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권오수 오늘 구속 갈림길...김건희 관련 잠적 '선수' 검거

'주가조작' 권오수 오늘 구속 갈림길...김건희 관련 잠적 '선수' 검거

2021.11.16. 오후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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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권오수 회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건에 연루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핵심 인물이 잠적했다가 최근 검거된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앵커]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즉, 영장실질심사를 열었습니다.

권오수 회장은 법원에 출석하기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의 여러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권오수 / 도이치모터스 회장 : (영장심사 받게 됐는데 주가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 (심사 땐 어떻게 소명하실 거예요?) …. (주가조작 지시한 적 없단 입장 맞으세요?) …. (김건희 씨는 알고 지내시는 사이입니까?) …. (김건희 씨가 '전주'로 거론되는데 혹시 모르셨어요?) ….]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오수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권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회장이자 최대주주로서 주가조작을 주도한 '몸통'이라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외제차 AS 사업에 진출한다는 등 호재성 회사 내부 정보를 외부로 흘리거나 거짓으로 직접 주식을 사들이기도 하고, 증권·투자업계 관계자, 이른바 '선수'까지 동원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웠다는 판단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과 11일, 2차례 걸쳐 권 회장을 불러 주가조작 의혹 전반을 조사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주가조작 혐의와 별도로 수사 과정에서 포착한 권 회장 일가의 횡령과 배임 혐의 등은 아직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권 회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사건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도 연루됐는데, 김 씨와 관련된 인물이 잠적했다가 붙잡힌 사실이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권오수 회장의 지시를 받고 주가 조작의 '선수' 역할을 했던 증권·투자업계 관계자 이 모 씨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이른바 '전주'로 지목된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10억 원 정도가 들어있는 증권 계좌를 전달해 돈을 댔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씨는 지난달 구속영장이 청구된 뒤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돌연 잠적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2일 저녁에 붙잡혀 구속 수감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선수' 역할을 한 다른 증권·투자업계 관계자 3명은 이미 기소돼 오는 19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특히, 김건희 씨가 주가조작을 미리 알았는지, 어느 정도로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김건희 씨에 대해서는 권오수 회장 등과 주가조작에 직접 공모했거나 범행을 도와준 방조 혐의 적용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아직 김건희 씨를 불러 조사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혐의 유무를 가리기 위해선 조사가 불가피한 만큼 검찰은 조만간 김건희 씨를 소환할 전망입니다.

오늘 권오수 회장의 구속 여부에 따라 김건희 씨 소환 시기 또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우철희입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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