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금법 시행' 앞두고...한탕 노린 '가짜 거래소' 사기

'특금법 시행' 앞두고...한탕 노린 '가짜 거래소' 사기

2021.09.13. 오전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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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19에 지친 서민들을 노린 '코인 거래소' 사기 사건, 집중적으로 보도해드렸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달 말 미등록 거래소 강제 폐쇄를 앞두고 마지막 '한탕'을 노린 거래소 사기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YTN이 연속 보도한 '가짜 파생상품 거래소' 관련 사기 사건.

주식 '리딩 문자'로 접근해 자신들이 만든 가짜 거래소 가입을 유도한 뒤 투자금을 가로챘습니다.

피해자들은 주로 코로나19 여파로 생계가 어려워진 서민들.

[박 모 씨 / '가짜 거래소' 사기 피해자 : 영업활동도 안 되니까 급여는 바닥인 데다가 돈도 하나도 없이 그쪽으로 끌어들여 버려서 정말 상거지가 돼버렸어요.]

피해자들은 업체 측이 이른바 '먹튀'를 한 뒤에야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아챘습니다.

[김 모 씨 / '가짜 거래소' 사기 업체 관계자 : (언니까지 병원에 실려 가고, 너무 떨려서 내가 팀장님한테 전화한 거예요) 제가 다른 고객님들은 몰라도 두 분은 책임지고 끝까지 챙겨드리겠다고 말씀해드렸는데….]

'코인거래소 캐릭터' 사기 역시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투자자들을 속였습니다.

주식과 파생 상품 투자에 서툰 주부 등을 노렸습니다.

[이준영 / 변호사 : 현재 핵심 피고소인들에 대한 회사 관계자들은 출국 금지 조처가 내려져서 출국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고소인 조사가 조만간 이뤄지고….]

전문가들은 '리딩 방' 운영자가 특정 거래소 가입을 유도하면 반드시 의심부터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예치금을 미리 요구하는 것은 또 다른 순차적인 사기의 피해자가 될 수 있으므로 일정한 공식 절차 외에 것은 무엇인가 의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 대박 종목을 찍어준다는 '리딩 문자'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성훈 / 변호사 : 무엇보다 금전 편취를 목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 거래의 상식에 반하는 과도한 이익제공을 약속한다거나 허위홍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투자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경찰은 이달 24일, 요건을 갖추지 못한 가상화폐 거래소는 강제로 문을 닫아야 하는 '특금법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거래소 사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우준입니다.


YTN 김우준 (kimwj0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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