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전 세계 '오미크론 변이' 비상...문 대통령, 오늘 특별방역점검회의

[뉴스라이브] 전 세계 '오미크론 변이' 비상...문 대통령, 오늘 특별방역점검회의

2021.11.29.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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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코로나 상황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김경우]
안녕하세요.

[앵커]
코로나 터널이 끝날 만하면 새로운 위기가 찾아오는 그런 형국인데 지금 또 오미크론발 위기가 닥쳤잖아요. 이게 지금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5배나 많다는 얘기까지 있던데 확인이 된 건가요?

[김경우]
일단 남아공의 하우텡 지역 일부에서 지금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고 최근에 델타 변이가 주로 우세종이었는데 지금 말씀하신 오미크론 변이주가 우세종을 차지하고 있는 현상이 보여서 델타보다 전파력이 빠른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하고 있는데 아직 WHO에서는 이것 가지고 전파력이 더 빠르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 같고 다른 요인들이 없는지 또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지도 추가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일단은 그래도 지금 감염력이 훨씬 속도가 빠르거나 아니면 기존에 면역력이 있는 인구집단의 방어막을 뚫고 확산이 될 가능성이 있을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아직 우리에게는 조금 새로운 바이러스인데 일각에서는 투숙객, 호텔에 있는 투숙객까지 옮았다고 해서 이게 공기 중으로 감염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더라고요.

[김경우]
기존에 코로나바이러스, 특히 지금 유행하는 델타도 굉장히 사소한 접촉으로 감염이 잘되고 특히 공기 중으로는 잘 감염되지 않지만 특수한 환경, 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머물게 되면 특히 감염자의 비말을 통해서 공기 중의 작은 비말로도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떠다니게 되고 그것이 그 공기를 다른 사람이 흡입하면서 감염될 수가 있는데 지금 다른 방에 투숙했던 분이 어떻게 감염됐을까 추정하기로는 아무래도 방문을 열었을 때 나온 공기가 나중에 다른 사람이 노출돼서 감염이 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고요.

지금 많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보고 있는 병상은 음압병상이기 때문에 방 자체에 음압이 걸려 있어서 병실문이 열려도 공기가 밖으로 나오지 않게 이렇게 감염 차단이 되고 있고 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 준수사항 중에서 중요한 것이 적절하고 효과적인 환기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델타 변이만큼 밀폐된 실내환경에서는 더 전파가 빠르게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더 걱정되는 게 우리 기존에 PCR 검사에서 코로나 확진자 잡아냈는데 이게 잡아낼 수가 없다고 하던데 왜 그런 건가요?

[김경우]
그런데 잡아낼 수 없다는 것이 놓친다는 뜻은 아니고 양성이 나왔는데 이분이 오미크론 감염인지 아니면 델타 변이 감염자인지 일반 PCR 검사로는 알 수는 없는데.

[앵커]
일단 양성은 나오나요?

[김경우]
그렇죠. 일단 양성은 나옵니다. 그래서 변이가 잘 생기는 S유전자를 타깃으로 하게 되면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금 허용된 PCR키트는 변이가 잘 일어나지 않는 코로나19의 다른 부위를 세 가지 이상을 동시에 검사하도록 키트가 허가돼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S단백질에 변이가 많이 생겨도 놓치지는 않는데 양성이 나와도 이것이 오미크론인지 확인하려면 우리가 유전체 분석을 해야 되는데 처음에는 전장 유전자 분석을 하다가 변이가 주로 일어나는 특정 유전자를 중심으로 유전체 분석을 할 수가 있고 그래도 시간이 한 3일 정도는 걸리기 때문에 확진자가 확인을 했고 그 사람이 나중에 알고 보니까 변이였다고 했을 때는 이미 4~5일 지난 후에 확인되기 때문에 그 사람이 그동안에 얼마큼 많은 사람들을 접촉하고 전파가 일어났느냐. 뒤늦은 추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델타 변이 같은 경우에도 델타 변이의 특이 변이바이러스를 찾아낼 수 있는 별도의 PCR 키트가 나와 있기 때문에 오미크론의 특이적인 PCR 키트를 추가적으로 개발해서 해외에서 입국하는 분들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걸 어떻게 막아야 될까요? 미국의 파우치 소장 같은 경우에는 어차피 미국으로도 들어올 거다, 이거 못 막는다고 얘기했는데 일단 입국제한, 빗장을 걸어 잠그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아직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전염력이 얼마나 높고 또 감염됐을 때 얼마큼 치명적이고 기존의 예방백신이나 치료제에 얼마큼 저항력이 높은지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 특성을 아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그 특성을 알 때까지만 일단 시간을 충분히 버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요. 일단은 말씀하신 것처럼 이것이 각 여러 국가의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파가 되면 8개국만 막아서는 해외 유입을 차단할 수 없고 다른 나라를 통해서 들어올 수 있는 감염 위험성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막는 것은 시간을 벌 수 있는 그런 1차적인 저지선이 될 것 같고 결국 우리가 국내에 들어왔을 때 이것을 우리가 얼마큼 빨리 인지하고 감염된 사람이 추가 전파가 일어나지 않도록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가, 이것이 2차 저지선이 되겠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들이 좀 당분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그리고 백신에 대해서 효과가 떨어지지만 어느 정도 있을 수 있다고 결과가 나오게 되면 보다 백신접종을, 특히 추가 접종까지 잘 맞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제일 우려되는 게 지금 치명률일 것 같거든요. 남아공에서 이게 전파가 됐기 때문에 남아공 환자들이 어땠는지를 살펴보는 게 중요한데 남아공 의사가 증상이 특이했는데 심각하지는 않았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김경우]
굉장히 반가울 수 있는데 보시게 되면 외래진료를 통해서 젊은 사람들은 20여 명 정도 진료한 결과이기 때문에 중증으로 진행되신 분들은 외래 진료로 오기 어렵고 응급실이나 병원으로 바로 가실 수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치명률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통계로 알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감염자분들이, 특히 연령대별로 또 2~3주 지나서 중증화율이나 사망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관찰해야 되기 때문에 보다 많은 환자 또 추가적인 기간이 필요할 수가 있겠는데 일단은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이 아직은 물론 낮아지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우리가 근거 없이 낙관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라서 아직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이게 우세종이 될지도 두고봐야 되는 거고요. 그래서 지금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게 백신 어렵게 맞았는데 오미크론 같은 변이 계속 나오면 백신 맞은 게 무슨 소용이냐, 이런 걱정 또 하시더라고요.

