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일주일 만에 다시 2천 명대...거리두기 이번엔 '한 달짜리' 대책

[뉴스라이브] 일주일 만에 다시 2천 명대...거리두기 이번엔 '한 달짜리' 대책

2021.09.01.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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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좀 줄어드나 싶었는데 또다시 2000명대인데요. 전문가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세요.

수요일이 되니 또 어김없이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는데요. 수도권이 특히 70%가 넘었더라고요.

[류재복]
지금 방역당국이 여러 차례 진단한 것처럼 지금은 긴 기간 동안 강한 사회적 거리두기 대책이 적용되면서 급증세를 억누르는 정도의 수준이고요. 이 효과가 나타나는 건 추석을 전후한 시점, 이달 말쯤부터는 조금 안정세에 들어갈 거라고 예상을 했기 때문에 지금은 요일별 발생 추세가 따라가는 그런 것 같고요.

수도권은 지금 아마도 휴가 때 비수도권으로 이동했던 분들이 돌아온 시점으로부터 지금 일주일에서 열흘쯤 지난 시점이거든요. 아마 그런 영향을 받는 것 같아서 지난주 후반부터 수도권의 비중이 많이 높아졌었습니다. 그런데 급기야 어제부터는 70% 정도를 넘어가는 그런 상황을 보이는 것으로 현재 분석이 됩니다.

[앵커]
교수님, 서울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 검사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런 소식도 전해졌는데 아무래도 불안감이 크기 때문일까요?

[천은미]
8월 초가 한 5만 건 정도인데 이번 마지막 주에는 9만 건까지 최고로 검사 수가 올라갔습니다. 그러면서 수도권이 사실은 전체적으로 봐서는 약간 감소하는 것처럼 전체 전국이 보였지만 최근 한 달 동안 수도권은 여전히 감염재생산지수가 1.04를 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다시 수도권 휴가 이후에 확산이 되고 있는 거고. 특히나 조금 걱정스러운 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들이 대부분이 50대가 50%를 넘고 있습니다.

주로 40대, 50대가 많고 물론 치사율이 높은 것은 80대 이상의 연령층이지만 그 40대하고 50대가 사실은 백신접종을 안 하게 되면 이분들이 사실 기저질환이 있냐. 확인해 봤더니 기저질환이 크게 없으세요.

그러면 델타 변이 때문에 델타는 바이러스가 한 번에 많이 나오니까 이분들이 바이러스에 노출이 됐을 때 과거와 달리 어린아이들이 대부분 증상이 경한 이유가 바이러스가 들어올 때 얘네들은 반응이 굉장히 빨라요.

면역반응이 준비를 하고 있다가 바로 출발을 하고 더군다나 코에서 어떤 바이러스나 이물질이 들어올 때 면역반응을 나타내는 인터페론이라는 게 있어요. 그것이 굉장히 빨리 활성화됩니다.

예를 들어서 아이들은 감기가 들면 열이 38도 금방 올라가죠. 열이 나야 이 인터페론이 더 활성화가 되거든요. 그런 면에서 40~50대분들은 그 경계선에 있는 거죠. 그러니까 고령층처럼 아주 느리게 면역반응이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아이처럼 금방 나타나지도 않기 때문에 바이러스 양이 많이 들어오니까 그 시간을 벌지 못하니까 중증으로 빠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 이런 요사이 백신 때문에 조금 불안해하는 그런 점들을 철저히 조사해서 빨리빨리 해결해 주시면 많은 분들이 백신접종을 통해서 이런 중증환자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고강도 거리두기 정책이 굉장히 오랜 시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류재복 위원님 이제 모레 발표하는데 이번에는 한 달짜리를 발표한다고 그래요.

[류재복]
그러니까 대개 거리두기는 2주 간격으로 했었죠. 그게 잠복기하고 연관이 있었는데 2주 후가 추석입니다. 그런데 추석도 보통 명절 때를 보면 명절 때 명절 특별방역대책이라고 해서 한 열흘 정도 기간을 두거든요. 이번 추석도 연휴가 꽤 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달 말까지로 해서 2주 더하기 2주 해서 4주로 발표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것도 좀 고민이 될 것 같아요. 오늘 오전부터 일반인 대상으로 추석 승차권 예매가 시작이 됐는데 저 같은 경우는 오늘 아침에 예매를 했거든요.

