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가고싶다"…경기도교육청, 웹툰 논란 일자 삭제

ⓒ경기도교육청 인스타그램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SNS에 올린 북한 관련 웹툰이 논란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6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북한 친구들 부럽다!'는 제목의 웹툰을 올렸다. 이 웹툰은 경기도교육청이 학교에서 있었던 사연을 바탕으로 '사연 보내주면 그려주는 만화'를 제작해 소개하는 콘텐츠다.

해당 웹툰에는 한 교사가 북한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에게 소개하다가 생긴 일화를 담았다.

웹툰에는 교사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아이들에게 한국 학교와 북한 학교와의 차이점을 소개하며, 북한에는 급식이 없는 대신 도시락을 먹거나 집에 다녀온다고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북한 아이들의 소풍과 운동회 사진을 본 아이들의 반응도 담았다. 코로나19로 소풍도 등교도 힘들었던 아이들이 "소풍 가는 북한 부럽다"고 말하는 내용이었다.

웹툰에는 북한은 담임 선생님이 한 번 정해지면 졸업할 때까지 바뀌지 않는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에 아이들이 "그럼 나 진짜 북한 가고 싶다", "갈 사람 손들어"라고 반응했다는 내용도 웹툰에 담았다.

단순히 북한과 우리나라의 차이점을 설명한 웹툰일 수도 있으나, 일부 누리꾼들은 북한을 찬양하는 게시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시물에는 웹툰 내용뿐만 아니라, '북한 친구들 부럽다'는 해시태그도 적혀 있었다.

경기도 교육청은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웹툰을 공개한 지 20여 시간 만에 이를 삭제했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과 관련된 해명 등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YTN digital 이은비 (eunbi@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