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마지막' 거리두기 발표..."4단계 8명, 3단계 10명 가능"

[뉴스라이브] '마지막' 거리두기 발표..."4단계 8명, 3단계 10명 가능"

2021.10.15.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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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상황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류재복 해설위원,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모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방역수칙이 완화됐습니다. 이제는 8명까지 모일 수가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 들어보시죠.

[김부겸 / 국무총리 : 이번 거리두기 조정안은 남은 10월 2주간 적용될 것입니다. 우선, 사적모임 인원제한을 완화하겠습니다. 내주부터는 4단계 지역에서 저녁 6시 전후 구분 없이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합니다. 3단계 지역에서는 접종 완료자 2명을 추가로 허용하여 최대 10명까지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11월 중순에 있을 대입 수능시험을 목전에 둔 수험생 등의 상황을 고려해 수도권을 포함한 4단계 지역의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 등 시설 운영이 24시까지 허용됩니다.]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로 가는 징검다리 기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류재복 위원님, 그러면 이제 점심, 저녁 시간 상관없이 8명까지 모일 수가 있는 거죠?

[류재복]
4단계 지역에서 그렇습니다. 4단계 지역에서는 접종을 마친 분이 4명 포함되면 8명까지 가능한 거죠. 그다음에 3단계 지역은 4명 더하기 6명, 이렇게 해서 10명까지 모일 수 있는 겁니다. 아무래도 조금 전에 얘기하신 것처럼 위드 코로나로 가기 전에 시험적인 완화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일단 2주가 연장됐는데 지금 접종률로 봐서는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가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접종이 70%를 넘더라도 2주간의 항체 형성기간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한 일주일 정도는 유예기간이 있을 가능성이 있고요. 그런 것들을 조금 염두에 둔 것 같은데요.

[앵커]
그럼 이번이 마지막 거리두기 연장이다, 이렇게 단언할 수는 없는 거겠군요?

[류재복]
이번에는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은 되겠죠. 더 이상 조정은 없고. 다음 달 초가 되면 거리두기라는 용어 자체가 없어질 가능성이 있는 거죠. 원래 거리두기라는 게 지난해 4월쯤에 그때 체계적인 방역 그다음에 수칙이 필요하다는 것 때문에 여러 용어로 바뀌었지만 거리두기라는 용어는 계속해서 유지가 되었거든요. 당시에는 완화된 거리두기, 강화된 거리두기 이런 것도 있었고. 5단계, 4단계 이렇게 변화는 됐지만 어쨌든 거리두기라는 용어로 방역수칙이 정해졌었는데 아마 이 거리두기라는 단어 자체가 완전히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 앞으로 2주 동안 유지되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서 조금만 더 짚어보면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 같은 경우에는 24시까지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인데요. 일반적인 식당이나 카페 영업시간에는 변화가 없는 상황입니까?

[류재복]
이건 역시 한시적이기 때문에 왜냐하면 다음 달 중순에 수능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래서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를 꼭 집어서 24시까지 허용한 것이고요. 나머지 다중이용서설은 10시까지가 제한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앵커]
유흥업소나 클럽 같은 경우에도 그대로 규제가 유지된다고 보면 됩니까?

[류재복]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유흥업소, 유흥시설은 가장 마지막에 완화가 될 시설이라는 것. 그걸 염두에 두셔야 됩니다.

[앵커]
교수님, 보니까 이번에 인원을 풀 것인가 아니면 식당 영업시간을 대폭 풀 것인가. 많은 궁금증이 있었는데 일단 인원은 좀 풀어주고 시간은 그대로 하기로 한 거죠?

[천은미]
그렇습니다. 10시까지 보통 식당 이용이 많기 때문에 우선 사람을 조금 더 많이 모이게 해서 완화하는 그런 느낌을 주고 하지만 시간까지 더 완화를 동시에 할 경우에는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예방접종이 되지 않은 상태여서 조금 순차적으로 완화할 계획인 것 같고요. 저도 그 방향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은 모임의 인원이 늘어나고 시간은 그대로고요. 2주 동안 이 조치가 유지가 되게 되는데. 방역당국에서는 접종완료율이 85%가 되면 델타 변이바이러스도 이겨낼 수 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제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상황에서 접종 완료율을 중요하게 본다는 건데요. 관련 내용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접종 완료율이 85%가 되면 아마도 집단면역은 대략 80%에 이르게 되고, 델타 변이조차도 이론적으로는 마스크 없이, 집합금지 없이, 영업금지·제한 없이도 이겨낼 수 있다….]

