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여주 학생들 잘못된 행동 사죄…어른 공경 교육 부족"

이재정 "여주 학생들 잘못된 행동 사죄…어른 공경 교육 부족"

2021.08.31.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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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여주 학생들 잘못된 행동 사죄…어른 공경 교육 부족"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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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31일 10대 학생들이 60대 여성에게 담배를 사오라고 요구하며 폭행을 가한 사건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주에서 일어난 우리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하여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깊은 자괴감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머리 숙여 사죄를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어른을 공경하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정성을 다할 수 있도록(하는) 교육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청소년들은 어른들과 사회에서 배운다. 요즘은 학교도 책임질 수 없는 수많은 유튜브나 온라인을 통하여 잘못된 정보와 왜곡된 문화를 배운다"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갈 것인가를 오랫동안 고민하고 방법을 찾고 있지만 참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법도 만들었지만, 한계가 있다. 그래도 길을 찾아야 한다"며 "원인과 과정을 철저히 살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여주시 홍문동 한 노상에서 10대 학생 4명이 60대 여성의 머리와 어깨 등을 들고 있던 꽃으로 여러 차례 때리며 '담배를 사오라'고 위협하는 모습이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해당 학생들은 대부분 경기 지역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YTN 이은비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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