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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 역행?"...볼링장·헬스장 "백신 패스는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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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다음 주 도입되는 이른바 '백신 패스'를 두고 차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등 '백신 패스' 적용 대상 업주들은 일상 회복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대형 볼링장.

거리두기 시행 뒤 매달 적자가 쌓여갔지만, 단계적 일상회복만 바라보고 폐업만은 미뤄왔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부터 영업 제한이 풀리더라도 백신 접종 완료자만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또 한 번 힘이 빠집니다.

[오지석 / 서울 동대문구 볼링장 근무 : (백신) 다 안 맞으신 분도 많을 거잖아요. 그분들 때문에 일행도 안 올 수 있고 사실상 저희는 장사가 힘들죠.]

주 고객인 이삼십대는 아직 2차 접종이 한창 진행 중인 데다 완료 판정까지 2주가 더 걸리는 점을 생각하면 당분간은 손님이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이현영 / 대한볼링장경영자협회 부회장 : 접종 완료자나 PCR 검사 48시간 음성을 받은 사람만 사용하게 하면 오히려 우리 영업엔 지금까지 해온 시간제한, 거리두기 단계보다 더 가혹하고 혹독한 영업 현실로 몰릴 수밖에 없고….]

백신 패스가 적용되는 헬스장이나 노래 연습장, 목욕탕 등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오긴 마찬가지.

이틀마다 PCR 검사를 받아가면서까지 운동할 젊은 층이 어디 있겠느냐는 겁니다.

[김태영 / 서울 마포구 헬스장 운영 : 기존에 다니시던 분들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단 이유로 나오실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도 현장에선 어려운 부분이거든요. 헬스장 한 달 오면서 8번에서 많게는 10번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게….]

거리두기 단계 적용을 두고 불거졌던 형평성 논란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목욕탕은 미접종자 출입이 안 되는데 골프장 샤워실은 되는 건 차별 아니냔 겁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목욕탕은 아무래도 오래 머물죠. 같은 샤워하는 공간인데 골프장 샤워실은 (백신 패스 없이) 쓸 수 있다. 그 점에 대해선 정부가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후 지난 2년 동안 그저 버티는 게 가장 힘들었다는 자영업자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목에서 또 한 번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상생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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