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수도권 확진 78%..."국민 70% 접종 완료해야 본격 감소"

[더뉴스] 수도권 확진 78%..."국민 70% 접종 완료해야 본격 감소"

2021.09.16. 오후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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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000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수도권의 발생률이 비수도권의 3배 이상으로 높아지는 등 수도권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코로나 관련 내용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김경우]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도 20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무엇보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를 봤더니 수도권이 5.1명, 비수도권의 3배 정도 되는 수치입니다.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올라가는 것에 대해서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하는 이유가 있겠죠.

[김경우]
아마도 확진자 수 자체보다 최근 유행의 변화, 세부적인 내용을 추가적으로 분석해야 될 것 같은데요. 예를 들면 말씀하신 지역별로라든지 또 연령군별 그리고 예방접종 상태별 이렇게 봐야 되는데.

특히 수도권에서 최근 들어서 사적 모임 인원 할 때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 예외규정을 두고 또 집합 제한 시간을 9시에서 10시까지 매장 내에서 취식을 하는 것을 허용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서 세부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 같은데.

아직 수도권 지자체에서 확진자 세부내역이 공개가 안 돼 있어서 그걸 추가적으로 봐야겠지만 전국적인 발생 양상을 봤을 때 전국적으로 특히 접종률이 저조한 20~40대 위주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10대도 약간 증가하는 양상으로 보이고 있는데 50대 같은 경우에는 최근 들어서 접종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4주 전 발생률하고 비교했을 때는 10만 명당 3.1명에서 2.7명으로 약간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 특히 수도권에 대한 세부적인 분석을 통해서 예방접종 효과 그리고 방역수칙 조정에 대한 효과 이런 것들을 추가적으로 분석하는 지표들을 같이 모니터링하는 게 필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최근 들어서 사망자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서 고위험군에 대한 사망하고 위중증으로 가는 것을 예방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1차 접종 안 한 분들도 꽤 돼서 18~19세 1차 접종이 마무리되면 이제 전체 미접종자 예방접종 시작하겠다 이런 얘기가 하나 있었고요.

또 하나는 1차 접종한 사람 가운데 2차 접종 간격이 그동안 백신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늘어나지 않았습니까? 이 간격을 줄이는 내용이 발표가 됐어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특히 2차 접종을 잔여 백신으로 맞는 것이 당장 내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좋은 정책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 특히 우리가 백신을 해동하고 30일 내지 31일 내로 사용해야 하는데 72시간 이내에 남은 유효기간 알람을 하기는 하지만 또 추석연휴가 5일 이상 되기 때문에 또 놓치는 폐기되는 백신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마도 이번 금토에, 다음 주 추석 연휴 기간에 어떤 유효기간이 겹치는 것들은 빨리 소진해야 되는데 1차 접종하시는 분들을 위한 잔여 백신뿐만 아니라 2차가 예정되신 분들 중에서도 화이자 같은 경우에 3주 이상, 모더나 같은 경우에도 4주 이상 경과되신 분들은 동일한 백신으로 잔여백신을 맞으실 수 있고.

[앵커]
그러니까 잔여 백신에 한해서 2차 접종을 맞을 때 그동안 mRNA 백신 6주로 늘어났었는데 화이자는 3주 그리고 모더나는 4주로 다시 줄어든다. 원래대로 돌아온다. 이런 얘기인 거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잔여 백신에 한해서 또 그 잔여백신을 신청하신 분에 한해서 그렇게 되고 기존에 변경하지 않으신 분들은 그대로 6주 간격이 유지될 텐데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약간 늦었지만 잘한 정책이라고 보이고 또 10월에 연휴가 있기 때문에 특히 냉장에서 해동되는 백신들에 대한 유효기간을 조금 더 잘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2차 접종률도 높이면서 백신 폐기율도 줄일 수 있는 그런 방안으로 저희가 아까 설명에도 있었지만 네이버앱이나 지도 같은 걸로 잔여 백신 검색을 하면 바로 찾아볼 수 있고 당일에 맞을 수도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 많이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요.

다음으로 일상과 코로나 병행을 이야기하면서 단계적인 일상회복 과정에서 아무래도 재택치료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관련해서 경기도가 무증상이거나 아니면 경증인 자가치료자 가운데 이상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할 거냐, 이런 고민이 많잖아요.

그래서 통원치료받을 수 있는 단기진료센터를 개소했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재택치료, 통원치료 확대하는 과정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 있을까요?

[김경우]
이건 경기도에서 밝힌 것처럼 일종의 모델하우스, 시범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최종모델은 아닌 것 같고. 말씀하신 것처럼 시행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들을 보완을 해야 될 텐데요. 일단은 환자분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들이 필요할 것 같은데.

아마도 지역사회에서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게 되면 상대적으로 수용성이 높아질 것 같은데 병원 같은 경우에는 확진자가 입원하시게 되면 사용했던 동선이라든지 엘리베이터를 다 차단하고 방역을 한 다음에 다시 개방을 하는데 일반 아파트에서 확진자분들이 이동하시고 나서 그 동선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같은 것도 조금 필요할 것 같고요. 이동수단이야 따로 격리된 별도의 차량을 이용하면 될 것 같고요.

또 이것은 아무래도 생활치료센터는 의료기관이 아닌데 확진자분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생활치료센터 아니면 병원 입원이었는데 그 중간 단계로 우리가 마치 외래진료를 받듯이 할 수 있는 중간 단계 의원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시범적으로 모델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을 것 같고요.