[김경우]
지금 백신이 어느 정도 예방효과가 있을지는 추가적인 각 백신사에서 열심히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물론 기존에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어느 정도 떨어질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지금 백신을 맞는 것이 오미크론보다 지금 당장 델타 변이가 위험하기 때문에 델타에 대해서 충분한 면역력을 가지셔야 될 것 같고요. 만약에 기존의 백신으로 효과가 없다고 하게 되면 오미크론에 특이화된 백신을 추가로 개발해서 그것을 추가적으로 접종하게 되면, 다만 그때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때까지 우리가 기존에 해왔던 사회적 거리두기라든가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이런 노력들을 다시 한 번 해야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오늘 오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하는데요. 확진자 수는 줄지 않고 그리고 또 새로운 변이까지 등장한 상황이어서 무언가의 추가 대책은 나와야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내용이 추가되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경우]
일단 오미크론은 해외 입국자 관리를 통해서 어느 정도 시간을 벌 수 있을 것 같고요. 문제는 지금 델타 변이에 의한 확산세를 우리가 컨트롤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는데 지금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 강원 지역에 중등증 병상이나 위중증 병상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더 이상 환자를 받기가 어려운 한계상황까지 오고 있고 문제는 지난 주에도 60세 이상 확진자분들이 매일 1000명 이상 증가하는 양상으로 나오고 있고 사망자 같은 경우에도 계속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서 확진자 숫자보다 사망자 숫자가 더 급하게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 문제는 이것이 지금 계속 나왔던 고령의 확진자들 중심으로 앞으로 2~3주간 더 지속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향후 2~3주간은 매우 큰 혼란이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게 되면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오후에 어떤 얘기가 나올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끝으로 간략하게 이거 좀 짚어볼게요. 신생아가 자꾸 코로나에 확진되는 사례가 있어서 걱정입니다. 산모가 걸리면 아이도 바로 걸리는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김경우]
맞습니다. 지금 많은 사례에서 보게 되면 산모를 통해서 아이가 감염되거나 아니면 또 집에 오셨는데 어린이집을 다니는 첫째를 통해서 또 가족 감염을 통해서 산모와 아이들이 감염되는 사례도 있고요. 또 산후조리원에서 집단감염된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알려진 바로는 산모가 예방접종을 맞으셔서 항체가 생기게 되면 본인도 괜찮고 또 항체를 태아에게 물려줄 수 있기 때문에 출산 후에 그런 노출이 있다고 해도 우리가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특히 임신 후반부에 계신 분들은 산부인과 선생님하고 상의하셔서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하시는 것이 본인과 태아에도 큰 이익이 되겠습니다.

[앵커]
신생아들도 코로나19 검사 받으면 콧속에 면봉을 넣어서 검사를 해야 된다고 하는데 신생아들에게는 너무 가혹하다, 이런 얘기도 많은 것 같습니다. 다른 방법 없을까요?

[김경우]
일단은 코 쪽으로 검사하는 게 가장 검사 정확도가 높고요. 해외 연구로는 타액, 침 같은 경우에도 바이러스가 농도가 높을 때는 충분히 민감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고 실제로 코하고 타액을 같이 검사하고 입 안을 같이 검사하고 있어서 우리가 조금 더 코하고 입 안하고 검사 결과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타액이나 구강을 통한 검체를 하는 것도 필요한데 일단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신생아가 크게 문제가 없다면 일단 두 가지, 정확도를 위해서는 검사가 현재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수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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