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외국인 교수 1억 원 횡령 혐의...해외 도피

서울대 외국인 교수 1억 원 횡령 혐의...해외 도피

2021.12.07. 오후 4: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서울대학교의 한 외국인 교수가 1억 원 넘는 연구비를 부당하게 챙긴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자 본국으로 도피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소속 외국인 교수 A 씨가 연구개발비를 부당하게 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하다 A 씨가 본국으로 출국하자 수사를 중단하고 기소 중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A 씨는 석사 과정 학생들에게 인건비를 지급한 뒤 다시 돌려받고, 연구와 관련 없는 자신의 가족을 박사 연구원으로 허위 등록해 임금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가 이런 방식으로 지난 2013년부터 4년 동안 부당하게 받아낸 돈만 1억 2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수사를 받던 A 씨는 재작년 안식년을 이유로 본국으로 출국했고, 검찰은 A 씨의 소재가 확인될 때까지 기소 중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 씨가 수사에 협조적으로 응하고 있었고, 대학교수라는 신분 등을 고려했을 때 출국금지 조치를 할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