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독서실 방역패스 도입..."불가피" vs "강제접종"

학원·독서실 방역패스 도입..."불가피" vs "강제접종"

2021.12.03. 오후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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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부터 12∼18세 청소년도 ’방역 패스’ 적용
학원, 독서실, PC방, 스터디카페 등 모두 포함
청소년 백신 접종기한 내년 1월 22일 연장·학교 방문접종
’학원’ 포함 청소년 방역패스에 "사실상 강제접종"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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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청소년 연령층에서 코로나19 환자 발생률이 급증하자 정부가 청소년에게도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학원과 독서실 등으로 방역패스를 확대하자 일부에서는 사실상의 '강제 접종'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8세 이하 소아·청소년들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4주간 발생 현황을 보면, 성인보다 훨씬 많습니다.

특히 일상 회복 시작과 전면 등교 이후 12∼17세 소아·청소년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율은 27.9%로 10명 가운데 3명이 채 안됩니다.

그나마 고등학교 1~2학년은 62.7%가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생의 백신 접종률은 11%에 그쳤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1일) : 최근 2주간 코로나19로 확진된 12~17세는 총 2,990명이며 이중 접종완료자는 4명, 0.1%에 불과하고, 99.9%는 미접종자 또는 불안전 접종자였습니다.]

백신 접종률은 낮은데 학교나 학원을 중심으로 감염이 계속되자, 정부가 12~18세 청소년까지 '방역 패스'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학원과 독서실, PC방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청소년들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기 위하여 8주 후인 2월 1일부터 방역패스의 적용을 시행합니다.]

정부는 또, 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접종 기한을 내년 1월 22일까지 연장하고 오는 13일부터 2주간을 집중 접종 지원주간으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원에 백신 패스를 도입하는 것은 사실상 '강제 접종'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백화점이나 마트는 출입 관리가 쉽지 않다 등의 이유로 방역 패스를 적용하지 않아,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YTN 계훈희 (khh02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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