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추석 연휴에 고향 방문 안 한다"

국민 10명 중 8명 "추석 연휴에 고향 방문 안 한다"

2021.09.11. 오후 1: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국민 10명 중 8명 "추석 연휴에 고향 방문 안 한다"
AD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1박 이상 고향 방문이나 여행을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2021년 9월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추석 연휴 계획을 물은 결과 77%는 집을 떠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고향 방문만' 계획 중인 사람은 18%, '여행만' 계획 중인 사람은 2%로 나타났다.

추석맞이 1박 이상 귀향 계획 응답은 1989년 이후 30년 가까이 매 조사에서 30%를 넘었고, 특히 2000년 이후로는 40% 안팎을 넘나들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범유행 이후인 2020년 16%, 2021년 19%로 낮아졌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최저점보다 올해는 19%로 다소 높아졌는데 그나마 백신 접종으로 고향을 찾으려는 사람이 소폭이나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추석을 맞아 성인 두 명 중 한 명은 따로 사는 가족이나 친척을 만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맞이 가족·친척 만남 계획은 2016년 80%에서 2020년 38%로 줄었고, 2021년 47%로 늘었다. 작년 추석 기간보다 고강도 거리 두기 적용 중이지만 만남 계획이 많아진 것은 백신 접종 확대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올해 설 직전 조사에서는 33%였다. 당시는 국내 백신 도입 이전이었다.

한편, 정부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인 17~23일 일주일 동안은 거리 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가 4명 이상 있으면 최대 8명까지 가족 모임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다만 가족 구성원 8명이 모여 식당에서 식사하거나, 성묘하는 것은 안 된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