[앵커]
그러니까 일단은 접종률이 70%가 되면 단계적으로 일상으로 회복하는 그런 상황을 저희가 계속 예상해 왔는데 거기에서 더 나가서 85%가 되면 다른 제한조치가 없더라도 델타 변이도 이겨낼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류재복]
그러니까 이론적으로 그렇습니다. 쉽게 설명을 드리면 접종 완료율 30% 정도까지 되면 집단면역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이론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55% 정도 되면 집단면역이 한 50%. 그래서 감염재생산지수가 2 정도 됐을 때 그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그런 효과를 본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70%가 되면 감염재생산지수가 3 정도일 때도 극복이 가능하다. 85%가 되면 지금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감염재생산지수가 5 정도 되거든요. 85%가 접종을 마치게 되면 감염재생산지수가 5까지 올라가더라도 극복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어제 방역당국자가 그렇게 되면 85% 정도 맞으면 집단면역이 80%쯤 되고 그러면 우리가 지금 취하고 있는 방역수칙이 큰 의미가 없어진다.

이런 방식으로 얘기했는데 우리가 받아들이기에는, 국민이 받아들이기에는 그러면 85%만 맞으면 이제 완전히 마스크 안 써도 되는 거 아니냐 이러는데 변수가 너무나 많죠. 변수가 많고 이 부분은 이론적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지금까지 방역당국이나 우리 국민들도 알고 있는 것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건 백신이 두 가지가 있다고 하죠. 하나는 우리가 주사로 맞는 백신 또 하나는 마스크, 이게 중요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마스크는 제가 볼 때는 위드 코로나로 가더라도 마스크는 일정 부분 착용을 강조하거나 권고하는 방향은 유지될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85% 접종률이라고 보면 우리가 시기적으로 보면 언제쯤 가능할 수 있을까요?

[류재복]
85%라는 건 성인들이 다 맞아서 되는 것은 아니고요. 어린이, 청소년까지 다 맞아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으로 봐서는 우리가 서두른다면 올해 안에는 달성이 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보다 먼저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로 간 나라들의 경우를 봐도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다 쓰죠?

[천은미]
그렇습니다. 지금 85%라는 수치가 우리가 예방접종을 하기에는 최대치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소아, 청소년들이 일정 부분 다 접종을 해 줘야 되는 거고. 그런데 문제는 델타 전에는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접종을 할 경우에 면역이 계속 유지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연구들을 보면 한 두 달에서 세 달이 되면 중화항체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돌파가 생기지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중에는 취약계층이 분명히 감염돼서 중증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마스크를 벗는다는 개념보다는 이런 취약계층 같은 경우는 마스크를 실내에서 반드시 써야 되고 또 우리가 돌파가 돼서 그분들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야외라든지 넓은 공간, 이런 공간에서는 자유롭게 마스크를 벗을 수 있고 또 넓은 공간에서 일정 부분 마스크를 벗고 생활할 수 있겠지만 과거처럼 우리가 코로나19 이전처럼 모든 생활이 똑같이 돌아가는 건 아니다. 다행히 이번에 여러 가지 우리가 이러한 위생관념이라든지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됐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은 선에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한 가지 걱정이 어린아이들 초등학교 저학년 이런 아이들은 백신을 맞지 못하잖아요. 그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수업 듣고 이럴 때 마스크 계속 껴야 되겠죠?

[천은미]
아무래도 초등학생이나 유아들은 전혀 접종이 안 되는 상태고 그러면 그 아이들이 모르고 부모님한테 감염돼서 오면 또 아이들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것까지 완전히 차단되는 건 좀 더 내년 정도 시간이 걸릴 거고 당분간은 마스크를 써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예방접종률이 높아지면 단계적 일상 회복도 점차 완성되어 갈 거다, 이런 상황인데요. 그런데 동시에 또 봐야 되는 게 중증화율 그리고 치명률을 따져봐야 된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치명률만 봐서는 안 된다, 이런 지적도 있는 상황인데 이게 무슨 얘기인가요?

