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4,116명 '역대 최다'...정부, 방역강화 카드 꺼낼까?

[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4,116명 '역대 최다'...정부, 방역강화 카드 꺼낼까?

2021.11.24. 오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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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코로나 상황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천은미]
안녕하세요.

[앵커]
4000명을 넘겼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 수인데 이대로 가다가는 다음 주는 5000명이냐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천은미]
지난 주말이 3000명이 넘었기 때문에 이번 평일에 4000명을 찍은 것이고요. 이런 양상이라면 속도가 더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급증의 원인으로는 4차 대유행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가 위드 코로나를 진행한 게 가장 큰 것 같고 또 겨울이라는 변수가 같이 겹쳤던 것 같습니다.

제일 문제가 확진자 수가 늘면 중증환자가 안 늘면 문제가 아니지만 중환자 비율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병상이나 중환자 병상이 부족하면서 치료가 제때 안 된 그런 사례가 지금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위중증환자 수도 중요하게 봐야 될 텐데. 586명, 위중증환자도 역대 최다를 기록한 거예요.

[천은미]
중증화율이 기본적으로 코로나 환자의 한 2% 정도가 중환자로 변합니다. 그런데 초기에는 그렇게 높지 않았다가 지금은 2%에서 2.5% 가까이 육박하고 있다는 건 치료가 제때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중환자가 늘고 있는 거죠.

그건 확진자가 늘기 때문에 우리가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없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고 정부로서는 확진자가 늘게 되면 예방접종을 했기 때문에 재택에서 치료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그것 가지고는 해결이 안 되는 거죠.

이게 재택치료가 사실은 아니죠. 재택관찰이죠. 집에 있으면서 이분이 나빠지는지를 관찰하는 거기 때문에 그렇다면 기저질환자나 고령자는 돌파가 되면 상당히 중증자로 많이 가고 지금 돌파감염이 된 분들이 일부 병원에서는 대부분 폐렴으로 중환자실에 있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분들에 대해서 분리할 때 재택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재택대기를 줄여야 되고요. 50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들은 저는 병상을 마련해서 바로 입원해야지 초기단계에서 치료할 수가 있고 또 다행히 국무총리께서 우리가 항체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써달라고 말씀을 이제 하셨어요.

그래서 우리가 재택을 하시는 분들이나 생활치료시설에 계시는 분들에게 항체치료제를 분류를 정확히 해서 바로 대상자에게 주사를 주세요.

그렇게 하면 중증자를 70% 이상 줄일 수 있으면 중환자병상 비율도 우리가 보전할 수 있는데 지금은 그냥 재택만 시키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치료라고 생각하시지만 실제적인 치료는 아직 되지 않고 있다, 그 점을 저는 조금 교정을 해야 되고 특히 중환자병상 같은 경우에는 행정명령을 통해서 넓힐 수 있는 중환자가 많지 않고 일선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일반 환자를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문제는 확진자가 늘다 보니까 본인이 호흡기증상으로 응급실을 갔더니 코로나로 진단이 되시는 거예요.

그 경우에 병상이 지금 준비가 안 돼서 거기에서 그냥 계속 대기하는 이런 분들... [앵커] 응급실 자체에서도 잘 안 받아주는...

[천은미]
그렇죠. 열이 나면 안 받아주니까 격리실에 있다가 더 이상 치료를 못 받고 있는 상태가 되고 있고 그런 분들은 1주 정도 기간을 두고 바로 중증자로 변하게 됩니다.

[앵커]
지금 걱정되는 게 병상 대기자 그러니까 병상이 없어서 입원을 해야 되는데 입원을 못하는 분들이 700~800명 정도 되는 상황이잖아요. 이분들은 대기한다는 게 아무 조치없이 방치되어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천은미]
그렇습니다. 재택에 있는 거랑 똑같고 이 대기자라는 게 병상을 대기하는 분들이에요. 그러면 대부분 고령자나 기저질환자고 그분들 절반이 넘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하루하루가 이분들에게는 생명의 끈을 갖고 있는 거거든요. 바로 입원이 돼야 되는 분들이고 그래서 고령자들은 절대로 재택 관찰을 하시면 안 된다는 겁니다.

병상이 부족하다면 전담병원이 바로 안 된다면 정부에서 지금이라도 컨벤션이나 체육관을 1000베드, 2000베드를 만들 수 있어요.

거기에 병상을 해 주고 바로 지원해 주시게 되면 일선 의료진들이 각 병원에서 지원을 받아서 모여서 집중적으로 치료하시게 되면 훨씬 효율적이죠. 그렇게 하고 확진자가 줄면 그거는 다시 원상복귀를 하면 되는 그런 시스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각 병원에서 의료진 지원을 받는다면 그 개별병원들에 부담되는 건 없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천은미]
모든 병원이 아니라 상급종합병원 중에 좀 더 전문 의료진들이 조금 있는 병원들이 있어요. 그 병원에서 순환제로 1~2명을 지원을 받는 거죠. 지금 일반병원의 병상을 늘리라고 하면 그 병상 자체의 준비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리고요.

그리고 의료인력도 1명이 보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거기에서 코로나 환자를 보다 보니까 일반 내과 중환자실 자체도 코로나 병실로 변해버려서 일반 내과 중환자들이 입원을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거죠.

[앵커]
지금 김부겸 총리가 그래서 비상계획, 수도권은 지금 언제라도 발동할 수 있는 그런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는데 그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 되는 건가요? 이미 4000명이 넘은 상황인데요.