그런데 또 이거 가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고민하시는 분들 계실 것 같습니다. 시민분들의 목소리를 저희가 담아봤는데요. 들어보시죠.

[앵커]
이제 기차표 같은 경우에도 방역대책에 따라서 자리를 더 예매가 가능하도록 할 건지, 말 건지 이런 것도 결정이 될 텐데 아직 대책은 나오기 전이지만 어떤 대책을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류재복]
그래픽을 하나 보고 설명을 드리면 지금 상황과 이전 명절의 발생 상황. 이것은 이번에 오늘부터 시작된 기차 예매인데요. 이것이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그리고 이번 추석에 현재 우리의 코로나19 상황을 보여주는 거라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지난해 추석에는 하루 확진 환자가 85명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의 20분의 1 정도 되는 거고요. 올해 설에는 375명이니까요. 거의 4분의 1 정도가 됐던 거죠.

그런데 올해 설을 보시면 지금의 환자 발생의 4분의 1인데도 불구하고 5인 금지가 적용됐습니다. 그리고 대중교통, 취식 금지, 성묘 벌초도 취식 금지 이 정도의 대책이 나왔거든요. 지금 상황은 그때보다 훨씬 더 엄중하다 이렇게 보고 준비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방역당국에서는 너무 오랫동안 부모님을 뵙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 부분은... 그러니까 백신을 맞은 분들에 한해서는 모임을 늘리려고 생각을 하는데 저는 그 부분도 지금은 위험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설명해 주신 것처럼 지난해 추석, 올해 설과 비교했을 때 확진자 규모만 보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동을 자제하는 게 맞기는 한데 또 다른 한편에서는 지금쯤이면 부모님들 백신 거의 다 맞으셨기 때문에 4인 정도까지는 부모님 얼굴 뵙는 건 허용하면 어떨까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천은미]
두 가지가 저는 좀 고려됐으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부모님 특히 직계가족들 그리고 백신접종을 많이 했기 때문에 지금 4인이지만 거기에 백신접종을 한 경우에는 아이를 포함해서 한 6명에서 8명 정도면 가족들이 모일 수 있거든요.

그런 분들까지는 허용을 해 주시면 좋겠고. 물론 그분들은 방역을 잘 지켜야겠죠. 그리고 다녀오신 뒤에는 혹시 모르니까 검사를 바로 받는 걸 하고 두 번째로 조금 더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계신 분들을 지금 배대면도 안 되게 되어 있는 거예요. 최소한 대면은 안 되더라도 가셔서 유리창에서 비대면으로 우리가 방역수칙 지키면서 그렇게 정도는 허가가 됐으면 합니다.

[앵커]
장갑 끼고 손이라도 잡을 수 있게 해 주시면 어떨까.

[천은미]
그건 대면이 돼서 조금 불가능할 수 있지만 유리창에서 전화로 이렇게 통화할 수 있는 정도는 허가가 돼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을 해 주셨는데 만약에 거주지가 다른 가족들이나 또 친인척들 같은 경우에는 몇 명까지 모일 수 있는 건지 이것도 많이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전망이 되고 있나요?

[류재복]
글쎄, 그건 지금 전망하기는 좀 이르고요. 아무래도 그 부분이, 그러니까 원래 추석 방역대책이라는 게 열차표 예매 전에 발표하기로 원칙을 정했었거든요. 항상 그렇게 해 왔거든요. 그런데 그게 미뤄졌단 말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어제쯤 발표가 됐었어야 됐는데 그게 미뤄진 이유는 전문위원회 내부에서 그 부분이 격론이 지금 세게 붙고 있는 거죠. 가족모임을 과연 어떻게 할 거냐, 지금처럼 아예 못 모이게 할 것이냐, 아니면 그 인원을 몇 명으로 늘릴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한 의견들이 서로 다르거든요.

명절의 방역대책은 대개 5개 정도의 분야로 나눠집니다. 거기에 성묘가 있을 수 있고 이동이 있을 수 있고 가족의 만남이 있을 수 있고 면회, 장보기 이런 것들이 있는데 그중의 핵심은 역시 이동과 가족의 만남이죠. 이동과 가족의 만남은 서로 연동이 됩니다. 가족 만남을 풀어주게 되면 이동이 늘어나게 돼 있죠. 그렇게 되기 때문에 이것이 가족을 만나게 해 줌으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동을 통한 감염 확산의 통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 부분은 현재 발생 상황으로 봤을 때는 굉장히 보수적으로 가야 되는 건데. 이 부분은 어떻게 결정될지는 아직까지, 제가 오늘 아침까지도 취재를 해 봤는데 답은 아직까지 크게 나온 것 같지는 않아요. 상당히 아직은 내부적으로 진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카페나 식당 영업시간 같은 경우에는 변동 가능성이 있을까요? 아니면 그대로 가게 될까요?

