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오미크론 확진 6명으로 늘어...정부 "식당·카페도 방역패스"

[뉴스라이브] 오미크론 확진 6명으로 늘어...정부 "식당·카페도 방역패스"

2021.12.03.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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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상황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6명으로 늘어난 상황입니다.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거죠?

[천은미]
오미크론은 델타보다도 전파력이 5배 정도 많다고 하고 또 최근에는 재감염률도 3배가 높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고려하면 지금 6명만 나왔지만 이분들과 접촉한 분들이 이미 N차 감염을 통해 전파가 되고 있고 델타보다도 잠복기가 더 짧은 것으로 되어 있고 증상이 더 경미하기 때문에 모르는 사이에 더 전파가 많이 됐을 수가 있습니다.

정부로서는 이런 사례 말고 최근에 최소한 2주 전부터 입국한 분들에 대해서 가능한 역학조사를 통해서 좀 더 빠른 시간 내에 찾아내야지만 그나마 전파를 막을 수 있고 또 해외에서 들어온 입국자에 대해서도 철저한 입국 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 경우가 아니더라도 다른 경우도 예상해 볼 수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우리가 찾은 사례일 뿐이고 이 사례 하나만 있는 게 아니고 이분들은 사실 입국제한이 되지 않은 나이지리아에서 오셨거든요. 그렇다면 아프리카의 입국제한 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30개 국이 넘는 나라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그런 나라에서 들어오신 분들도 분명히 오미크론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 오미크론 확진자,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 6명이 접촉했던 사람이 확인된 것만 272명이라고 하더라고요. 상당히 많은 숫자거든요.

[천은미]
지금 접촉한 사람만 이 정도지만 지인 같은 경우는 본인이 한번 검사해서 음성이 나왔기 때문에 밀접 접촉자로 분류가 안 돼서 거의 6일 동안 인천을 많이 돌아다니셨어요. 예배도 보시고. 그렇다면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셨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본인도 모르게 오미크론에 감염돼서 지금 생활을 하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처음에 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인 40대 부부가 공항에서 집까지 가는 데 지인 차량을 이용한 거잖아요. 그런데 방역 택시를 탔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이것도 논란이 되고 있어요.

[천은미]
글쎄요. 왜 방역택시를 탔다고 얘기하셨는지 모르겠어요. 지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했다는데 그것도 조금 우리가 이 상태에서 굉장히 의문이 가는 거고요. 만일 저분이 밀접접촉자로 분류가 됐다면 사실 상당 부분 감염자를 차단할 수 있었을 텐데 저는 그분을 통한 불특정 다수의 감염자가 대단히 많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 이러한 점에서 앞으로 본인의 단순 진술에 의존해서 역학조사를 하기보다 좀 더 폭넓게 심도 있게 역학조사를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간단히요. 방역 택시를 만약에 탔다면 이게 확산하는 상황을 막는 데 도움이 됐을까요?

[천은미]
글쎄요, 그 안에서는 모르겠습니다. 그 안에서는 확산을 막을 수 있겠지만 어차피 밖에서 감염이 됐을 거고 이분들이 사실 마스크를 썼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동 중에. 그런데 KF마스크가 아니었기 때문에 감염이 된 것 같다고 추측하시는데 우리가 KF마스크가 아닌 일반 마스크, 덴탈형 마스크를 쓰게 되면 사실은 차단율이 30% 정도밖에 안 됩니다.

밀폐된 실내에서 창문을 열지 않고 만일에 이동을 했다면 분명히 감염이 될 수 있고 그만큼 델타보다 오미크론이 공기 전파력이 높다는 걸 한 예시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전보다 더 방역에 신경을 써야 되는 상황이다, 이런 말씀으로도 들리는데 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 기존의 델타 또 베타 변이보다 재감염 위험이 3배에 달한다,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아까도 간단히 말씀해 주셨는데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천은미]
재감염이 3배라는 건 원래 델타 같은 경우는 기존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는 몸에 항체도 있고 또 기억하는 그런 장기면역이 있어서 대부분 막아냈습니다. 재감염률이 0.3% 정도의 연구가 있는데요.