[천은미]
그렇죠. 정부가 500명 중환자 기준을 말씀하셨었고. 확진자 수는 4000, 5000를 얘기하셨습니다마는 확진자 5000명일 때 이분이 대부분 경증이면 괜찮지만 비율적으로 중환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 수로 지금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중환자 비율을 생각한다면 지금도 많이 늦었고 사실 2주 전에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60%일 때 가동했어야 됩니다. 왜냐하면 중환자가 그때 60%라는 건 지금 2~3주 지난 시점에서는 당연히 80~90%가 될 수밖에 없고 서울이 지금 86%라는 건 하나도 병상이 없다는 거예요.

병상이 100개가 있으면 가동병상이 85를 넘었다는 건 풀가동이 된다고 생각을 하셔야 됩니다.

[앵커]
이미 의료진은 다 투입된 거죠?

[천은미]
그렇죠. 다 투입이 되어 있고 그중에 1~2개 이상의 병상은 꼭 필요한 남겨진 병상이거나 기계가 없어 쓸 수 없거나 그런 병상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100%가 될 때까지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이미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봐야겠군요.

[천은미]
어떤 대학병원 병상도 100% 가동률은 없습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까 이거 비상계획 언제 검토하는 거냐 이런 얘기 많이 나오는데 일단 내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가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방역강화책이 논의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만약에 논의된다면 어떤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천은미]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도 사적모임을 5명에서 2명으로 줄였죠. 지금 이 코로나 사태에서 확진자가 는 건 계절적 영향도 있지만 위드 코로나로 이동량이 증가했기 때문의 원인이 크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모임 자체를 제한할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시간도 일부에서는 이제 고위험시설은 조금 제한이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단계 완화를 폭넓게 하기보다 단계적으로 하는 것이 사실은 훨씬 효율적인데 지금 너무 폭넓게 완화된 상태니까 이걸 다시 조여야 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국민들이나 자영업자분들이 고통을 또 같이 나눌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죠. 그런데 지금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는 게 생명이 꺼져가고 있거든요.

지금 치료를 못 받는 분들이 상당수 더 늘어날 거고 지금 우리가 방역을 일부 강화하고 의료체계를 정비해도 이 효과는 기본적으로 2~3주 이후에 일부 볼 수가 있을지도 사실 장담이 어려워요.

싱가포르가 방역을 강화했는데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그 말은 이미 퍼진 N차 감염이 줄어들기에는 상당 시간이 필요하고 겨울이라는 문제 그리고 우리는 백신접종한 기간이 더 길어지고 있어요.

백신접종이 시간이 지날수록 돌파가 더 많이 되기 때문에 그러한 점도 좋지 않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중요한 게 고령층의 추가접종 빨리 해 달라. 방역당국에서는 계속 그러고 있는데 사실 주변 얘기를 들어보면 백신 다 맞아도 이 상태인데 효과 있는 거야? 이런 생각을 갖는 분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추가접종이 나온 거는 해외에서 돌파감염 사례 때문에 나오기 시작했고 미국이나 이스라엘 자료를 보면 입원율 93%, 사망률 82% 감소시킨다.

그런데 데이터는 그렇게 나와 있고 초기에는 분명히 효과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지금 2차 완료한 기간이 3~4개월밖에 안 지나고 있는데 또 맞아야 되냐. 그리고 맞아도 돌파가 된다.

그리고 부작용이 일부에서는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회의를 갖고 있어요. 그래서 중요한 것은 고령자, 기저질환자들이 중증으로 안 가게 하는 목적이 더 크죠, 부스터는.

그렇다면 요양시설이나 70세 이상의 고령자층에 격려를 할 수 있는, 그러니까 부작용 사례에 대해서 충분히 지원이 된다. 그리고 필요하면 좀 더 인센티브를 준다든지 이러한 쪽으로 우선 유도하시는 게 맞고요.

일반인들은 저는 부스터, 백신이 모든 걸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백신은 2차까지 맞았다면 일반인들은 중증을 이겨낼 수 있어요. 다만 지금 보면 너무 많은 확진자가 나오니까 가족 감염이라든지 병원에서도 굉장히 감염이 많이 되는데.

직장 사회 감염은 대부분 모임입니다. 사적 모임을 통해서 감염이 되니까 연말 모임 저는 가능한 다 지금 취소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절실하고요.

그리고 가정에서도 부모님들이 모임을 통해서 감염되면 학생들이 감염되고 학생은 지금 예방접종률이 상당히 낮지 않습니까?

[앵커]
학교 곳곳이 요즘 난리라고 그러더라고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그래서 집에서도 관리를 잘해 주셔야 되는 게 최우선이고요. 일부에서는 유흥업소나 노래방 이런 곳에서 감염이 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는 새로운 분들이 들어올 때는 저는 그 자리에서 바로 자가검사라도 검사를 해 주시면 한 번 스크린이 되고 또 방역수칙을 위반한 경우에는 감염이 됐을 때 저는 그분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적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청소년들 관련해서도 말씀해 주셨는데 청소년 관련해서 12~15세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 100% 효과가 있다 이렇게 화이자 측에서 밝혔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천은미]
임상연구입니다. 3상 할 때 2228명 정도를 대상으로 12~15세를 작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추적했어요. 그랬더니 4개월간 100% 예방, 무슨 말이냐면 투약군, 백신을 맞은 군에는 1명도 확진자가 안 나왔고 백신을 맞지 않은 군에서 30명이 나온 거예요.

그래서 100% 예방효과라는 건데 그러니까 4개월 정도는 예방효과가 있다. 그래서 미국 같은 경우는 4분의 1이 청소년이니까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있지만 미국조차도 30%가 안 됩니다, 예방접종을 하겠다는 비율이. 아마 국내도 청소년은 잘 안 맞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말씀드린 대로 백신접종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방역이 더 중요하다는 걸 새삼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참 허탈한 마음은 드는데 어쨌든 연말을 대비하는 대책은 필요해 보입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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