[류재복]
카페, 식당은 거의 4단계에 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추석 방역대책은 제가 볼 때는, 앞으로 이달 말까지 수도권 4단계와 비수도권 3단계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이미 최고 단계의 수칙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추석 방역대책은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그 5개 분야에 한정돼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죠.

[앵커]
이제 추석 연휴가 20일 정도 남았는데 안전하게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런 대책이 나와야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 코로나19 변이가 또 새로운 바이러스가 보고가 돼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새로운 델타 변이가 확인이 됐다고 하는데. 교수님, 앞서서 델타 플러스 변이가 나왔다, 이런 소식을 또 전해 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건 또 다른 변이바이러스인 것으로 보여요.

[천은미]
항상 변이가 나올 때는 확진자가 느는 나라에서 나옵니다. 일본이 최근에 올림픽 이후에 확진자가 많이 늘었거든요. 그 가운데서 새로운 변이가 나왔는데 사실은 아직까지 델타만큼 강한 변이는 없어요. 델타 변이는 델타 전과 후로 나뉩니다. 이스라엘 같은 경우가 백신접종이 확 올라가면서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게 델타 변이가 유행하기 직전이에요.

그래서 그때부터 미국 CDC도 마스크를 벗고 이런 얘기가 나오다가 델타가 생기면서 다시 확진자가 늘었거든요. 그 이유가 델타 변이는 우리가 갖고 있는 수용체, 바이러스 결합하는 수용체에도 변이가 생기고 중화항체를 만드는 부위에도 변화가 생겨서 가장 중요한 부위에 세 가지 변이가 된 그런 변이입니다.

아직까지 델타만큼 강한 변이가 나올 것 같지는 않지만 새로운 변이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위험신호죠. 그러면 이런 변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우선은 백신접종을 통해서 감염자가 없어야지 변이가 나오지 않는 겁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 치료제가 나오게 되면 감염이 되더라도 우리가 어느 정도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써는 백신접종을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본 변이가 무서운 게 가까우니까요, 거리가. 그래서 변이가 옮겨오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들고. 남아공에서도 또 새로운 변이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물론 백신접종이 중요하기는 한데 이 백신의 항체까지 뚫는 변이가 계속 나올까 봐 이게 굉장히 두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천은미]
그렇습니다. 그래서 델타 변이가 항체를 무력화시키는 거. 베타변이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런 변이가 나오게 되면 굉장히 많이 인도나 브라질처럼 확산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래도 전 세계적으로 백신을 동등하게 고루고루 빨리 접종하는 게 필요합니다.

[앵커]
그만큼 백신접종이 중요할 텐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백신접종률이 30%를 조금 넘긴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속도, 어떻게 평가해 볼 수 있을까요?

[류재복]
지금 말씀하신 30%는 이제 정해진 백신의 횟수만큼 맞은 분들이고요. 1차만 맞은 분들은 57%로 오늘 아침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50세 이상, 50살 이상은 1차 접종률이 91%. 고위험군들은 대개 1차 접종이 됐다는 거고. 접종 완료자 가운데 대부분이 연세 많으신 분들이 있어요.

그리고 이 속도는 물론 당연히 우리가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는 많이 늦어지는 상태고. 지금은 백신 수급이 좀 이루어지면서 추석 전에 전 국민이 70% 그다음에 2차 접종이 50%. 이렇게 아마 목표를 가지고 있고요.

최근에 보면 1차 접종보다는 2차 접종자가 좀 많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맞으신 분들은 2차 접종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요. 그래서 그 정도까지가 추석 전이고요. 속도는 전체적인 우리 체계 자체에는 문제가 없고요. 이번에 한 2~3일 정도 남았는데 모더나가 예상대로 들어오게 되면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그래픽으로 저희가 보면 70%가 추석 전 목표인데 1차가 57%까지 왔으니까 지금 남은 날짜 대비로 큰 무리가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류재복]
지금 700만 명 조금 못 넘었거든요. 그런데 보통 하루에 우리 전체적인 접종 역량은 하루에 100만 명까지도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치만 놓고 보면 일주일이면 맞을 수 있는 숫자거든요. 그래서 그 자체는 큰 문제는 없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모더나 얘기도 하셨는데 한 연구 결과 보니까 모더나가 화이자보다 2배 이상의 항체를 생성한다, 이런 연구결과도 있더라고요.

