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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장성철 / 故 장지영 학생 아버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백신 접종률이 77%를 넘으면서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요즘입니다하지만 이 백신을 맞은 뒤 숨지거나 심한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원통한 사연을 가진 환자와 유족들이 어제 국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맞고 숨진 고3 학생, 장지영 학생의 아버지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아버님 나와 계시죠? 아버님 들리십니까?
[장성철]
들립니다.
[앵커]
아버님, 여러 가지 힘든 상황이신데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지영 학생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뒤에 숨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장성철]
화이자 백신 1차 맞았을 때는 전혀 이상이 없었고요. 2차를 맞은 후에는 사망 후에 엄마에게 들은 내용인데. 저녁 때 조금 몸살기운같이 추운 듯한 증상은 있었고 그 후로 사망하기 전까지는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앵커]
2차 접종일이 정확하게 언제였던 겁니까?
[장성철]
1차 접종일은 7월 31일이고요. 2차 접종일은 8월 20일입니다.
[앵커]
그리고 10월 31일에 장지영 학생이 세상을 떠난 거군요?
[장성철]
맞습니다.
[앵커]
그 사이에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혹시 백신접종 이전에는 건강에 이상이 없었습니까?
[장성철]
접종 후에는 평상시와 다름없었고 일상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고3 학생이다 보니까 독서실 갔다가 귀가하는 형태고요. 보통 평상시에도 코로나 방역체계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는 친구였고 심지어는 귀가 시에 엘리베이터를 타면서부터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샤워하고 이렇게 취침하는 그런 학생이었거든요.
[앵커]
8월 20일 2차 접종을 맞고 몸살기가 있다고 해서 그다음 날 바로 병원에 가신 겁니까?
[장성철]
아니요, 일상적으로 정부나 매스컴에서 안내해 주는 그런 부작용 정도 수준이었기 때문에 타이레놀 한 알 정도 본인이 복용하고 다음 날 일상적인 생활을 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언제부터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가 된 겁니까?
[장성철]
이상증세나 아니면 건강에 이상이 있었던 건 전혀 없었습니다. 사망하기 전날도 학교 동아리 활동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저녁에 친구를 만나서 동네에서 얘기하다가 평상시 때는 늦게까지 얘기하고 하려고 했는데 조금 피곤하다고 해서 일찍 11시경 정도에 집에 귀가를 해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샤워하고 한 12시경에 침대에 누워서 잠에 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밤 사이에 그런 일이 일어난 거군요.
[장성철]
제가 유추하기로는 12시 이후에 취침을 해서 제가 10월 31일 일요일 아침 10시 정도에 깨우려고 했더니 대답이 없어서 119에 신고를 하고 했던 겁니다.
[앵커]
얼마나 놀라셨을까. 정말 안타까운 일인데요. 그래서 119에 신고하고 바로 응급실로 가서 응급처치를 받은 겁니까? 아니면 응급처치하기 너무 늦었던 겁니까?
[장성철]
집 안에서 사망 최종확인을 받았고요. 119가 바로 집 앞에 위치해 있어서 저희가 119에 신고를 했더니 119 상담사분께서 영상통화로 전화를 해서 저희 가족이 집에서 CPR을 하고 있었고요. 잠시 후에 119 대원들이 도착을 해서 인공호흡기하고 제세동기 작동을 했는데 반응이 없어서 사망을 했다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앵커]
그러면 정부의 신고나 이게 백신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신고는 아이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나 하셨던 거군요?
[장성철]
일단 형사분들이 검사를 나왔을 때 원인 미상이라고 얘기해 주셨고. 그다음에 병원으로 안치된 후에 의사 본인이 했었던 원인미상이라고 하셨기 때문에 저는 형사분에게 부검 의뢰를 희망을 한다고 얘기했고요.
특히 평상시 기저질환이라든가 질병이 없던 상태였기 때문에 코로나 부작용 의심을 가지고 부검을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국과수나 의료진 소견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장성철]
지금은 현재는 미상이고요. 국과수 부검상으로는 지금 아직 한 달이 안 됐기 때문에 결과를 받은 건 없습니다.
[앵커]
그럼 질병관리청에서 추가로 부모님께 알려준 사항, 내용은 없겠네요?
[장성철]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일 수도 있는데요. 제가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 보건소로 전화를 했더니 휴일이라서 그런지 다산콜센터로 연결이 됐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보건소 직원이 전화를 받았었는데 휴일이라서 해당되는, 관련되는 직원이 없어서 보건소 담당 직원한테 연락을 하고 다시 저한테 연락을 준다고 했는데 연락이 와서는 병원이나 형사 관계자분들이 알아서 할 거니까 신경 안 쓰셔도 된다, 이런 취지로 내용을 전하고 전화를 끊었었고요. 그다음에 보건소에서 연락을 받은 거나 질병관리청에서 연락받은 건 없었습니다.
