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증 병상 가동률 78.8%...수도권 병원장 긴급 회의

서울 중증 병상 가동률 78.8%...수도권 병원장 긴급 회의

2021.11.16.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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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 긴급회의 개최
병상 확충·의료진 인력 지원 방안 등 논의
"이런 추이 증가는 위험"…"비상계획 발동 상황은 아니다"
위중증 환자 500명 육박…국내 코로나 발병 이후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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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증가로 수도권 중증 병상이 빠른 속도로 들어차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수도권 병원장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명신 기자!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 문제도 현실화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어제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6.1%입니다.

수도권에 확보된 687개 중증 병상 가운데 523개가 사용 중입니다.

그제 76.4%보다는 조금 내려가긴 했지만,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의 한 예로 제시한 '중환자실 가동률 75%' 기준을 여전히 웃돌고 있습니다.

서울은 78.8%의 가동률로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73.8%와 72.2%의 가동률을 보였습니다.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하자 정부 움직임도 분주해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 주재로 오늘 오전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곳의 병원장이 참가한 가운데 비대면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서 병원장들은 병상 확충뿐 아니라 의료진 등 인력도 부족하다며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수도권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이 계속 이런 추이로 증가하면 위험하다"고 평가하고,

다만 전국적으로는 전체 병상의 30% 이상 사용 가능한 만큼 '비상계획'을 발동할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오늘 신규 확진자 현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2,125명입니다.

전날보다 119명 늘어 일주일째 2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발생이 2,110명, 해외 유입이 15명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623명으로 국내 신규 환자의 76.9%를 차지했습니다.

수도권 밖에서도 부산 86명, 강원 51명, 경남 43명 등으로 확산세가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22명이 늘었고, 위중증 환자는 24명 늘어 총 495명입니다.

위중증 환자가 500명대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지금 추세대로라면 조만간 500명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 접종률은 1차 81.8%, 접종완료는 78.3%입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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