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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대목인데" 한복 상가 '한산'...대여업체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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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결혼철을 앞둔 가을 대목에 한복 상가는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관광객들이 줄면서 한복 대여업체에서도 손님들 발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명 한복 상가가 모여있는 서울 광장시장.

선선해진 바람, 결혼철 대목인 가을을 맞았는데도 한산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결혼하는 예비부부 숫자가 줄어든 데다 추석 연휴 모임도 제한되면서 손님 보기가 여전히 힘듭니다.

[이미우 / 한복 주단 대표 : 결혼식이나 행사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지금 모든 게 전멸이에요. 코로나19가 끝난다고 하면 내년엔 조금 기대를 해볼까….]

한복 만들 때 쓰는 비단 업체도 잇달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단체 주문이 많았던 국악 공연이나 종교행사가 줄어서 더욱 어렵습니다.

[이영희 / 비단업체 대표 : 그분들도 하는 데까지 하다가 버티다가 잘 버티셨는데, 막판에 접으신 분들이 많으세요. 아직 여력도 많고 젊으신데, 다 할 수도 있는 연령대이신데.]

매출 하락 끝에 문을 닫은 점포도 적지 않습니다.

40년 넘게 한복 판매장이 운영됐던 점포입니다.

지금은 비어있는데요.

한때는 점포 세 곳이 필요할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손님이 줄면서 올해 초에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끊긴 한복 대여업체 역시 사정이 비슷합니다.

[김나경 / 한복 대여업체 점장 : 코로나19가 시작되고 손님도 줄고 관광객도 없다 보니 손님에게 홍보도 하고 싶어서 반값으로 하게 된 것 같아요.]

반값 할인행사를 해도 오는 손님이 많지 않습니다.

[송동현 / 한복 대여업체 손님 ; 코로나19 전엔 외국인들도 많았는데 요즘에는 진짜 드문드문하게 사람도 거의 없고 한복 입은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한복 업계 상인들은 추석 이후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방역 지침이 완화될 거란 소식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겁니다.

왠지 길게만 느껴지는 가을입니다.

[이영희 / 비단업체 대표 : 활동 제약을 풀어주든지 백신을 빨리 맞든지 결판이 나야 장사가 잘 풀어지고 좋아질 거 같아요. 상품들은 손님들 엄청 기다리고 있는데요. 좋은 상품을 해놔서….]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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