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유리 청소 추락사는 인재"

"인천 아파트 유리 청소 추락사는 인재"

2021.10.08. 오후 2: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인천 고층 아파트에서 외부 유리창을 청소하던 2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는 용역 업체 측이 작업을 빨리 끝내려다 벌어진 인재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7일 송도국제도시의 49층짜리 아파트에서 발생한 유리창 청소노동자 28살 B 씨의 추락 사고와 관련해 용역업체 소속 안전관리팀장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간이 의자의 작업용 밧줄과 별도로 사용하는 안전용 구명줄을 설치하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또, 구명줄을 설치하면 청소 작업에 걸리적거린다며 작업을 빨리 끝내기 위해 구명줄을 설치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명줄은 고층에서 일할 때 작업용 밧줄이 끊어지면서 발생하는 추락사고에 대비하는 안전장비입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간이의자에는 구명줄을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작업용 줄이 아파트 간판 아랫부분에 쓸려 끊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A 씨와 용역업체 대표 등을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입건할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