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독한감기, 아닙니다" 먹는 약 따로 있다

"독감=독한감기, 아닙니다" 먹는 약 따로 있다

2021.11.11. 오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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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11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정현호 식품의약품안전처 사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매주 목요일은 매일 먹는 식품, 건강을 찾아주는 약품, 제대로 먹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커지는 계절, 독감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오늘, 독감 치료제 관련해서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 정현호 사무관을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현호 사무관(이하 정현호): 네, 안녕하십니까.

◇ 이현웅: 독감 치료제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 정현호: 독감치료제는 먹는 약으로 ‘오셀타미비르’, ‘발록사비르’ 성분의 제품이 있습니다. 그리고, 흡입약인 ‘자나미비르’ 성분의 제제가 있고요. 주사제인 ‘페라미비르’ 성분의 제제가 있습니다.

◇ 이현웅: 독감에 걸렸을 때 치료제를 복용할 텐데요, 복용 방법에 대해 특히 알아야 할 사항 설명해주시죠.

◆ 정현호: 독감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염 후 72시간 내에 증식이 일어나므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초기 중상 발현 또는 감염자와 접촉한지 48시간 내에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또한 먹는 약과 흡입약은 독감 치료를 위해 하루에 2회씩 5일 동안 투여하고 주사제는 치료를 위해서 한번 투여합니다.

◇ 이현웅: 독감 치료제를 백신 대신 사용할 수 있나요?

◆ 정현호: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의 일차 요법은 백신요법이므로 백신 대신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그 해에 유행하는 균주에 대해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없거나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 한하여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이현웅: 독감치료제를 해열진통제와 함께 복용해도 될까요?

◆ 정현호: 네.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토펜’, ‘아스피린’과 같은 해열진통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의 약효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함께 복용해도 됩니다.

◇ 이현웅: 독감 치료제를 임신부나 수유부도 복용해도 되나요?

◆ 정현호: 임신부, 수유부는 독감 치료제 복용 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치료를 통한 유익성이 엄마와 태아의 잠재적인 위험성보다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투약을 고려해야 합니다.

◇ 이현웅: 독감치료제 복용 후 소아 청소년이 특히 주의해야 할 사용이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것이 있나요?

◆ 정현호: 이 약을 투여 중인 인플루엔자 환자들 중 주로 소아·청소년 환자에게서 경련이나 섬망이 있습니다. 섬망이란 환각, 초조함, 떨림 등이 자주 나타나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경련이나 섬망 같은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추락 등 이상행동 발현 사례가 보고된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이 약의 투여로 인한 것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고요. 이 약을 투여하지 않았던 환자에게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호자는 치료제 투여와 관계없이 독감 환자를 적어도 2일간 혼자 있지 않도록 함께하고, 창문과 베란다, 현관문 등을 꼭 잠그며, 환자가 이상 행동을 나타내는지 면밀하게 관찰하셔야 합니다.

◇ 이현웅: 소아나 청소년이 독감에 걸리면 적어도 2일간 환자가 혼자 있지 않도록 하고 환자가 이상 행동을 나타내지 않는지 보호자는 환자를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 정현호: 네. 그렇습니다.

◇ 이현웅: 의약품 부작용이 발생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

◆ 정현호: 의약품을 복용한 후 부작용이 의심되면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한 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전화 ☎1644-6223번이나 ☎14-3330번으로 신고해주시면 됩니다. 국민 여러분의 보고 자료는 의약품에 대한 부작용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데 밑거름이 됩니다.

◇ 이현웅: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현호: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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