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껏 놀고싶지만, 조심조심"...'단계적 일상회복' 수능 뒤 거리 표정

"맘껏 놀고싶지만, 조심조심"...'단계적 일상회복' 수능 뒤 거리 표정

2021.11.19. 오전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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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뒤 처음 맞이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모두 끝났습니다.

많은 수험생이 거리에서 해방감을 만끽하고 있지만 여전히 입시가 끝나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상황도 걱정인데요.

김철희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홍대 앞 거리.

술집과 식당마다 사람이 몰렸습니다.

거리에서는 즉석 춤 공연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지난해 이곳 거리는 수능이 끝난 이후에도 텅 비어 을씨년스러웠는데요.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일 년 만에 다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도 곳곳에서 보입니다.

모두 해방감을 만끽하느라, 또 지금껏 힘들었던 수험생활이 끝난 것을 자축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김보현 / 수험생 : 일 년 동안 고생했는데 되게 홀가분하고. 이따가 이 친구랑 같이 밥 먹고 노래방 간 다음에 영화 보러 갈 생각입니다.]

[전소연 / 수험생 : 홀가분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되게 불안하기도 한데 그래도 잘 결과 나왔으면 좋겠고….]

상인들도 지난해를 떠올리면 격세지감.

완만하지만 매출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이창진 / 식당 종업원 : 일 년 전이랑 비교를 해보면 지금이 확실히 조금 더 나은 그런 느낌이기는 한데. 점차 회복되면서 일상을 되찾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아직은 조심스러운 분위기도 남아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기는 했지만 매일 3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능은 끝났지만 논술 등 수시 전형들이 남아 있어 마냥 마음 놓고 놀 수도 없습니다.

[이민서 / 수험생 : 제가 실기를 해서 전형이 남아 있어서 걱정이 많이 되기는 하는데. 그래도 방역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정부와 지자체들은 기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수능 이후 모임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지난 1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특별방역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번화가와 44개 대학교 주변 음식점 등이 그 대상입니다.

[이희진 / 서울시 식품정책과 주무관 : 수능을 마친 학생들이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진 상태로 많은 모임을 할 우려가 있어 특별 방역 점검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능 뒤 해방감을 만끽하기 좋은 때지만 여전히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야겠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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