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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아들 50억' 뇌물 입증 주력...'황무성 사퇴 압박'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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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김만배 씨 구속영장 재청구를 앞두고, 곽상도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 원의 대가성 등 뇌물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개발 사업을 앞두고 황무성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했다는 성남시 측 인사들의 고발 사건도 전담수사팀에 배당됐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5일 곽상도 의원 부자의 재산 50억 원을 동결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면서, 2015년 6월 김만배 씨와 곽 의원 사이 통화 내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가 곽 의원에게 전화해 대장동 사업 관련 법적 분쟁 등을 도와주면 아들을 화천대유에 취업시키고, 개발 이익도 나눠 주겠다고 제안했다는 겁니다.

사흘 뒤 법원도 곽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 원을 뇌물로 볼 여지가 상당하다며 추징보전을 결정했지만, 막상 이런 의심을 바탕으로 청구된 김만배 씨 구속영장은 지난 14일 기각됐습니다.

곽 의원은 뒤늦게 재산 동결 사실이 알려지자 2015년 6월엔 대장동 사업과 무관한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일할 때라며, 검찰이 어떻게든 엮어 억지로 잡아넣으려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대가성 규명이라는 숙제를 안은 검찰은 곽 의원이 국회의원 시절 대장동 사업부지 문화재 발굴 조사와 관련해 화천대유 측 편의를 봐준 게 아닌지 따져보고 있습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측과 접촉해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 도움을 줬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안으로 보강 수사를 마치고 김만배 씨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한다는 방침인데, 최근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른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의 사퇴 외압 의혹 사건도 전담수사팀에 배당됐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 측은 물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롯한 당시 성남시 윗선까지 줄줄이 고발된 사건입니다.

황 전 사장 사퇴를 기점으로 대장동 사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만큼, 고발장에 적힌 직권남용 혐의뿐만 아니라 배임 혐의를 입증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검찰은 또 당시 유 전 본부장 밑에서 사업자 심사에 직접 참여한 정 모 변호사도 최근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화천대유 세력에게 특혜를 주고, 자금세탁용 회사로 지목된 유원홀딩스 대표로서, 남욱 변호사에게서 투자금 명목으로 뇌물 35억 원을 받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 변호사의 영장 청구 시점 역시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김만배 씨에게서 백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영수 전 특검의 인척,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 모 씨와 대질 조사도 하며 화천대유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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