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612명 '최다'..."의료 여력 소진·재택치료 확대"

위중증 612명 '최다'..."의료 여력 소진·재택치료 확대"

2021.11.25. 오후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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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환자 3,938명 역대 2번째 많아…전날보다 177명 줄어
사망자 39명 늘어…4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아
병상 확보 난항…의료인력 피로도 증가·추가 공사 필요
정부, 재택치료 확대 방침…의료체계 부담 경감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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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천 명대에 근접하며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처음으로 6백 명을 넘겼습니다.

정부는 돌파감염을 통한 고령층의 감염 확산으로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해 수도권 의료여력이 소진 상태라며 재택치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3천938명.

전날보다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4천 명에 근접하며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26명 늘어 612명으로 처음으로 6백 명대에 진입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85%는 60대 이상 고령층입니다.

위중증 환자 증가에 따라 사망자도 39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이는 역대 2번째로 많은 것으로 4차 대유행 이후 최대치입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수도권을 중심으로, 특히 고령층의 감염 확산이 집중되면서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했고, 수도권만 놓고 보면 의료대응 여력이 거의 소진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실제로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9%이고 서울은 85.5%에 이르는 등 사실상 수용 가능 역량의 턱밑까지 차올랐습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71.5%로 크게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미 의료인력의 피로도가 극심한 상황인 데다 음압병상을 늘리려면 추가로 공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더라도 의료체계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중환자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재택치료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현재 현장에서 올라오고 있는 여러 개선 건의사항들도 있어서 이런 부분들도 지속적으로 검토하면서 보다 재택치료가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중증환자 중심으로 병상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운영해 병상 여력을 확보하도록 관련 조치를 서두를 계획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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