[류재복]
예를 들어서 지난 6월에 그때 우리 치명률이 0.3%대였거든요. 그리고 8월에도 치명률이 0.3%대였는데 6월에 우리 사망자가 57명입니다. 그런데 8월에 사망자가 184명이거든요. 그러니까 사망자가 3배 늘었단 말입니다. 그런데 치명률만 놓고 보면 똑같거든요. 그런데 일선 병원에서 우리의 의료대응 역량이라는 것은 50명이 사망한 것과 180명이 사망한 것은 완전히 다르죠. 그렇기 때문에 치명률만 놓고 보면 안 된다는 뜻이고 중요한 것은 사망자의 숫자를 관리해야 된다, 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앞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면 환자가 늘어나는 게 거의 확실하게 예측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환자가 늘어나면 사망자 숫자가 조금 늘어날 경우에 치명률은 떨어지죠. 그러니까 방역당국에서 수치를 치명률만 발표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돼 있어요. 그런데 현장에서는 사망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단 말입니다. 하루에 100명이 나왔을 때 0.1%와 1만 명이 나왔을 때 0.1%는 의료역량에 가해지는 부하는 엄청나게 차이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치명률만 발표할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사망자 수 거기에 플러스 위중증자, 위중증환자. 왜냐하면 위중증환자가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제대로 치료를 못 받으면 치명률로 이어지거든요. 그래서 이 두 가지 지표는 아주 중요하게 다루어야 된다 이런 뜻입니다.

[앵커]
저희도 요즘 수치가 발표되면 위중증환자 수를 꼭 다시 확인해 보는데 오늘 저희가 속보 전하면서 조금 놀랐던 건 요 근래는 거의 보지 못했는데 어제는 위중증환자가 1명도 추가되지 않았다고 해요, 교수님.

[천은미]
최근에 위중증환자가 젊은층에 많았어요. 왜냐하면 연령이 높은 분들은 이미 접종을 다 하셨고 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으로 안 갔는데 다행히 최근에 우리가 9월, 10월 들어서서 50대 이하의 젊은분들이 접종을 많이 하셨거든요. 1차라도 하게 되면 중증으로 가는 비율은 거의 90% 이상 예방을 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아마도 그 효과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마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이제 이런 효과를 조금씩 거둬가는 게 아닌가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또 재미있는 조사 결과가 있더라고요. 이걸 소개해드리고 싶은데.

코로나19로 우리 일상이 많이 달라졌죠. 특히 손씻기나 기침할 때 습관에 많이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저희가 준비를 했는데요. 지금 보면 화장실을 이용한 후에 손을 씻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2019년과 비교해서 높아졌습니다. 63.6%에서 75.4%로 높아졌고요. 그리고 코로나19로 기침할 때 예절도 많이 달라졌다고 하는데 옷소매 등으로 가리고 기침하는 경우가 83.2%로 증가한 그런 상황입니다. 교수님 그런데 여기에서 하나 궁금한 게 비누 없이 물로만 씻는다 이렇게 답한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이래도 괜찮은 건가요?

[천은미]
우리가 화장실을 다녀온 뒤로는 사실은 물로만 씻게 되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세포막이 잘 안 없어져요. 그래서 굉장히 오랫동안 30초 이상을 비벼서 닦으셔야 되는데 비누로 닦으면 20초 정도 비누로 닦아주면 지방막이 파괴돼서 바이러스 박테리아가 사멸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화장실에는 다 비누가 있죠. 그래서 물비누도 좋고 또 대중적으로 같이 쓰는 고체비누도 있기 때문에 비누를 쓰시게 되면 훨씬 빨리 좋아지고. 어떤 분은 일부에서 같이 쓰는 비누는 기분이 나쁘다고 하시는데 재미있는 연구가 하나 있었어요. 정말 그걸 가지고 테스트를 해 본 거예요. 같이 쓰는 공용 고체비누를. 그런데 비누를 쓰고 나서 닦으신 분의 손에는 바이러스가 없었던 거죠, 박테리아랑. 그러니까 깨끗이 지워지니까 상관없이.

[앵커]
남이 썼던 거라고 꺼림칙하게 생각할 필요없다는 거죠?