[앵커]
아직까지 없었던 부분, 연락이 없었던 부분과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부분이 아버님께서 느끼시는 가장 중요한 부분, 문제라고 얘기하셨는데 어제 백신접종 피해자 그리고 유족들 국회에 모여서 이야기를 하신 걸 보니까 사연들이 참 절절하더라고요, 아버님.
[장성철]
저도 어제 참석을 학생이 사망한 지 한 일주일 정도밖에 안 되고 장례를 치르느라 정신이 없던 상태에서 사실 현실적으로 믿기지 않는 상황에서 참석하다 보니까 여러 분들의 얘기를 들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보다 부작용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슬픔이 굉장히 큰 것 같았습니다.
[앵커]
어제 아버님께서도 울먹이시는 그런 장면을 저희가 볼 수 있었는데요. 수영선수 유가족의 경우는 보상금으로 2만 원 받았다면서 10원짜리로 그 돈을 바꿔오셔서 가지고 오신 분들이 계셨거든요. 그분들 이야기 듣고는 어떠셨습니까?
[장성철]
순천에 있는 수영선수 오빠가 증언자로 어제 나와서 증언 사례를 얘기해 주셨던 내용인데요. 일단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인과성을 인정받기가 굉장히 어려운 현실에서 인정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실제 병원 치료비의 자부담금 중에서 한 50~60% 정도를 아마 치료비 보상으로 받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영선수가 이틀 정도 만에 사망하다 보니까 실제 병원비는 3만 원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중에서 한 55% 정도 되는 1만 원이 됐든 2만 원이 됐든 그걸 자기 동생의 목숨값이냐 하면서 굉장히 괴로워하고 울부짖으면서 어제 증언을 해 주셨습니다.
[앵커]
어제 토론회 화면 보니까 질병관리청도 참석한 것 같던데요. 질병관리청에서는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장성철]
특별한 대책이나 방안은 없었고요. 의견을 듣는 정도 수준이었다고 보시면 되고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시간을 배정했는데도 불구하고 2시간이 넘도록 많은 증언과 피해자 가족들이 얘기를 하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의견을 청취해서 답변을 듣는 시간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고요.
그런 과정에서 건강 담당 국장님이 소통 부분을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토론회에 참석한 담당 국장 혼자만이 결정해서 판단하고 결정할 부분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보니까 연관성은 있지만 인과성은 불충분하다, 이런 결론도 나오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언뜻 보면 앞뒤가 안 맞는 것 같거든요. 어떤 경우가 이런 경우가 있던가요?
[장성철]
현재 정부에서 인정하는 경우는 저 같은 경우에도 그런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지만 일단 백신접종한 게 며칠이 되었느냐. 그다음에 실제로 피해로 인정받는 부분들이 혈전이 있었느냐, 심근염이 있느냐. 이 정도의 경우에만 인과성을 인정하고 있는 수준인데요.
국과수나 병원 의사분들이 인과성을 인정한 의견을 제출한다 하더라도 질병청에서 심사했을 때는 인정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으로 지금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또 문제는 심사를 하는 분들이 전문가들로 구성되어도 부족한 상황인데 비전문가들로 구성되거나 아니면 짧은 시간에 서류만으로 많은 양의 상황을 심사하는 게 가장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참 어려운 상황이고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럼에도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신 것은 반드시 우리 방역 당국이,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정부와 방역당국에 꼭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 주시죠.
[장성철]
지금 제 아들도 부검중이기 때문에 그 인과성이 인정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코로나 백신으로 인해서 이상신고 발생 시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디에 신고를 하고 문의를 할 곳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나 이런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신고를 하거나 문의를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원스톱 신고센터가 필요하다. 부작용이 있는 분들이 전화할 수 있고 대응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장성철]
맞습니다. 예를 들어서 보건소나 질병관리청 두 곳 다 전화 연결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또 연결이 된다고 하더라도 긴급하고 슬픈 상황에서 상황 설명을 하고 다시 다른 담당자 연결을 받아서 또 설명을 해야 하고 또 담당자가 부재시에는 연락 오기를 기다려야 하고 이런 상황들이 시정되지 않으면 누구도 책임 있게 문제해결도 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고 피해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도 힘들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백신은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맞기도 하지만 이웃과 우리 국민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도 맞는 거 아니겠습니까? 백신을 맞고 큰 부작용을 겪거나 그리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분들도 있는데 정부가 좀 더 가족들과 그리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더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고 장지영 학생의 아버님 장성철 씨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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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장성철 / 故 장지영 학생 아버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백신 접종률이 77%를 넘으면서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요즘입니다하지만 이 백신을 맞은 뒤 숨지거나 심한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원통한 사연을 가진 환자와 유족들이 어제 국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맞고 숨진 고3 학생, 장지영 학생의 아버지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아버님 나와 계시죠? 아버님 들리십니까?
