문자를 넣어주라고 그랬다고….]

'스폰서 의혹'과 별도로 당시 뇌물 사건 재수사에 나선 검찰은 최근 윤 전 서장을 잇달아 소환해 지난 2010년부터 2011년 사이 육류 수입업자 등에게서 실제 금품이나 접대를 받았는지 조사했습니다.

[윤우진 / 전 용산세무서장 (지난달 26일) : (왜 도망가시는 거예요?) ….]

신병을 확보하면 윤 전 서장에게서 실제 청탁을 받은 공무원들로 수사를 확대하면서, 과거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다시 살피는 수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배우자 김건희 씨가 여전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전시회 불법 협찬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윤 후보에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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