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몸짱?"..."저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

"소리꾼? 몸짱?"..."저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

2021.10.21. 오전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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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들, 바로 경찰입니다.

오늘 경찰의 날을 맞아 시민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이색 경력을 쌓고 있는 현장 경찰관들을 김대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사]
퇴근 후면 근무복을 벗어 놓고 소리꾼으로 변하는 경기 구리경찰서 교통조사팀 장남익 경위.

지구대와 파출소, 형사팀 경력까지 두루 갖춘 만 30년 차 베테랑 경찰관입니다.

입사 초기,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경찰관 이미지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다 대학 전공인 민요를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장남익 / 경기 구리경찰서 교통조사 3팀장 :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가 경찰관을 대변하는 분위기라면, 저는 민요를 통해서 어떤 부드럽고 친근한….]

'소리꾼' 장 경위의 특기는 경찰의 각종 대민 업무에서 빛을 발합니다.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부터 재능 기부 봉사 활동까지 시민들과 소통하는 데 이보다 좋은 무기가 없습니다.

이제는 경찰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시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는 게 남은 경찰 생활의 목표입니다.

[장남익 / 경기 구리경찰서 교통조사 3팀장 :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민원인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 이상 더 경찰관으로서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하고요….]

근무가 없는 날에도 매일같이 체력 단련에 열중하는 경기 남양주 호평파출소 소속 양윤영 순경.

조직 내에선 이미 '몸짱' 경찰관으로 유명합니다.

경찰이 되기 전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대회에 나가 입상하는 등 남다른 재능과 활동력을 뽐냈던 양 순경,

이제는 '강한 여경'의 모습으로 시민을 보호하고 믿음을 주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양윤영 /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 호평파출소 : 제가 운동을 하면서 거기서 얻는 에너지 이런 것들을 대민 업무 하면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이럴 때 밝은 에너지를 통해서….]

마라톤 대회 1등에 킥복싱, 태권도 등 무도 8단의 '강철 체력 여경' 남양주 북부경찰서 최진선 형사는 범인 검거 현장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고,

각종 가요제를 휩쓸었던 '가수왕' 출신 의정부 금오지구대 이상희 순경은 화려했던 경력과 재능을 학교 폭력 예방 활동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이색 경력을 자신만의 특기로 갈고 닦는 경찰관들.

오늘도 시민에게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한 경찰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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