[천은미]
벨기에 연구진이 연구를 한 것이고요. 우리가 모더나랑 화이자를 보면 주사 맞는 용량이 조금 달라요. 그래서 그 안에 들어있는 그래디언트를 활성하는 물질이 있는데 그게 모더나가 100마이크로고 화이자가 30마이크로 정도가 됩니다.

그래서 그것 때문에 아마도 영향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처음에 델타가 나올 때 화이자는 1차 접종을 하면 한 35% 정도로 나와요, 예방률이. 그런데 모더나가 70%가 넘었거든요. 그 이유도 지금 이런 것으로 관계가 있고. 그래서 모더나를 맞는 경우가 약간 좀 더 힘이 드는 경우들이 있어요.

[앵커]
맞고 나면 좀 더 아픈가요?

[천은미]
좀 더 아프고. 보면 2881과 1108이니까 딱 3배 가까이 되죠. 그러니까 용량이 거의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증도나 사망률 예방률은 거의 똑같습니다. 화이자나 모더나나. 단지 예방을 조금 더 잘해 준다는 건 그만큼 용량이 많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러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들 같은 경우에도 백신접종을 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한 번만 해도 된다, 이런 연구결과도 있더라고요.

[천은미]
이미 해외에서 연구가 다 나왔었고요. 우리나라에서 명지병원에서 감염되셨던 분을 백신접종을 1회를 했더니 감염됐을 때보다 30~40배 정도 항체효과가 많이 형성되는 거죠.

그리고 해외에서도 보면 감염된 분과 감염되지 않은 분을 1차 접종했을 때 1차 접종을 그냥 감염되지 않은 분을 했을 때 항체 형성보다 감염된 경우가 훨씬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두 번을 했을 때는 똑같아요, 1번 할 때랑. 그래서 감염된 경우 두 번을 하실 필요는 없고 1회 접종만으로 되고. 해외 연구의 또 하나 장점이 뭐였냐면 한 번 접종을 하는 경우에는, 감염된 경우에 지금 나오는 변이를 거의 기존의 원래 변이되기 전 바이러스만큼 다 중화를 시킨다는 겁니다.

그건 감염이 됐을 때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싸우는 능력과 백신을 통한 그런 바이러스 싸우는 능력이 합해져 있기 때문에 변이에 대처를 잘할 수 있어서 아마 가장 효과적인 사람은 감염이 된 후 1차 백신접종을 하신 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러면 얀센 백신 맞은 경우에 이거 추가 접종을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아직 소식이 없어 보이는데. 연구 결과를 보니까 추가 접종을 하면 항체가 9배나 더 많아진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어떤 백신을 접종한 건지 이 부분도 정보가 있습니까?

[천은미]
원래 이건 아스트라제네카와 똑같은 아데노바이러스 기반이죠. 그래서 기본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처럼 추가 접종을 하실 수도 있고요. 아니면 mRNA 백신처럼 교차접종을 하실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미국 같은 경우도 얀센에 대해서는 아직 그런 대규모 연구가 없어서 추가 부스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한 답을 안 주셨기 때문에 조금 더 전향적인 연구가 나오면 아마 어떤 백신을 어떻게 쓰는 게 효과적이라고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김대근 앵커 포함해서 얀센 맞으신 분들은 이런저런 궁금증이 참 많은 것 같은데 저희가 몇 가지 궁금증을 모아봤습니다. 이런 궁금증도 있을 것 같아요. 얀센 맞으신 분들 중에 한 번 딱 맞았고 몇 달 지났는데 내 몸에 항체가 있나 없나 이게 궁금한데 어디 가서 알아봐야 되는 건가요?

[천은미]
궁금하죠? 그런데 보건소에서는 아직 검사가 안 되고요. 일반 병원에 가셔서 의뢰를 하시면 되는데 항체검사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정량과 정성이 있어요. 그래서 내가 백신을 맞고 항체가 있는지를 보는 것과 어느 정도 항체가 있는지를 보는 건데 어느 정도 양은 측정하실 수는 없고요. 항체를 보면 검사 키트가 있어요.

