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성 "이재명, 내게 한 마디라도 했어야...떳떳하면 특검하라"

황무성 "이재명, 내게 한 마디라도 했어야...떳떳하면 특검하라"

2021.10.28. 오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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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을 앞두고 외압 때문에 사퇴했다고 폭로한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이 자신이 녹취록을 공개한 건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때문이라며, 떳떳하면 특검을 통해 밝히라고 주장했습니다.

황 전 사장은 오늘(28일) 입장문을 내고 당시 유한기 개발사업본부장과 나눈 대화 내용이 수치스러워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고 있었지만, 대장동 게이트를 보고 크게 후회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이 후보가 국정감사장에서 자신을 향해 역량 있는 사람이었고, 사장직에 더 있었으면 했다고 말한 것을 두곤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면 당시 자신에게 한마디라도 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측은 자신이 자작극을 하고 있다고 호도하지만, 당시 분위기가 어땠는지는 온 세상이 다 안다며 그렇게 떳떳하다면 특검을 통해서 밝혀도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자신이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아 물러나게 됐다는 의혹 역시 퇴임한 지 1년 반이 지나 1심 선고를 받았다며 성립하기 어려운 얘기라고 반박했고, 성남시청 감사관실에 간 것도 인사차 방문한 것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심의 단계에서 지분대로 사업 수익의 50% 이상을 받을 수 있다던 논의 내용이 수사기관에서 확인한 공모지침서에선 1,822억 원으로 고정된 것으로 바뀐 건 특정 세력의 행위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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