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사실 숨긴 채 요양병원 취업"...곳곳 감염 잇따라

"확진 사실 숨긴 채 요양병원 취업"...곳곳 감염 잇따라

2021.10.14.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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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요양병원 집단감염…직원 첫 확진
54명 집단감염…직원 15명·환자 39명
확진자 35명 접종 완료…’돌파 감염’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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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남양주시 요양병원에서 간병인 한 명이 확진 사실을 숨긴 채 취업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 교회 관련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어나는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경기 남양주시 요양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우선 그곳 집단감염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병원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현재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는 54명에 달하는데요,

이 가운데 35명이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쳐 돌파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처음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9일인데요, 이보다 앞선 지난 7일, 간병인 1명이 확진 사실을 숨기고 병원에 취업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해당 간병인 A 씨는 중국인 60대 남성으로, 지난 5일 서울 영등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을 땐 음성이 나왔는데요,

다음 날 재검사를 실시했고, 이때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양성 사실은 숨긴 채 전날 받은 음성 결과를 가지고 이곳 남양주시 요양병원에 취업해 근무했습니다.

A 씨는 다인실 간병인으로 일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방역 당국은 A 씨가 병원 내 집단감염과 관련성이 있는지 역학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A 씨가 보건소 연락을 의도적으로 피한 것으로 보고,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했습니다.

[앵커]
또 다른 수도권 집단 감염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기존 집단감염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교회에선 지난 3일 교인이 처음 감염된 뒤 확진자가 41명으로 늘었습니다.

교인이 26명으로 대부분이고, 가족으로도 전파됐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준비하던 교인들이 오랜 시간 시설에 함께 머물면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 강남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47명으로 늘었습니다.

초중등 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태권도 학원인데, 확진된 원생만 22명에 달합니다.

이 학원에선 마스크를 모두 착용했지만, 격렬하게 운동하며 기합소리를 내는 과정에서 침방울이 튀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작구에 있는 공동주택에서는 43명이 확진됐는데, 주민들이 함께 식사를 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기 의정부시 요양원은 어르신을 포함해 41명이 감염됐는데요,

방역 당국은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사 시간에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남양주시 요양병원에서 YTN 황보혜경 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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