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 유효기간 6개월...사적모임 축소도 검토

방역패스 유효기간 6개월...사적모임 축소도 검토

2021.11.29.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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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 4주째를 맞은 가운데 정부가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고,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여러 가지 방역지표가 나쁘기 때문인데, 방역 패스에 6개월의 유효기간을 두고 식당과 카페의 사적 모임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신현준 기자!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죠?

[기자]
네, 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의 지속을 위한 의료와 방역 후속대응 계획'을 내놨습니다.

일단 내용을 보면 기본 방향은 현재 유행 추세를 고려해 일상회복 2차 개편은 유보하고, 추가 접종의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 4주간은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방역 패스의 유효기간을 설정해 추가접종을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기본 접종 완료자의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추가접종 간격 5개월과 유예기간 1개월을 더한 6개월로 설정해, 다음 달 20일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60살 이상 고령층의 추가접종을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치료는 재택 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재택치료가 불가능한 예외 경우에만 의료기관에 입원하는 체제로 바뀝니다.

또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조속히 이행해 병상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생활치료센터에 2천 병상과 중증과 준중증, 중등증 병상 2천734개를 추가로 확보하는 게 목표입니다.

또 병상 간 이격거리 기준을 일시적으로 완화해 기존 병실 운영을 효율화하고 병상 가동률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방역 강화를 위해 식당과 카페의 사적모임 규모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했는데, 국민의 불편과 민생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추가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또 청소년 미접종자의 접종을 적극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학교를 방문해 학생 접종을 지원하는 등 방식을 다양화하고, 집중접종 지원 주간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비상계획을 실시하더라도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위험도에 따라서 학교 밀집도 지역별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지난주 코로나19 종합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죠?

[기자]
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거리두기 단계 대신 코로나19 종합위험도를 통해 평가하고 있는데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1월 4주차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를 한 결과, 종합위험도는 전국 단위에서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한 단계 상향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매우 높음'이고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지난주와 같았습니다.

방대본은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발생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전반적 방역지표가 악화 양상을 띠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의료 대응 역량과 관련해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주간 평균 70.6%로 직전 주 62.6%보다 증가했고, 특히 수도권은 83.4%로 거의 포화 상태에 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 역시 지난주 477명으로 직전 주의 346명보다 큰 폭으로 늘었고, 주간 사망자 역시 248명으로 전주 161명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지난주 1.19로 직전 주 1.10보다 증가해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60살 이상 추가 접종률이 같은 기간 7.5%에서 12.2%로 증가했지만, 아직 낮은 상황이라며 추가 접종을 다시 한 번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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