우리가 보다 지역사회에 이런 비슷한 모델을 좀 간소화된 모델로 다른 환자들과 동선과 공간이 분리된, 편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또 그런 것을 설치할 수 있는 지역사회병의원에 이런 것들을 많이 확대하면서 코로나19 확진되신 분들이 통원치료를 하실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이 필요한데 일단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진료에 익숙하지 않은 의료기관 의사분들이 환자를 진료하다가 자문을 받는다든지 또 했던 검사기록 같은 것들을 같이 공유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지역사회 비슷한 여러 가지 외래진료를 받는 의료기관이 생겼을 때 네트워크로 묶을 수 있는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같이 만들게 되면 그것이 보다 시너지효과가 나오고 각 지역사회에 모델을 보급시키는 데 의료진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예방접종 같은 경우에도 각 지역사회의 민간 병의원에서 적극적으로 접종하면서 접종률이 높아졌던 것처럼 코로나19를 지역사회에서 관리할 때도 민간의료기관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최근에 학교 감염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서울대가 다음 달부터 대면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학생들 가운데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한 상황이고 지금 서울대총장 같은 경우는 코로나19와 더불어서 살기 위한 시도다 이렇게 얘기해서 이게 상징적인 조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그렇습니다. 세부 내용을 보게 되면 아무래도 점진적으로 전환할 것이고 그다음에 백신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또 학생들 밀집도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병행하고 또 학교 내에서 코로나19 신속검사도 같이 병행하면서 대면수업으로 전환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워낙 수업에 따라서 환경이라든지 또 과목에 따라서 실습이나 실기수업이라든지 다양하기 때문에 전파 위험성이 다양할 수가 있어서 일괄적으로 한다기보다는 각 학교의 상황에 맞도록 방역에 참여할 수 있는 구성원들과 의사소통을 하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방역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부분이 있다면 지원하면서 아마 점진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일 것 같고요.

코로나19가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가 온라인으로 여러 가지 수업 같은 것들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병행하면서 점진적으로 해나간다면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부스터샷 관련 내용 좀 보겠습니다. 우리 정부가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고위험, 고령층 중심으로 10월 이후부터 부스터샷 추진 고려하겠다. 이런 계획을 내놓기도 했는데. 화이자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접종완료 2개월마다 6%씩 면역효과가 감소한다.

이게 또 화이자에서 나오다 보니까 백신 많이 판매하려고 나온 얘기 아니냐, 이런 관측도 있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이 결과물에 대해서.

[김경우]
일단 여러 가지 백신접종의 효과를 분석해 봐야 될 것 같고요. 화이자 백신만 하더라도 연구한 나라마다 감염 예방 효과가 차이가 있는데요. 영국 같은 경우에는 2차 접종까지 마치면 델타 변이에 대해서 감염 예방 효과가 88%다. 반면에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40%다,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서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감소 효과가 떨어질 수 있겠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

하지만 변하지 않는 건 중증으로 간다든지 사망을 예방해 주는 효과는 거의 90% 이상 기대할 수 있는데. 문제는 91%라고 하더라도 나머지 9%의 돌파감염으로 인해서 위중증이나 사망으로 가실 수 있는 분들을 우리가 추가적으로 더 예방하기 위해서 중증과 예방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취약하신 분들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부스터 접종을 해야 될 것 같고요.

또 이런 환자분들을 돌보는 의료진분들을 부스터 접종을 통해서 의료진이 감염되는 것뿐만 아니라 의료진 돌파감염으로 다른 환자에게 감염시키는 것을 예방해 주는 효과를 기대한다든지 해서 돌파감염의 위험이 될 수 있는 우선접종군을 선택해서 선택적으로 부스터샷 접종이 이루어져야 될 것 같고요.

[앵커]
그러면 우선접종 대상군에요. 조금 전에 몇 군을 얘기해 주셨습니다마는 얀센 백신 맞은 젊은층들 있잖아요. 이 중에서 고위험군들도 있을 텐데 이런 분들도 먼저 우선순위에 올려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경우]
그렇습니다. 그런데 다만 얀센 백신 같은 경우에는 데이터가 부족한데 지금 나오고 있는 데이터는 얀센을 1차만 맞으신 분들이 2차로 얀센을 맞으셨을 때 한 9배 정도 항체가 더 증가한다.

이런 연구는 있고 얀센 백신을 맞고 mRNA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했을 때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인가에 대한 연구결과는 아직 없는데 효과는 좋을 것으로 기대는 되지만 아직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자료가 부족해서 우리가 그 자료를 추가적으로 확보한다면 추가적으로 접종이 가능할 것 같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얀센 백신이 비교적 젊고 건강하신 분들 대상으로 접종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일단은 해외에서 어떤 자료.

필요하면 우리나라가 자료를 만들면서 해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은데 백신면역 같은 경우에는 백신접종을 통해서 생기는 면역도 있고 또 자연감염이 돼서 생기는 자연면역이 있고 또 감염이 된 분들이 백신접종을 한다든지 또 백신접종을 하신 분들이 감염이 돼서 추가적으로 면역력이 생기는 하이브리드 면역이라는 개념이 나오고 있는데 일단은 위중증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면 우리가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는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자연감염이 되면 위중증이 되지 않고 감기처럼 지나갈 수 있다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분들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은 필요가 없을 수도 있겠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서 FDA에서 일부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가 없다고 하는 말, 그러니까 중증화 예방효과에 대해서 맞는 말이고 또 감염 예방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서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하다는 말도 맞는 말인데. 그것을 우리가 현실적으로 선택적으로 어떻게 접종할 것인가, 현재에 적용하는 그런 문제는 앞으로 남아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신 효과라든가 추가접종의 필요성에 대해서 해외 연구 사례마다 다 제각각이라 오늘 이걸 집중적으로 물어봤고요. 결국 필요한 군에 한해서 잘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말씀까지 들었습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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