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제한에서 풀려난 식당·카페..."밤에도 불 밝힐래요"

시간 제한에서 풀려난 식당·카페..."밤에도 불 밝힐래요"

2021.10.29.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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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계획이 발표되면서 가장 반가운 사람들, 바로 자영업자들인데요.

영업시간 제한에서 해방되는 식당과 카페들은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서울 논현동 식당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식당이나 카페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게 됐는데 현장 분위기는 좀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음식점은 오전 10시부터 영업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점심시간 손님들이 몰려와 식당 안이 내내 북적였고, 지금도 계속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는데요.

사장님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최근 가게 매출이 다소 회복됐다면서, 일상이 회복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용희 / 식당 업주 : 자영업자들이 좀 힘이 생기지 않나. 전에는 '힘이 없어' 막 그랬는데 지금은 좀 약간 얼굴에 핏기가 돌듯이….]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게 된 카페 업주들 사이에서도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한 카페 직원은 지금까지 방역수칙이 완화될 때마다 사정이 나아졌던 만큼 앞으로 상황이 더 좋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가장 큰 걱정은 일상회복과 함께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지는 않을까 하는 점인데요.

만약 코로나19가 또 퍼진다면 규제가 다시 강화될까 우려가 큽니다.

접종증명서 등 '방역 패스'가 적용되는 업종들에서는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번화가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주 고객이 젊은 층인데, 젊은이들 가운데 아직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 매출 타격이 걱정입니다.

등록을 취소하거나 당분간 시설을 찾지 않겠다는 회원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밤 12시까지만 영업이 허용된 유흥시설 업주들 불만은 더 큰데요.

업종별로 영업시간이 다른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2년 가까이 영업을 하지 못해 입은 손실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보상 방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다른 자영업자들도 '방역 패스' 등 제도를 도입하는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그간 힘들게 버텼는데 또 다른 규제가 있을 줄은 몰랐다며 허탈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논현동 식당 앞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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