지금 이 오미크론 같은 경우는 남아공에서의 여러 가지 재감염되신 분들이라든지 백신 접종에 의해서 거의 70%가 어떤 면역을 갖고 있을 거라고 예측을 하는데 하루에 4000명에서 8000명이 감염될 정도로 감염률이 높은 거죠. 그 말은 기존의 감염자나 백신을 맞으셨더라도 그것의 면역 회피가 상당히 높다는 걸 예시를 할 수 있는 거고 국내도 만일에 이미 들어와서 확산된다면 지금의 델타보다도 훨씬 전파력이 높아서 국내에서의 확진자의 일부분의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전파력 말씀하셨는데 전파력이 델타 변이보다 5배에서 6배에 달한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델타 변이 같은 경우에도 전파력이 강하다, 이렇게 얘기가 많이 되지 않았습니까?

[천은미]
우리가 변이를 따지는 건 스파이크 단백질이 세포에 결합하는데 그 세포에 결합하는 부위, 특히 스파이크 단백질 끝에 있는 부위가 있어요. 그게 직접적으로 세포와 결합하는데 그 부위의 변이가 알파가 1개가 생겼는데 델타가 2개가 되니까 2배가 높은 거죠, 알파보다 델타가. 그런데 이 오미크론은 10개가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델타의 5배인 거죠. 그래서 5배 정도 전파율이 높을 거라고 예측을 하는 거고 공기 감염도 굉장히 잘 되고.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델타보다 훨씬 전파가 빠를 거라는 건 예측이 충분히 될 수 있고요. 또 해외에서 보면 백신 접종자들이 전부 감염이 되셨어요.

그 말은 백신 회피도 상당히 델타보다 높겠구나. 단지 중증 예방은 어느 정도 되기 때문에 그 점은 고무적이지만 감염을 차단하는 능력은 과거 감염이나 백신을 맞았더라도 재감염 사례가 높고 전파가 높다는 것은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백신을 맞았어도 감염될 가능성이 더 높고 전파력도 더 강하다고 하고 마스크를 쓰더라도 전파될 가능성도 지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조치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천은미]
코로나19는 무조건 거리두기입니다. 만나지 않아야 되고 실내에 있을 때는 환기를 꼭 해 주셔야 되고 마스크도 실내에서는 덴탈보다는 최소한 KF를 양쪽이 다 쓴다면 아마 감염이 되는 빈도도 매우 적을 것이고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감염이 되면 바이러스 양이 상당히 적게 들어오기 때문에 우리 몸이 이겨낼 시간을 벌 수 있어요. 그래서 가볍게 앓거나 무증상으로 갈 수 있습니다.

[앵커]
결국에는 기존에 강조해 왔던 그런 방법들이 다시 한 번 강조되는 그런 상황으로도 보이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이거 증상은 어떤 거냐, 이것도 관심 사안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경미한 증상을 보였다고 해요. 어떤 증상들이 얘기가 나오고 있나요?

[천은미]
대부분의 호흡기 바이러스는 전파를 잘하기 위해서는 가볍게 앓아야 전파가 잘 되죠. 그러니까 독성은 낮아지는 원리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델타는 전파도 잘 되지만 독성도 알파보다 높으면 높지 낮지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오미크론은 일반 코로나 감기바이러스의 특성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 사례는 인후통이 있다가 약간 오한이나 발열이 좀 있었고 국내 분은 약간 후각, 미각 상실도 초기에 있었다고 하지만 2~3일 후에 좋아졌다고 하고요. 남아공 경우에는 대부분 젊은층에서 증상이 나왔지만 근육통이나 피곤함, 정말 감기 증상으로 대부분 지나갔기 때문에 증상 자체는 아직까지는 델타보다는 좀 약한 것으로 생각이 들고. 그래서 일부 과학자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다.

정말 감기처럼 가볍게 앓는다면 우리가 특별한 입원 치료 없이 그냥 감기처럼 앓고 갈 수 있다는 그런 희망적인 낙관론도 가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들이 많이 감염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우리가 지켜봐야 된다. 감기바이러스가 고령자 기저질환자는 폐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층과는 조금 분리해서 생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증상은 가볍게 나타난다고 하는데 실제로 걸렸을 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좀 더 두고봐야 되는 상황인 거군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섣불리 생각하기보다는 단지 희망적인 것은 델타보다는 젊은층에게는 상당히 약하게 올 수 있다. 하지만 나쁜 점은 약하게 오니까 많은 분들이 감염이 될 수 있고, 본인도 모르게. 그중에는 집에 계시는 고령자나 요양시설에 계시는 분이 감염되면 중증으로 갈 소지도 지금은 우리가 섣불리 단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러면 이게 증상이 가볍다고 하는데 후각이나 미각이 좀 떨어졌다가 며칠 뒤에 괜찮아졌다 이러기도 하고요. 일반적으로 이렇게 증상이 사라지면 괜찮은가 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나 보다, 혹은 지나갔나 보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도 전파가 되는 건가요?