그게 IgM, Ig라고 해서 급성으로 생기는, 바로 생기는 항체와 오래 가는 항체가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그 테스트를 하시면 되는데 사실은 백신 접종 후에 항체 검사는 권고되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그 항체가 나온다고 해도 그것이 내 몸을 방어할 정도의 항체 용량인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굳이 권하지는 않지만 꼭 궁금하시다고 하시면 한 6개월에서 8개월이 지나면 이게 떨어지기 시작하니까 그때 병원에 가셔서 검사해 보실 수는 있습니다.

[앵커]
검사비용이 비쌉니까?

[천은미]
그렇지는 않습니다.

[류재복]
관련해서 하나 말씀드리면 얀센 맞으신 분들 많으니까요. 이건 얀센을 만들었던 미국 존슨앤드존슨에서 발표한 건데 지난해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6개월 지나서 항체를 조사해 보니까 항체 수준이 거의 변하지 않았더라, 이런 발표가 있기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얀센도 결국은 부스터샷을 맞아야 된다는 의견이 점점 강해지는 그런 추세라는 건 알고 계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 연구결과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러면 다음 궁금증 알아보겠습니다. 보여주시죠. 이제 날이 선선해지면서 여러 가지 주사와 관련된 고민이 많은 상황인데 일단 이 질문부터 드리겠습니다.

독감 백신 같은 경우에 근육 주사지 않습니까? 그런데 독감 백신 경우에 맞을 분들 계실 거예요. 크게 아픈 기억은 없거든요. 그런데 코로나 백신 같은 경우에는 맞고 나면 팔이 얼얼하고 또 일부의 경우에는 이렇게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아프다 이런 경우가 있어요.

[천은미]
우리가 다 근육에 놓는 주사이기는 한데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시면 이게 굉장히 아프고 이틀은 팔을 못 드실 거예요. 그 이유가 맞은 부위에 염증반응이 생기기 시작하는 겁니다. 우리가 다리나 팔 같은 데 어디 염증반응이 생기면 한 2~3일 굉장히 아프시잖아요.

그 염증반응이 시작되면서 또 면역반응이 같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것이 어디 완화될 때까지가 한 2~3일 정도가 걸리는 거고 그건 크게 걱정할 것이 아니다. 독감보다는 훨씬 강한 면역반응을 유발하기 때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류 위원님도 맞으셨을 때 괜찮으셨나요?

[류재복]
저는 그렇게 큰 특징은 없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남자분들이 근육이 많아서 그런지 더 통증이 크다고 하시는 게 남녀 차이도 좀 있습니까?

[천은미]
사실은 여성이 훨씬 예민하죠. 여성들이 면역반응이나 그런 데 굉장히 예민하고 그래서 사실은 항체가 더 잘 생긴다고도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튼튼하고 운동을 많이 하신 분들이 훨씬 통증을 안 느끼세요. 그래서 그런 차이도 일부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일부에서는 이거 많이 아파야지 효과가 있는 거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어떻습니까?

[천은미]
사실 젊은분들이 훨씬, 특히 여성분들이 훨씬 예민하다고 말씀드렸지 않았습니까? 그만큼 몸에서 활발하게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건 맞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백신접종 후에 훨씬 힘들어하고 열이 많이 나는 것도 그런 면역반응의 일종이고. 그러면 나이든 사람들은 다 안 생기냐. 안 생기는 건 아니지만 평균적으로는 젊은분보다는 조금 면역반응이 떨어질 수는 있습니다.

[앵커]
반응의 차이인 거군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앵커]
이게 뻐근한데 부은 건 안 되는 거죠? 부으면 병원 가야 되는 거죠?

[천은미]
아니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부으면 찬 걸 대주시면 많이 완화되고. 또 어떤 분들은 이게 아프니까 안 움직이는데 도리어 움직여주셔야 혈류가 왕성해지면서 훨씬 회복이 빨라집니다.

[앵커]
백신 관련 궁금증 저희가 하나하나 풀어보고 있는데요. 다음 궁금증도 보겠습니다. 이거 코로나19 관련 궁금증인데 미국에서는 구충제를 치료제로 쓰고 있다, 이런 기사도 본 것 같은데 이거 괜찮은 건가요라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류재복 위원님?

