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 누적 72명 확진...요양시설·학교 감염 계속

노량진수산시장 누적 72명 확진...요양시설·학교 감염 계속

2021.11.24.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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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수산 시장…일부 직원들 출근 못 해
노량진수산시장 누적 72명 확진…또 집단감염
천안 교회 관련 확진자 249명…90%가 백신 미접종
"예배·김장하며 확산"…진단검사 행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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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도 확진자가 급증해 역대 최다 확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올해 세 번째 집단감염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70명을 넘어섰고, 요양병원과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노량진수산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도 또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평일이기도 하지만, 유독 더 썰렁한데요.

경매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일부 직원들이 직무에서 배제돼 출근하지 못한 겁니다.

여기에 감염 소식을 들은 손님들도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20일입니다.

이후 어제까지 모두 72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지난 4월과 8월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집단감염입니다.

직접 만나 본 판매장 상인들은 주말마다 유독 외부인들이 경매장으로 몰려들었는데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 때문에 애먼 소매 상인들만 손해를 보고 있다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또, 해당 업체가 있는 층 근무자는 매일 검사를 받아야 하고, 다른 주변 상인들도 이틀에 한 번씩 PCR검사에서 음성을 받아야만 출근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다만, 이곳 직원 등 관계자만 2천6백여 명에 이르는 만큼 검사와 관리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3일부터 어제까지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비수도권 가운데는 충남 천안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충청남도 천안시 교회 관련한 누적 확진자가 249명까지 늘었는데요.

6백 명 정도가 사는 한 마을인데,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확진된 교회 신도 10명 가운데 9명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채 함께 예배를 드리고 김장을 하며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검사도 거부하는 주민들이 있어 천안시는 이들에 대해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병원과 요양시설 등 고령층이 모인 곳과 미접종자가 많은 학교·유치원 감염이 잇따랐습니다.

먼저 인천 남동구 요양병원에서는 최초 종사자 확진 이후에 어제까지 134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여기에 서울 강동구에 있는 대형 병원에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 이후 꾸준히 확산하면서 보호자와 가족까지 189명이 감염됐습니다.

이밖에 경기도 광주시 어린이집, 부천시 초등학교에서도 아이들과 교사를 포함해 각각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고령층 확진자가 집중돼 있어 위중증 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는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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