[장성철]
들립니다.
[앵커]
아버님, 여러 가지 힘든 상황이신데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지영 학생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뒤에 숨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장성철]
화이자 백신 1차 맞았을 때는 전혀 이상이 없었고요. 2차를 맞은 후에는 사망 후에 엄마에게 들은 내용인데. 저녁 때 조금 몸살기운같이 추운 듯한 증상은 있었고 그 후로 사망하기 전까지는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앵커]
2차 접종일이 정확하게 언제였던 겁니까?
[장성철]
1차 접종일은 7월 31일이고요. 2차 접종일은 8월 20일입니다.
[앵커]
그리고 10월 31일에 장지영 학생이 세상을 떠난 거군요?
[장성철]
맞습니다.
[앵커]
그 사이에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혹시 백신접종 이전에는 건강에 이상이 없었습니까?
[장성철]
접종 후에는 평상시와 다름없었고 일상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고3 학생이다 보니까 독서실 갔다가 귀가하는 형태고요. 보통 평상시에도 코로나 방역체계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는 친구였고 심지어는 귀가 시에 엘리베이터를 타면서부터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샤워하고 이렇게 취침하는 그런 학생이었거든요.
[앵커]
8월 20일 2차 접종을 맞고 몸살기가 있다고 해서 그다음 날 바로 병원에 가신 겁니까?
[장성철]
아니요, 일상적으로 정부나 매스컴에서 안내해 주는 그런 부작용 정도 수준이었기 때문에 타이레놀 한 알 정도 본인이 복용하고 다음 날 일상적인 생활을 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언제부터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가 된 겁니까?
[장성철]
이상증세나 아니면 건강에 이상이 있었던 건 전혀 없었습니다. 사망하기 전날도 학교 동아리 활동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저녁에 친구를 만나서 동네에서 얘기하다가 평상시 때는 늦게까지 얘기하고 하려고 했는데 조금 피곤하다고 해서 일찍 11시경 정도에 집에 귀가를 해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샤워하고 한 12시경에 침대에 누워서 잠에 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밤 사이에 그런 일이 일어난 거군요.
[장성철]
제가 유추하기로는 12시 이후에 취침을 해서 제가 10월 31일 일요일 아침 10시 정도에 깨우려고 했더니 대답이 없어서 119에 신고를 하고 했던 겁니다.
[앵커]
얼마나 놀라셨을까. 정말 안타까운 일인데요. 그래서 119에 신고하고 바로 응급실로 가서 응급처치를 받은 겁니까? 아니면 응급처치하기 너무 늦었던 겁니까?
[장성철]
집 안에서 사망 최종확인을 받았고요. 119가 바로 집 앞에 위치해 있어서 저희가 119에 신고를 했더니 119 상담사분께서 영상통화로 전화를 해서 저희 가족이 집에서 CPR을 하고 있었고요. 잠시 후에 119 대원들이 도착을 해서 인공호흡기하고 제세동기 작동을 했는데 반응이 없어서 사망을 했다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앵커]
그러면 정부의 신고나 이게 백신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신고는 아이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나 하셨던 거군요?
[장성철]
일단 형사분들이 검사를 나왔을 때 원인 미상이라고 얘기해 주셨고. 그다음에 병원으로 안치된 후에 의사 본인이 했었던 원인미상이라고 하셨기 때문에 저는 형사분에게 부검 의뢰를 희망을 한다고 얘기했고요.
특히 평상시 기저질환이라든가 질병이 없던 상태였기 때문에 코로나 부작용 의심을 가지고 부검을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국과수나 의료진 소견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장성철]
지금은 현재는 미상이고요. 국과수 부검상으로는 지금 아직 한 달이 안 됐기 때문에 결과를 받은 건 없습니다.
[앵커]
그럼 질병관리청에서 추가로 부모님께 알려준 사항, 내용은 없겠네요?
[장성철]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일 수도 있는데요. 제가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 보건소로 전화를 했더니 휴일이라서 그런지 다산콜센터로 연결이 됐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보건소 직원이 전화를 받았었는데 휴일이라서 해당되는, 관련되는 직원이 없어서 보건소 담당 직원한테 연락을 하고 다시 저한테 연락을 준다고 했는데 연락이 와서는 병원이나 형사 관계자분들이 알아서 할 거니까 신경 안 쓰셔도 된다, 이런 취지로 내용을 전하고 전화를 끊었었고요. 그다음에 보건소에서 연락을 받은 거나 질병관리청에서 연락받은 건 없었습니다.
