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50억 클럽' 공개에 법조인들 "사실 무근·법적 조치"

野 '50억 클럽' 공개에 법조인들 "사실 무근·법적 조치"

2021.10.06.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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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을 받기로 한, 이른바 '50억 클럽'이라며 공개한 명단 속 법조인들이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수남 전 검찰총장은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의 발언이 사실무근이라며 발언자와 보도자에 대해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도 화천대유나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50억 원을 받기로 약속하거나 통보받은 일이 결코 없다며 자신도 알지 못하는 일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도 없이 국정감사장에서 발표된 사실이 유감스럽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재경 전 민정수석도 화천대유 고문 변호사를 하지 않았고 사업에 관여한 일도 없는데 무엇 때문에 거액의 돈을 주겠느냐며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이야기이고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화천대유도 별도 입장문을 내고 명단 속 사람들에게 돈을 주기로 약속한 사실이 없다며, 정영학 회계사가 의도적으로 허위 과장 발언을 유도해 녹음된 내용을 근거로 마치 사실인 것처럼 관련자들의 실명을 공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과 복수의 제보에 근거했다며, '50억 원' 약속 그룹으로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검,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최재경 전 민정수석, 홍 모 씨가 언급됐다고 밝혔습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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