[천은미]
괜찮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다 괜찮기 때문에 가능하면 2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해 주는 게 좋겠고 사실 이렇게 물로만 씻게 되면 아무래도 조금... 약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코로나로 상당히 우리가 잃은 것도 많지만 좋은 습관 하나는 확실하게 얻었다는 게 손씻기 같은데. 그래서 감기 환자나 눈질환 환자도 상당히 요즘에 없어졌다고 그래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대부분 바이러스거든요, 그런 게. 그런데 마스크 쓰죠. 손 잘 닦으니까 당연히 옮지 않게 되는 거고. 특히 아이들이 그런 교육을 많이 받아서 생활화됐기 때문에 너무 저는 정말 좋은 현상 중에 하나고. 특히나 기침예절은 과거에는 기침을 막 하셨는데 마스크를 쓰고 있고 기침을 해도 미안해하시더라고요. 사람들이 자기를 정말 코로나 환자처럼 보는 것 같고. 그리고 마스크를 벗으면 당연히 옷소매에 기침을 하는 습관을.

[앵커]
아이들이 더 잘 지키더라고요.

[천은미]
정말 좋은 습관이 길러진 것 같습니다.

[앵커]
위드 코로나 시대가 돼도 이 습관은 우리가 버리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위드 코로나를 하더라도 마스크 쓰는 습관은 좋겠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잖아요.

[류재복]
마스크는 전 세계적으로 아마 코로나19를 계기로 해서 우리가 이런 감염병을 막는 데 가장 좋은 수단이 될 거고요. 우리보다도 서양이 훨씬 더 심각하죠. 서양은 마스크를 쓰는 게 범죄자라든가 자신을 가리고자 하는 거기 때문에 처음 코로나19 초기 사태 때는 마스크 쓰는 걸 굉장히 터부시했습니다. 그래서 미국 거리 같은 데서 마스크를 쓰고 가면 아시안인이라고 손가락질까지 했는데요. 이런 것들이 한번 큰 홍역을 치르고 나서 지금 서양 사람들도 마스크를 다 쓰거든요. 이것은 인류의 건강을 위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하나의 문화 또는 습관이 됐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이렇게 좋은 습관도 생긴 반면에 많은 직장인들이 이런 느낌을 갖는다고 합니다. 재택근무도 하고 술약속도 줄기는 했는데 나는 너무 피곤하다, 이런 직장인들이 많다고 그래요. 정신적으로 왜 그런가 알아봤더니 사회적 불안감도 느껴지고 운동도 많이 못하니까 면역력도 떨어지고 이런 우울하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천은미]
아무래도 사회적 불안감은 혹시라도 내가 나가서 활동을 하게 되면 감염이 되지 않을까, 그런 불안감 때문에 사회적 위축이 되는 거고 또 밖에 못 만나니까 운동을 못하니까 몸에 면역이 떨어지면서 굉장히 우울증이 더 많이 오게 되는 거고요. 그래서 코로나가 조금 있으면 우리도 위드 코로나로 가게 되면 밖에서 야외에서 운동도 하실 수 있고 또 사람들도 대부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은 아마 곧 개선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곧 개선되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그러면 오늘도 코로나19 관련 궁금증 해소하는 시간 준비했습니다.

질문 보여주시죠.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격리 해제된 경우입니다. 교수님 그런데 며칠째 열이 계속 나는 거예요. 이거 완치된 거 맞습니까?

[천은미]
코로나19를 겪고 나신 분 중에 특히나 입원하셨던 경우에는 이 후유증이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경우에는 약간 열감이나 그런 게 있으실 수는 있어요. 그런데 코로나 후유증이라고 볼 수도 있죠. 그렇지만 대부분 이런 걸 장기 후유증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입원하신 경우는 거의 80% 이상이 한 가지 이상의 후유증을 갖고 있고요.

미국 CDC 발표를 보면 한 27만 명 정도를 분석했는데 전체적인 사람들 중 3분의 1이 다 하나의 후유증을 2개월에서 6개월 사이 갖고 있습니다. 특히 입원한 경우에 최근 검사를 보면 거의 절반 정도가 우리가 한 54% 정도가 장기 후유증을 갖고 있고 대부분 제일 많은 것들이 불안감 그리고 피곤함, 호흡곤란 이런 부작용들이 많은데 그게 6개월까지 간다고 되어 있습니다.

[앵커]
굉장히 길게 가네요.