[앵커]
아직까지 없었던 부분, 연락이 없었던 부분과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부분이 아버님께서 느끼시는 가장 중요한 부분, 문제라고 얘기하셨는데 어제 백신접종 피해자 그리고 유족들 국회에 모여서 이야기를 하신 걸 보니까 사연들이 참 절절하더라고요, 아버님.
[장성철]
저도 어제 참석을 학생이 사망한 지 한 일주일 정도밖에 안 되고 장례를 치르느라 정신이 없던 상태에서 사실 현실적으로 믿기지 않는 상황에서 참석하다 보니까 여러 분들의 얘기를 들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보다 부작용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슬픔이 굉장히 큰 것 같았습니다.
[앵커]
어제 아버님께서도 울먹이시는 그런 장면을 저희가 볼 수 있었는데요. 수영선수 유가족의 경우는 보상금으로 2만 원 받았다면서 10원짜리로 그 돈을 바꿔오셔서 가지고 오신 분들이 계셨거든요. 그분들 이야기 듣고는 어떠셨습니까?
[장성철]
순천에 있는 수영선수 오빠가 증언자로 어제 나와서 증언 사례를 얘기해 주셨던 내용인데요. 일단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인과성을 인정받기가 굉장히 어려운 현실에서 인정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실제 병원 치료비의 자부담금 중에서 한 50~60% 정도를 아마 치료비 보상으로 받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영선수가 이틀 정도 만에 사망하다 보니까 실제 병원비는 3만 원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중에서 한 55% 정도 되는 1만 원이 됐든 2만 원이 됐든 그걸 자기 동생의 목숨값이냐 하면서 굉장히 괴로워하고 울부짖으면서 어제 증언을 해 주셨습니다.
[앵커]
어제 토론회 화면 보니까 질병관리청도 참석한 것 같던데요. 질병관리청에서는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장성철]
특별한 대책이나 방안은 없었고요. 의견을 듣는 정도 수준이었다고 보시면 되고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시간을 배정했는데도 불구하고 2시간이 넘도록 많은 증언과 피해자 가족들이 얘기를 하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의견을 청취해서 답변을 듣는 시간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고요.
그런 과정에서 건강 담당 국장님이 소통 부분을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토론회에 참석한 담당 국장 혼자만이 결정해서 판단하고 결정할 부분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보니까 연관성은 있지만 인과성은 불충분하다, 이런 결론도 나오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언뜻 보면 앞뒤가 안 맞는 것 같거든요. 어떤 경우가 이런 경우가 있던가요?
[장성철]
현재 정부에서 인정하는 경우는 저 같은 경우에도 그런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지만 일단 백신접종한 게 며칠이 되었느냐. 그다음에 실제로 피해로 인정받는 부분들이 혈전이 있었느냐, 심근염이 있느냐. 이 정도의 경우에만 인과성을 인정하고 있는 수준인데요.
국과수나 병원 의사분들이 인과성을 인정한 의견을 제출한다 하더라도 질병청에서 심사했을 때는 인정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으로 지금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또 문제는 심사를 하는 분들이 전문가들로 구성되어도 부족한 상황인데 비전문가들로 구성되거나 아니면 짧은 시간에 서류만으로 많은 양의 상황을 심사하는 게 가장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참 어려운 상황이고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럼에도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신 것은 반드시 우리 방역 당국이,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정부와 방역당국에 꼭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 주시죠.
[장성철]
지금 제 아들도 부검중이기 때문에 그 인과성이 인정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코로나 백신으로 인해서 이상신고 발생 시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디에 신고를 하고 문의를 할 곳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나 이런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신고를 하거나 문의를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원스톱 신고센터가 필요하다. 부작용이 있는 분들이 전화할 수 있고 대응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장성철]
맞습니다. 예를 들어서 보건소나 질병관리청 두 곳 다 전화 연결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또 연결이 된다고 하더라도 긴급하고 슬픈 상황에서 상황 설명을 하고 다시 다른 담당자 연결을 받아서 또 설명을 해야 하고 또 담당자가 부재시에는 연락 오기를 기다려야 하고 이런 상황들이 시정되지 않으면 누구도 책임 있게 문제해결도 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고 피해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도 힘들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백신은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맞기도 하지만 이웃과 우리 국민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도 맞는 거 아니겠습니까? 백신을 맞고 큰 부작용을 겪거나 그리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분들도 있는데 정부가 좀 더 가족들과 그리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더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고 장지영 학생의 아버님 장성철 씨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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