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 "먹는 코로나 치료제 선구매 협상, 근데 가격이 1인당 90만 원? 外"

[황출새] "먹는 코로나 치료제 선구매 협상, 근데 가격이 1인당 90만 원? 外"

2021.09.10. 오전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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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출새] "먹는 코로나 치료제 선구매 협상, 근데 가격이 1인당 90만 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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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9월 10일 (금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이현웅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안녕하세요.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이현웅: 첫 번째 많관뉴, ‘먹는 코로나 치료제 선구매 논의’ 입니다.

◇ 황보선: 먹는 치료제요. 개발 됐습니까?

◆ 이현웅: 개발 중입니다. 현재 MSD, 로슈, 화이자 등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중 MSD(머크)가 개발 중인 ‘몰누피라비르’라는 치료제가 가장 주목받고 있는데요. 하반기에 3상 임상결과가 나오고, 4분기에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전망입니다.

◇ 황보선: 국내 기업들도 개발 중에 있죠?

◆ 이현웅: 네. 국내 여러 업체도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는데요. 6개 제품이 임상시험을 계획 중입니다. 다만 실제 시제품으로 나올 때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여서 현재는 해외 제품에 우선 주목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개발되면 수입해올 수 있나요?

◆ 이현웅: 관련 내용을 협의 중에 있다고 최근 방역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미 미국의 경우 170만 명 분, 1조 4천억 원 어치를 선구매한 상태인데요. 개발과 승인이 모두 끝난 상태에서 수입 계약을 하려 하면 언제 받을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 올지 모릅니다. 방역당국은 올해와 내년 코로나19 치료제 구매자금으로 예산 362억 원을 책정했다고 밝혔고요, 선구매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나 협의 사항은 비공개가 원칙이라면서 계약이 완료가 되면 공개 가능한 범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했습니다.

◇ 황보선: 362억 원 정도면 몇 명 분량 정도 될까요?

◆ 이현웅: 3만 8천명 분 정도로 예상 중인데요. 1인당 90만 원을 가정해 계산한 겁니다. 너무 비싸게 사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미국의 경우도, 자국 기업 제품인데도 1인당 700달러 정도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서 특별히 우리나라에게만 비싸게 계약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신제품이다 보니 금액이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 이현웅: 두 번째 많관뉴, ‘논란의 영화 국내 유통 취소’입니다.

◇ 황보선: 중국 공산당 영화죠?

◆ 이현웅: 네. ‘1953 금성 대전투’라는 제목의 영화인데요. 6.25 전쟁을 북한과 중국의 관점에서 묘사한 영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이 영화가 국내에 유통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제목인 금성 대전투는 6.25전쟁 막바지에 강원도 화천군에서 벌어진 전투를 말하는데요. 이 때 우리 군 1700여 명이 전사했고, 만 명이 넘는 부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우리에게 굉장한 아픔이 있는 내용을 미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유통 반대 목소리가 나왔던 거죠.

◇ 황보선: 반대 여론이 거세지며 결국 유통을 취소한 거군요.

◆ 이현웅: 맞습니다. 기존에도 영화 관람이 아닌 비디오용 심의를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영화관 상영은 불가했고 오는 16일부터 VOD 서비스 등을 통해 유통할 계획이었는데요. 이 역시도 취소하기로 한 것입니다. 수입사인 위즈덤필름은 사과문을 내고 심려를 끼쳐 사과 드린다며 모든 판권 계약을 파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국내에서 정상적인 경로로 이 영화를 볼 수는 없게 됩니다.

◇ 황보선: 대부분은 이러한 결정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것 같은데, 혹시 다른 의견은 없나요?

◆ 이현웅: 유통 취소에 대한 반발의 표현은 아니지만, 유통 소식이 전해질 당시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인천상륙작전 영화가 북한이나 중국에서는 개봉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금성대전투의 국내 유통은 대한민국이 자유로운 사회라는 것을 말한다’고 했습니다.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사회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이제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세 번째 많관뉴,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 폭락’입니다.

◇ 황보선: 엄청 많이 빠졌다면서요?

◆ 이현웅: 카카오의 경우 최근 2거래일 동안 10.06%, 7.22% 연속해서 빠졌습니다. 네이버는 최근 3거래일 동안 2.09%, 7.87%, 2.56% 하락했습니다. 모두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안에 있는 기업이다보니 폭락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충격이었습니다.

◇ 황보선: 하락의 이유는 규제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죠?

◆ 이현웅: 네. 쉽게 이야기하면 혁신이라고 해서 지원해줬더니, 공정과 상생을 무시한 채 이윤만 추구하더라는 겁니다.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고요. 여기에 더불어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로 인해서 두 회사가 운영 중인 금융상품 판매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 황보선: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이런 것들이죠?

◆ 이현웅: 네. 빅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에 대해 그동안 규제 사각지대에 있다는 비판이 있었는데요. 본격 도마 위에 오른 만큼 이전보다는 규제가 강화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황보선: 일반 소비자와 다르게 주주들은 불안감이 상당할 것 같네요.

◆ 이현웅: 네. 카카오와 네이버의 경우 그동안 상승곡선을 그려왔기 때문에,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매수한 주주들이 상당히 많았는데요. 특히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분들이 많이 투자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삼성전자가 꽤 많이 하락했고, 이어서 네이버와 카카오까지 흔들리자 불안감이 상당히 커진 상황입니다.

◇ 황보선: 다음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마지막 많관뉴는 ‘태풍 찬투’입니다.

◇ 황보선: 우리나라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까요?

◆ 이현웅: 현재 태풍 찬투는 크기는 작지만 세력이 꽤 강한 상태로 필리핀을 지나서 우리나라를 향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본격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건 오는 14일 또는 15일로 예상됩니다. 다음 주 화요일 또는 수요일입니다.

◇ 황보선: 영향을 준다는 건 많은 비를 뿌린다는 거겠죠?

◆ 이현웅: 네. 다만 경로 변경 가능성이 있고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에 현재 기상청이 발표한 예보에는 예상 강수량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요. 오는 12일 정도에 태풍 진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 강수 지역 등에 대한 추가 예측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찬투가 14호 태풍이죠. 13호 태풍 꼰선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죠?

◆ 이현웅: 꼰선의 경우 필리핀을 거쳐 중국쪽으로 이동 중인데요.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꼰선 보다는 찬투가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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