[천은미]
그렇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완화가 되는데 그 이유는 바이러스가 몸 안에 남아서 어떤 장기면역반응을 유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추측을 하고 있다고 하고요. 바이러스는 우리가 PCR 검사에 나오지 않지만 몸 안에서 아직도 활동하고 있다는 그런 걸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천천히 이런 몸을 회복하시고 면역을 길러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코로나 후유증을 알아봤고요. 다음 궁금증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백신 맞은 분들, 이런 얘기 많이 하더라고요. 백신 맞고 났더니 계속 잠만 오고 마음이 우울하고 한 1~2주 가까이 무력감이 들어서 너무 힘들다 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다른 백신 맞았을 때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는데 코로나 백신은 왜 그런 걸까요?

[천은미]
코로나 백신 맞으시고 나서 사실 제가 보면 거의 90% 이상은 증상이 대부분 2~3일 조금 불편하다 끝나시는데 그중에 일부에서는 특히 여성들이라든지 젊은층들이 조금 더 많으신 것 같아요. 조금 더 열감도 있고 굉장히 무기력하고 피곤하다고 하죠, 입맛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이런 증상을 호소하시는 건데 보통 한 1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 회복을 하고요. 아마 면역반응에서 조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얘기를 주변에서 듣다 보니까 부정출혈이 있다 신경계질환이 있다 그러니까 그게 더 불안감을 같이 호소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시기적으로 한 한 달에서 두 달. 저도 조금 겪었기 때문에 한 두 달 정도가 지나니까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 같아요. 저는 조금 더 약간 그런 면역이 약한 측에 사실은 속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좋아지는 것으로 생각하니까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몸에 큰 이상이나 이런 건 아니고 코로나 백신을 맞은 후에 당연히 올 수 있는 증상 중에 하나인 건가요?

[천은미]
그렇죠. 개개인차가 다 있는 것이고 그것이 장기 후유증이나 그런 게 오는 건 아닙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다음 궁금증 또 해소하는 시간 갖겠습니다.

보여주시죠. 30대 직장인인데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습니다. 아직은 부스터샷 접종 대상이 아닌데 어느 정도 있다가 또 백신을 맞게 될까요? 이런 질문입니다. 지금은 일단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있는 상황이죠?

[류재복]
이분은 30대 직장인이고 정상적으로 백신을 맞으셨다면 내년 봄에나 맞으실 거니까 너무 빨리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요. 대부분의 분들은 정해진 백신접종. 그러니까 얀센을 뺀 나머지는 두 번 맞죠. 두 번 맞고 6개월이 지난 다음에 8개월 안에 맞습니다. 6개월부터 8개월 사이에 맞습니다. 그게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그렇고요. 그다음에 면역이 크게 떨어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건 본인이 판단하는 게 아니라 의사가 판단하는 겁니다.
면역이 크게 떨어지는 분들은 접종 완료한 뒤 두 달 만에 맞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오늘 맞았잖아요. 왜냐하면 이분이 2차 접종을 4월 30일에 했습니다. 그러면 이제 원래대로 하면 10월 30일 이후에 10월 31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맞아야 되는데 지금 당겨서 맞았잖아요. 이분들은 예외자들이라고 해서 고위험 시설에 있는 분들. 이분들은 좀 위험하다 할 때는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고요.

그다음에 국외 출장. 공무 같은 걸로 국외 출장가는 분들 있죠. 이런 분들이 날짜를 못 맞출 수 있잖아요. 대통령이 아마 이런 데 가능할 것 같고. 입원이나 치료 때문에 정해진 시기에 맞기 힘든 분들 있죠. 이런 분들은 6개월 이전 4주 안에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5개월부터 6개월 사이에 당겨서 맞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대상이 되는 분들은 5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맞는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가 돼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해 주신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9시에 부스터샷, 추가접종을 했는데요. 저희가 화면을 좀 준비했습니다. 화면을 보여주시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과 4월에 각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와 2차 접종을 했고 오늘 부스터샷을 맞은 거죠?

[앵커]
그렇습니다. 청와대에서는 이번 추가접종이 이달 말로 예정된 해외순방을 위해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는데요. 오늘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접종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날짜에 백신을 접종한 부인 김정숙 여사도 함께 추가접종을 받았습니다.

[앵커]
류 위원님,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1, 2차 접종 후에 오늘 부스터샷을 맞은 건데. 부스터샷은 화이자로 통일된 거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건가요?