[류재복]
글쎄, 이걸 소개를 시켜드려야 될까라는 고민이 들었는데요. 미국에서 구충제가 이버멕틴이라는 구충제인데요.

작년에 코로나19 초기 때 남미 쪽에서 효과가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굉장히 많이 사용이 됐는데 실제로 임상시험을 해 보니까 효과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미국에서 사용량이 엄청나게 몇 십배가 는 거죠. 이게 뭐냐면 대개 지금 이야기하는 인터넷상에 후기나 댓글 이런 걸로 퍼져서 미국에 있는 관련된 기관에서 경고까지 내렸거든요. 이 구충제는 사람도 먹지만 소나 말의 구충제로 쓰는 겁니다. 그러니까 소나 말의 구충제를 사람이 먹고 그것을 코로나19를 고치는 데 쓴다는 건 그 성분이 일부 들어있을 수는 있으나 그건 쓸 수가 없는 것들이죠.

그리고 실제로 잘못 사용하게 되면 위장장애, 방향감각 상실 정도, 최고 사망까지 올 수 있다고 하니까 이것은 사용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그런 약물이라고 우리는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이게 미국의 법원에서 코로나19 치료에 구충제 사용이 가능하다 이런 판결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을 받는 그런 상황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천은미]
사실 작년에 오스트레일리아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연구해 봤더니 한 5000배 정도를 사멸시키는 거예요, 이버멕틴이. 그래서 그 이후에 연구들이 됐는데 대부분 연구들이 숫자가 적고. 그러니까 우리가 연구를 할 때는 클로로퀸 같은 것도 초기에 트럼프 대통령도 복용하고 그렇지 않았습니까? 굉장히 각광을 받다가 전향적 이중맹검이라는 게 있어요. 그러니까 대조군과 완전히 딱 맞춰서 연구군을. 전향적으로 실험했을 때 그 결과가 나와야 되는데 그런 연구가 지금 아직 없어요.

그래서 NHI나 WHO에서 권고하지 않고 있는데 사실 작은 연구들에서 효과가 있다고 나오는 임상들이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사용자가 요구해서 소송해서 법원에서 허가를 한 건데 기전 자체가 이게 항바이러스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코로나19에 접착할 때 수용체 있죠. 수용체가 경쟁적으로 결합을 방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러스와 결합을 못하니까 당연히 실험실에서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사람에도 쓰지만 주로 동물에 많이 쓰는 약재이기 때문에 사실은 사람에게 용량 자체도 정확히 정해져 있지가 않아요. 용량을 많이 쓰면 좀 더 좋지만 그러다 보면 위험할 수가 있어서 아직까지는 우리가 아까 말한 전향적 이중맹검 자료가 나올 때까지는 사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결론은 코로나 치료제가 없어서 그런 거잖아요.

[천은미]
이것도 재창출된 약물이기 때문에 사실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코로나19 관련된 궁금증 풀어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다른 궁금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보여주시죠.

재난지원금과 관련된 궁금증입니다. 사용처를 자세히 알고 싶은데요. 대형마트는 안 되지만 하나로마트는 되고 또 배달앱도 사용 가능한 곳이 있다고요? 어떻습니까?

[류재복]
재난지원금은 사용할 때의 큰 원칙은 중소상인을 도와주자는 의미가 포함돼 있습니다. 그거하고 연계됐다고 보시면 되니까요. 대개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이라는 게 있습니다. 우리가 광역시나 이런 데 살면 우리 광역시의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는 것이고요. 시군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은 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그러면 하나로마트는 왜 되느냐. 이것은 농협에서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농수산물을 살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하나로마트는 그렇게 해서 가능하다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가 배달앱, 온라인 같은 데나 배달앱 이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대기업이기 때문에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배달앱에 들어 있는 곳 중에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이 있습니다. 그곳은 됩니다. 그러니까 원칙은 우리 중소상인이나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고 그 물건을 사용하자는 것이니까요. 이 지역사랑상품권은 추석 때 가장 좋은 것은 시장 같은 데 가서 물건 살 때 사용하시면 가장 좋습니다. 물론 유흥업소나 이런 곳은 전혀 안 됩니다.

[앵커]
취지에 맞는 소비를 하는 게 중요하겠군요. 어쨌든 9월 한 달 가장 중요한 추석 일정이 남아 있고 방역당국에서 고향 가는 길을 어떤 수준까지 허용할지는 저희가 지켜봐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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