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업가 "제니야 데이트하자" 광고에 팬들 "소름 끼친다"

필리핀 사업가 "제니야 데이트하자" 광고에 팬들 "소름 끼친다"

2021.11.05.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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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사업가 "제니야 데이트하자" 광고에 팬들 "소름 끼친다"
크리스티안 알버트 가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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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사업가이자 유명 인플루언서가 서울 용산의 한 옥외 광고판에 블랙핑크 제니에게 저녁 식사 데이트를 신청하는 광고를 냈다. 좋아하는 연예인을 홍보하기 위해 지하철이나 옥외 광고판을 이용하는 팬들은 흔했지만 이번 광고에는 '소름이 끼친다'는 반응이 나왔다.

자신을 제니의 열혈 팬으로 소개한 필리핀 사업가 크리스티안 알버트 가자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니에게 연락할 방법을 몰라서 YG엔터테인먼트 근처 대한민국 중심부에 광고를 게재했다”는 설명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옥외광고판은 용산구 서빙고동의 한 5층 건물에 달려 있다. 광고에는 알버트 가자의 얼굴 사진과 함께 “당신은 나의 이상형입니다. 김제니 루비 제인. 나와 저녁 식사에 함께 가서 나를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시겠어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블랙핑크 팬들은 트위터 등 SNS에 이 광고판이 “소름 끼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수에게 개인적인 만남을 요구하는 과도한 집착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일부 팬들은 제니를 보호해야 한다며 #protectjennie 해시태그를 붙이기도 했다.

알버트 가자가 과거에도 필리핀 여배우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계속되자 알버트 가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니에게 집과 땅을 사주고 싶지만, 제니가 나와 같은 열성 팬의 선물을 더는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그래서 저녁 식사 초대 광고를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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