[류재복]
원칙은 부스터샷은 화이자와 모더나로 정해져 있고 지금까지는 화이자로 접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조사결과도 보면 화이자나 모더나 그러니까 mRNA 계열의 백신이 추가 접종에 가장 적합하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고요. 아직 확실치는 않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지금 물량 확보 면에서도 화이자나 모더나가 가장 많고요. 아스트라제네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mRNA 계열로 부스터샷을 맞히는 것으로 이렇게 정해져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 오늘 백신을 접종했는데 이건 해외 순방 때문에 이렇게 맞는 거고. 일단 지금은 치료병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추가접종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그 외에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은 25일부터 시작되는 거죠?

[류재복]
그걸 역순으로 계산해 보시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제일 먼저 맞았던 게 고위험시설들, 코로나19 치료하는 그런 병원. 거기에 계신 분들이 제일 먼저 맞았고요. 그다음에 75세 이상이 맞았는데 그분들은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거든요. 1, 2차 접종 기간이 길었죠. 그다음에 60세 이상 분들은 화이자를 맞았기 때문에 그분들은 좀 짧고. 그래서 역순으로 해서 6개월에서 8개월 사이에 계신 분들에게 예약을 받고 접종을 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고요. 얀센은 주로 6월쯤에 맞으셨으니까 이분들이 12월부터 1월 사이 이때 맞으신다고 이렇게 염두에 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부스터샷까지 맞고 우리가 앞으로 살면서 코로나 백신을 1년에 한 번 맞아야 될지, 2년에 한 번 맞아야 될지 이게 정해야 될 게 과제로 남지 않겠습니까? 이건 어떻게 정해야 될까요?

[천은미]
아직은 코로나19가 내년이 돼서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한 70% 이상 돼서 거의 없어지거나 있더라도 우리와 같이 갈 수 있다면.

[앵커]
바이러스가 없어질 수도 있습니까?

[천은미]
없어질 수도 있죠. 그런데 코로나 감기가 계속 우리와 같이 있기 때문에 없어지기보다는 독감처럼 같이 갈 거라는 학술이 더 신빙성이 있고요. 그런 경우에는 면역을 대부분 다 가지셨죠. 그러니까 접종을 했기 때문에 어떤 바이러스와 접촉을 하더라도 이겨낼 수가 있으니까 모든 사람이 부스터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지금도 고위험군이 주로 하고 있는 부스터기 때문에 이분들은 중증이나 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 주예요.
그러니까 감염이 될 수 있다는 건 이미 우리가 받아들이는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내년에 모든 분이 부스터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아주 강력한 변이가 나온다면 거기에 맞는 부스터를 새로 만들어서 아마 접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제가 접종을 하고 나서 병원에 가서 내 몸에 항체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은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그런 검사도 편하게 할 수 있는 건가요?

[천은미]
사실 권고는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항체가 있다, 없다가 면역이 돼서 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다는 능력이 되는 것도 아니고 접종을 하신 지가 오래되면 이게 안 나타나실 수도 있고 이게 어느 정도 항체 양이 있어야 방어가 되는지는 알 수 없거든요. 그래서 CDC도 그렇고 국내도 권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럼 오늘 문재인 대통령도 아스트라제네카로 1, 2차를 맞고 맞고 화이자 백신을 맞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화이자 백신을 맞으신 분들은 화이자 백신 맞으면 될 텐데, 3차에서도. 모더나 백신 맞으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제 앞으로 모더나 백신을 추가 접종을 하게 된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천은미]
어제 FDA에서 권고사항이 나왔죠. 다음 주에 아마 결정이 될 겁니다마는 모더나 백신을 추가 부스터로 결정하기로 했다. 그 이유가 화이자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이스라엘의 실제 임상이 굉장히 수백만 명 데이터가 있었죠. 그래서 부스터를 했더니 감염 예방률이 11배가 높고 중증 예방률이 19.5배가 높다고 나왔기 때문에 아주 바로 부스터가 됐었는데 모더나 같은 경우에는 9월 1일에 신청을 했지만 어제 결정이 됐었고요.

모더나가 임상 연구 수가 한 170명으로 조금 작아요. 그러다 보니까 결과 자체도 일반적인 항체는 1.8배, 중화항체는 한 4배 정도가 증가를 합니다, 부스터를 하면. 그리고 코로나 mRNA 백신 중에서 모더나가 화이자에 비해서 RNA 용량이 3배 이상 높다 보니까 화이자나 부스터는 전체 용량을 썼는데 절반 용량만 투여하기로 결정돼서 국내도 아마 모더나는 모더나로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혜민 (kimhm04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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