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난이도와 이후 수험 대비책은?

올해 수능 난이도와 이후 수험 대비책은?

2021.11.18.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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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속에서 맞은 두 번째 수능이 오늘로 마무리 됐습니다.

가채점 뒤 희비가 엇갈린 학생도 다 미룬 채 잠깐의 자유를 만끽하는 학생도 있을 텐데요.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 연결해서 현명한 입시 전략 알아보겠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이만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만기입니다.

[앵커]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출제가 됐는데요. 예년과 비교를 했을 때 난이도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만기]
좀 전에 리포트에도 나왔습니다마는 이번 시험의 난이도는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테면 국어도 지난해보다 어렵고 영어도 어렵고 수학도 어려워서 국영수 전 과목 공히 상당히 어려운 시험으로 판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수능에서 영역별 변별력은 좀 충분히 확보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만기]
보통 우리가 물수능, 불수능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그런 표현보다는 변별력 확보라고 얘기하는 게 더 좋은 것인데 이번 시험은 국어, 영어, 수학 그리고 과탐, 사탐 공히 변별력이 있었다.

다시 말하면 어렵게 나오면서 수험생을 성적순으로 서열을 매기는 그런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올해가 아무래도 첫 통합형 수능이다 보니까 문과보다는 이과생들에게 유리할 것이다, 이런 예상도 있었거든요.

특히 선택 과목별 격차에 대한 우려도 있었는데 이 부분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됐다고 보십니까?

[이만기]
사실 이번 시험이 문이과 통합형 수능입니다. 그런데 국어와 수학에서 선택과목이 있거든요.

특히 수학 같은 경우에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이렇게 세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확률과통계는 보통 문과생이 선택을 하고 미적분과 기하는 이과생이 선택을 하는데 이번에 점수체제 자체가 단순하게 표준점수를 내는 것이 아니라 공통과목 성적을 바탕으로 선택과목 성적을 더해 주는 다시 말하면 조정점수제의를 쓰기 때문에 아무래도 공통과목 성적이 좋은 수험생들이 성적이 잘 나오게 돼 있습니다.

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대체로 성적이 좋거든요. 따라서 미적분과 기하, 그리고 확률과통계 간에 선택과목의 유불리가 작용이 되고 그러다 보니까 이과생들에게 유리하다는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제 많은 수험생들이 가채점을 할 텐데요. 가채점 점수가 예상보다 낮은 경우, 또는 예상보다 높은 경우, 크게 두 가지로 나뉠 것 같아요. 각각 어떻게 전략을 세우는 게 좋습니까?

[이만기]
가채점한 결과 예상보다 좋을 경우에는 사실은 정시모집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고요. 예상보다 안 좋을 경우에는 수시모집 남은 전형에 적극 응시하는 겁니다.

면접이나 논술 같은 대학교별로 적극적으로 응시를 해 주고 만약에 가채점 점수가 잘 나왔다고 하면 굳이 수시에 갈 필요가 없이 정시에 가면 되기 때문에 남아있는 수시전형을 포기하고 정시에 지원하는 것이 옳은데 문제는 아마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가 기대보다는 낮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남아있는 수시전형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이번 수능시험이 상당히, 매우, 대단히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제 수능은 끝났지만 대학별 고사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그런데 코로나 확진자는 이 시험에 제약이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거든요.

분명히 억울한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이게 사실인지, 그리고 대학별 고사를 위한 대비책들도 알려주시죠.

[이만기]
그렇습니다. 사실 자가격리자는 대학에 따라서 전용 고사장을 만들어서 응시를 시키기도 하는데 확진자는 감염의 위험도 있고 또 치료센터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응시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마는 교육부의 권고도 있고 해서 각 대학들이 아마 구제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 쉽게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그다음에 논술고사나 면접의 대비는 사실은 이제 남은 기간 동안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문제를 풀어보고 답안지를 첨삭받는 길 외에는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꾸준히 연습하고 써보고 첨삭받는 길이 가장 좋은 길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과 함께 앞으로의 수능 전략 알아봤습니다.

소장님, 오늘 고맙습니다.

[이만기]
감사합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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