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자 예약률 2.7%...당국 "백신 염려 해소해드릴 것"

백신 미접종자 예약률 2.7%...당국 "백신 염려 해소해드릴 것"

2021.09.24.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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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자 예약률 2.7%...당국 "백신 염려 해소해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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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34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지만, 미접종자 백신 예약률은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미접종자의 백신 접종 예약률은 2.7%였다. 접종대상인 만 18세 이상 성인 578만 7,248만 명 중 15만 5,423명만 백신 접종을 예약해놓은 상태다.

앞서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가 시작된 18일 오후 8시부터 전체 미접종자에 대한 사전예약을 받았다.
추진단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 상황을 고려해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고 개인적 사정으로 백신을 맞지 못한 이들에게 백신 접종 기회를 주겠다는 방침이다.

추진단은 "18∼49세 예약이 진행되는 10월 2일까지, 또 그 이후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진행하게 되면 80% 이상 접종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 국민 1차 접종률은 72.3%를 나타내고 있지만 2차 접종까지 끝낸 비율은 아직도 절반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추진단은 백신 예약률이 저조한 이유로 "연휴가 시작된 토요일 오후 8시에 예약을 시작했고, (지금은) 연휴가 막 끝난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분들이 혹시 (백신) 이상 반응을 우려해 접종을 주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런 염려를 해소하기 위해 꾸준히 이상 반응 관련 현황과 올바른 지식을 알려드리겠다. 그래서 합리적인 판단 아래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단은 "현재까지 다양한 사정으로 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을 접종해 접종률을 최대한 높여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기회를 놓쳐 예약하지 못한 분들과 접종 받지 않은 분들은 본인 건강과 가족 안전을 위해 예약에 꼭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접종 예약을 원하는 미접종자들은 오는 30일(목)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할 수 있다. 스스로 예약을 하기 어려운 고령층이나 외국인 등은 보호자의 대리 예약도 가능하다.

사전예약자들은 다음 달 1일부터 16일까지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단, 수급 상황에 따라 화이자 백신으로 변경될 수도 있다. 이 경우엔 개별 안내가 이뤄질 예정이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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