[천은미]
그렇죠. 본인이 지금 앓고 있는데 모르고 지나가게 되면 당연히 감염을 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증상 감염이 이 코로나19의 특정이고 그렇다면 연말연시에 모임을 할 경우에 우리가 전파가 급속도로 될 수 있기 때문에 연말에 모임을 자제하는 게 꼭 필요합니다.

[앵커]
그리고 검사를 했을 때 진단도 빨리 나오면 좋을 텐데 오미크론 같은 경우에는 진단검사를 몇 차례 해야 되는 건가요? 시간은 얼마나 걸립니까?

[천은미]
그러니까 PCR 검사를 해서 코로나19에 감염이 됐는지를 보고 그다음에 2차적으로 이게 오미크론인지 알 수가 바로 없어요. 그래서 유전자전장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한 단계를 더 거쳐야 되기 때문에 전체 감염자를 하기는 상당히 어렵고 정부가 한 달 이내로 이 PCR 검사를 통해서 확진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해서 제공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좀 더 빠른 시간 내에 PCR 검사법이 개발돼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검사법도 그렇고 백신도 그렇고 치료제도 그렇고 다 보강돼야 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요.

[천은미]
이 오미크론이 가볍게 감기로 하면 80~90%는 그냥 지나갈 수 있는데요. 중증자들에 대해서는 저는 경구치료제가 곧 도입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도입이 된다면 이분들의 일부분, 10명 중에 1명 정도만 치료제를 복용하면서 입원을 하지 않는, 경증으로 갈 수 있다면 코로나의 종식도 머지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생각도 해 보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 낙관적인 생각이 맞았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다일단 오미크론도 이렇게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고 코로나19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면서 정부에서 방역조치를 강화했습니다. 내외국인 입국자에 대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일 동안 격리조치를 한다고 하는데 이게 오늘부터 바로 시행되는 거죠?

[천은미]
오늘부터 내외국인은 해외에서 입국할 때는 무조건 자가격리를 열흘 하셔야 되고요. 내국인은 집에서 격리하실 수 있고 단기 외국인 체류자는 시설 격리를 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감염이 됐을 때 본인이 잠복기에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열흘 정도가 되면 대부분 바이러스가 사멸하기 때문에 감염력이 거의 없어집니다.

그 기간 동안에 3번의 PCR 검사를 통해서 더 확인을 하는 것이고. 지금 이 기간을 2주로 한정하셨는데 가능하면 오미크론이 안정화될 때까지는 기간 제한 없이 입국자에 대해서는 모두 격리를 하는 것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효과는 어떻게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천은미]
아무래도 입국에서 제한이 되고 감염 차단 기간이 있기 때문에 분명히 효과는 있을 겁니다마는 문제는 지금 여행을 가신 분이나 돌아오실 분들, 계획이 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차질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조금 아쉽지만 이번 여행은 보류를 하실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안 해외여행 떠날 수 있겠다 이렇게 기대하신 분들 많을 텐데 지금 상황이 급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에서 방역강화 대책을 또 발표를 하죠. 일부 내용이 공개됐는데 일단 식당과 카페에도 방역패스를 도입하고요. 그리고 사적모임 인원 같은 경우에도 수도권은 6명, 비수도권은 8명으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천은미]
이번 방역 대책은 자영업자들에게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 플러스 국민들에게는 일부 경각심을 주는 그런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인원은 좀 제한됐지만 사실 6명이면 대부분 모임은 할 수 있는 것이고 국민들에게 또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특히 청소년에게 백신접종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방역패스를 청소년에게 적용을, 2월부터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요점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하지만 연말연시에 우리가 얼마나 움직임을 제한하느냐가 지금 관건이고 정부의 방역대책은 우리에게 어떤 경각심을 주는 차원에서 저는 발표가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연말연시에 모임도 많을 텐데 지금 상황에서는 큰 변수가 있으니까요. 강화된 방역수칙,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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