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미크론 변이 첫 의심사례 발생...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등 4명

국내 오미크론 변이 첫 의심사례 발생...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등 4명

2021.12.01. 오전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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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의심사례…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모더나 접종 마치고 11월 14일~23일 나이지리아 방문
인천공항 귀국 뒤 확진 판정…"오미크론 의심사례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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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첫 감염 의심사례가 나왔습니다.

나이지리아에 다녀온 부부인데, 보건 당국은 변이 확정을 위한 유전체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치고 11월 중순에 약 열흘간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40대 부부입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아프리카 여행 뒤 확진이 된 데다 현재 사용 중인 변이 PCR에서 델타에는 음성이 나왔고,

알파/베타/감마와 오미크론에 동시에 나타나는 사이트에서 양성이 나타나 오미크론 의심사례로 분류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들 부부와 함께 접촉한 지인과 동거 가족 10대도 코로나19에 추가로 감염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확진자인 지인에 대한 변이 PCR 검사에서 역시 오미크론이 의심됐고, 당국은 관련 확진자 4명 중 검체를 확보한 3명에 대한 전장 유전체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오늘(1일) 저녁 늦게 나올 예정입니다.

당국은 또, 이들 부부와 항공기를 함께 타고 국내에 들어온 45명에 대해서도 추적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아공에서 처음 보고된 뒤 세계 각국에서 확인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 국내 코로나 유행을 주도하는 델타변이보다 전파력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보다 기존의 코로나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꼽힙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미크론 의심 사례를 보고 받고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위해 보다 강화된 입국 방역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도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유입 차단 및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또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인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입국한 2명의 확진자에 대해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YTN 김주환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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